다른파트 사무실의 어떤분이 저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며 키보드를 추천해달라고 하셨는데 때마침 귀차니즘의 끝과 같은파트 대리의 사고를 수습하는 저에게 남아있는 에너지가 없었던것인지.....
문득 DT35가 생각났습니다.
다시금 경험을 해보니 이젠 추억에서 놓아주어야할 제품 Dt35시리즈중 가장 최근 제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멤브레인 키보드중 키감이 좋다하여 한때 불었던 구DT의 열풍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본가 어딘가에 처박혀있는 오리지널 구DT를 가지고 있지만 찾을수 가(귀찮.....) 없습니다.
총모양이 그려져있는 Dt35이후 가장 최신 버전은 큰차이가 없지만 또 나름 큰 차이가 생겼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DT-45등 많은 파생품이 만들어졌지만 본질은 숨겨지지 않습니다.
DT35S LED Stella : 14,680원 RGB. 동시입력 문제.
DT35 NEW PS2 : 12,400원. 구형컴을 위한 PS/2전용.
DT35W 무선 : 15,900원. 2.4g wireless(AA건전지 1개) : 절전모드 버그 개선판 나옴.
DT35 NEW USB : 12,400원. 보고계신 제품.
시간이 흐른것인지... 아니면 나의 눈이 높아진것인지...
패키징은 싼마이를 넘지 못하네요.
짜잔!!!!
오른쪽 상단의 권총이 사라지고 다시금 예전의 모습 비슷해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감회도 금방 끝이 나며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1u의 백스페이스는 무엇??이라는 생각과 하단의 덕지덕지 많은 키들은 무엇?? 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한자키가 스페이스 좌측에 있는것도 낯설게 느껴지네요.
색상은 블랙,화이트,핑크,민트 4가지 색상으로 출시도었고 화이트나 민트를 구입할걸 약간 후회스러웠네요.
아..... 추천해달라고만 하셨는데 왠지 미안한 마음에 제가 구입해서 드렸습니다.
뭔가 굉장히 사무적인 느낌이 드는 진지한 궁서체같은 명조폰트.
계단식 캡스락 비스무리한 디자인에 키캡과 바디의 분체도장같은 느낌이 허접함을 애써 지우고 있습니다.
deep-dish가 살포시 들어간 느낌적인 느낌과 돌기 적용.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는 듯한 느낌의 좌측의 한자변환키와 더불어 스페이스바.
그리고 오른쪽 하단의 한/영버튼, alt, Winlock,메뉴,컨트롤키.....
새(약지)끼 손가락이 어딜찍어야 할지 몰라서 부들부들 거렸다는게 키포인트.
역자 엔터와 뿌잉거리고 있는 백스페이스.
예전에는 저게 당연했는데 이제는 생소합니다.
기존DT35와의 가장큰 차이점이라면 키캡에 윤활제가 발려져 있다는건데 멤브레인 윤활해보신분 계시면 아실테지만 기계식만큼 효과가 대단합니다.
하지만 dt35의 윤활제는........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이부분은 좋았습니다.
깔끔하고 간결해보이면서 꼭 레트로풍이어서가 아니라 최근 제품에도 접목시키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구멍 두개로 숨통을 트여준것인지 waterproof 기술로 키보드를 보호한다는데 디테일한 마감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지 몰랐으나 아쉬운 느낌까지 들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스텝스컬쳐도 적용되어 있긴하지만 Ergonomic design이라고 적혀있는 DB를 확인했을때 정말 아무말 대찬치를 보는듯 했습니다.
저소음 설계, 윤활유 키캡과 스테빌라이저 풀작업이라고 되어있는데 기대에 못미치는건 사실입니다.
덜그럭거리는 소리는 기존제품에 비해서 줄었으나 그보다 더 신경쓰이는건 윤활의 편차와함께 설계의 편차인건지 키보드 절반을 기준으로 쪼개서 좌,우의 키감이 상당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오른쪽손에 해당하는 키감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했지만 왼쪽손의 키감은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네요.
키압도 약간 높게 느껴지고 오랜만의 oem프로파일이라 높게 느껴져서 다소 피로감이 있었습니다.
12,400원(택포14,900원)의 행복을 기대했지만...
아..
내가 도둑놈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앞으로 누가 멤브레인 구입한다고 하면 dt35일반모델보다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최소 DT35S LED Stella 정도.
앱코 MK108 저소음 멤브레인 19,900원 or 놀랍도록 똑같은 몬스타 몬스타기어 클래식 104 멤브레인 24,080원
이 이쁘장하게 새로 나온것 같던데 요두제품은 광고가 될까봐 링크는 걸지 않겠습니다.
일단 두제품 구입할 생각은 없으나.... 왠지 우리?네들이 봤을때 최근스러운 디자인이라 그런지 모르겠네요.
문득 창고에 넣어둔 DELL QUIETKEY RT7D5JTW(nmb)모델과 IBM Netfinity kb-7353이 생각납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는데 멤브레인에서는 정말 맞는말 같습니다.
RT7D5JTW(nmb)모델이 고급진 소프트함이 강점이라면 IBM 넷피니트시리즈는 타일랜드산과 중국산으로 나뉘는고 중국산에서는 보강이 들어있지 않지만 같은 라인업으로 7953과 9100은 많이 보셨겠지만 윈키리스인 7353은 구경하기 힘듭니다.
타일랜산이라 보강이 들어있어 리얼포스보다는 해피해킹같은 구분감 강하면서 끊어지는 키감에 가까운데....
이런제품 반만 따라가 만들어도 대박이지 않을까 하지만...
멤브레인에서 디자인,키감...등등... 마진을 고려하면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