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삼성 갤럭시북4 프로 NT960XGK-K71A (SSD 512GB)
"이제는 갤럭시 생태계 시작?!"
최근 삼성에서 출시하는 노트북 라인업을 살펴보고 있으면 매번 신제품을 공개할 때마다 더 기대가 되는 것 같은데요, 더 얇고 가벼워지는 제원에 고급스러운 외관, 적절한 가성비, 그리고 점점 완성되어 가는 삼성 고유의 생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엘지가 모바일 사업부를 철수하면서 중국산 가성비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국내에는 아이폰과 갤럭시의 양강 체제가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기존에 애플 생태계라 불리며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하나로 엮는 편리함이 슬슬 갤럭시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인텔® Evo™기반의 노트북에서는 인텔®Unison™도 지원하기 때문에 중복되는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삼성 관련 앱과 소프트웨어에는 삼성 패스나 Flow등 더 다채로운 편의 기능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단순 사진을 옮기고 노트북에서 통화를 하는 등의 작업보단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면서 편리하다고 느끼는 대부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 구성품 & 상세스펙
전체 구성품은 심플하게 삼성 갤럭시북4 프로 NT960XGK-K71A(현재 최저가 2,052,890원) 노트북과 65W 어댑터, 그리고 USB-C to C 타입 전원 케이블, 설명서 등이 있습니다. 노트북의 컬러는 문스톤 그레이로 약간의 옅은 블루와 그레이가 섞여있는 느낌입니다.
노트북 제원은 가로 355.4mm, 세로 250.4mm, 두께는 약 12.5mm로 타이트한 16인치 노트북 사이즈를 지녔으며, 두께가 상당히 얇은 편입니다. 돋보이는 점은, 상판을 열 때 구분감 있게 열릴 수 있도록 하판의 중앙이 절곡되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디스플레이는 16인치 크기에 WQXGA+(3K)의 해상도, 16:10 화면비의 스펙을 지녔으며, Dynamic AMOLED 2X 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에 스크린 터치를 지원하고 최대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하며 안티 리플렉션과 비전 부스터가 적용되었습니다.
화면 모서리는 맥북과 비슷하게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웹캠은 720p 해상도의 카메라가 탑재되었지만,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 후면 카메라 모두 웹캠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더 고품질의 영상 통화나 화상 회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터치패드는 하단 면적의 반절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넓은 영역을 보유하고 있고, 키보드 배열은 넘버패드와 지문인식 전원 버튼을 포함해 풀배열 레이아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포트 구성은 좌측 측면부터 HDMI 2.1, USB-C Thunderbolt 4 포트 2개, 우측 측면에는 USB-A 3.2 포트 1개, Micro SD 카드 슬롯, 3.5mm 오디오 단자 등이 위치해있습니다.
노트북 하단에는 총 4개의 받침대가 있고, 원활한 쿨링을 위해 중앙 뒤쪽으로 타공 디자인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돌비 에트모스를 지원하는 AKG 쿼드 스피커가 탑재된 만큼 AKG 하만 로고가 아래쪽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갤럭시북4 프로 NT960XGK-K71A의 총 무게는 약 1566.8g으로 엄청나게 경량화 노트북은 아니지만, 내장그래픽을 사용하는 하이엔드급 라인업임을 고려하면 생각보다도 가벼운 편에 속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앞서 서론에서 언급 드렸듯이, 인텔® Evo™기반의 노트북은 인텔®Unison™을 지원하는데요, 모바일이나 태블릿과 연동하여 해당 플랫폼에 유니온 앱을 설치하고 나면, 손쉽게 노트북과 연결할 수 있으며, 사진이나 파일 등을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고, 통화나 메시지 등을 노트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시는 분들에게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며, 애플 생태계 못지않게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어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상세스펙
출처 : 삼성
2. 사용기
▶화질 & 음질 테스트
16:10의 넓은 화면비를 자랑하는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가시성을 제공하고 내장그래픽 기반의 노트북이지만 2880×1800의 3K 해상도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OLED 패널이기도 하고 VESA DisplayHDR 500 True Black(1.1) HDR을 지원하기 때문에 보다 선명한 색 구분과 명확한 블랙을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사진이나 영상 작업을 할 때 눈살 찌푸릴 일이 없을 정도로 디스플레이 퀄리티가 좋은 편이었는데요, 작업용으로는 웬만하면 부족함이 없는 스펙의 디스플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질 및 음질 테스트를 위해 유튜브 데드풀과 울버린 예고편 영상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FHD 소스 영상이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었고, 어두운 화면이 다소 많았는데 명암 구분도 좋은 편이라 쾌적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스펙상으로 디스플레이 자체가 워낙 뛰어난 건 알고 있었지만 음질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아서일까요,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노트북 음질은 더욱 놀라웠습니다. 4개의 쿼드 스피커에서 5W 우퍼가 2개, 2W 트위더가 2개 적용되어 중저음도 크게 부족하지 않았고, 고음역은 살짝 먹먹하긴 하지만 노트북에 이 정도 빌트인 스피커가 있다는 건 이 제품이 하이엔드급에 속할만하다는 것을 반증해 주었습니다.
▶삼성 생태계
"갤럭시 유저는 갤럭시 북을 써야 한다." 오래전까지만 해도 상통하지 않는 말이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삼성 앱스를 통해 삼성 고유의 각 어플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3d chip이나 각 제조사 소프트웨어를 통해 업데이트했던 드라이버를 통합된 삼성 업데이트에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드라이버 업데이트에 익숙하지 않으신 초보자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간편하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편의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서론에서 언급 드린 바와 같이 인텔 유니온과 다르게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탭에서의 파일 이동은 물론 스마트폰을 보조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고, 삼성 계정과 연동하여 삼성 패스를 이용할 수도 있으니, 이젠 맥북에서의 그 철저한 보안성을 삼성도 적용한 것처럼 보이며 스마트폰과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으니 매번 노트북으로 결제나 보안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스마트폰으로 풀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생겼습니다.
뿐만아니라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UI의 설정 화면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선 이제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노트북과 관련된 여러가지 설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위와 같은 화면에서 보이는 자동 부팅 기능이라든지, 충전 관련 설정, 배터리 효율과 관련된 설정 등 윈도우 내에서 진행해야 했던 것을 삼성 세팅을 통해 간편하고 익숙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편리했던 기능들은 바로 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이미 연결되었던 기기나 와이파이 등을 노트북이 알아서 잡아준다는 것인데요, 집이나 회사 등의 와이파이를 다시 잡아주지 않아도 알아서 계정 정보를 활용해 연결하는가 하면, 갤럭시 버즈도 알아서 잡아주어,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을 때 버즈를 끼면 바로 노트북에서 버즈를 인식해 이어폰으로 오디오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삼성의 이러한 방향성은 이젠 칭찬밖에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벤치마크
노트북 성능 하면, 벤치마크를 빼놓을 수 없겠죠, '인텔®코어™울트라7 155H'가 탑재된 노트북의 성능을 한번 테스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벤치마크 테스트는 배터리 전원 옵션을 최고 성능으로 설정하고 실내 온도 25도에서 진행하였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CPUZ를 통해 테스트한 스코어는 싱글 648.6, 멀티 7420.1이 측정되었고, 시네벤치 R23으로 테스트한 결과 싱글 1645pts, 멀티 11552pts가 측정되었고 벤치마크 도중 프로세서의 평균 온도는 50도, 최대 온도는 약 99도로 평균치만 보면 매우 준수한 온도 제어를 보였으며, 이젠 노트북 CPU가 데스크톱 메인 스트림에 준하는 속도로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3D Mark를 통해 파스와 타스도 측정해보았는데요, 타임스파이는 3599점,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7810점이 측정되면서 평균치를 웃돌거나 평균치에 준하는 속도가 측정되었습니다.
SSD는 삼성의 PCle 4.0 기반 512GB 용량의 SSD가 사용되었고,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를 통해 측정한 최대 속도는 읽기 속도가 평균 6801.62MB/s, 쓰기 속도는 평균 4906.725MB/s가 측정되어 PCle 4.0 SSD 중에서도 상급 제품이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장 그래픽 기반의 노트북이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저사양 게임은 어느 정도 성능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지 직접 게임을 실행해 보았습니다. 해상도는 3K, 게임 옵션은 기본으로 설정한 후 플레이하였는데, 최대 주사율이 120Hz인 제품이지만 이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정도로 평균 200fps를 줄곧 뽑아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름대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이어서 렌더링 시간도 측정해보기 위해 어도비 프리미엄 프로를 실행하고 4K 해상도의 영상 약 2시간 54분 길이를 그대로 추출해보았는데요, 이때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50분으로 화질 보정 없이 4K 촬영본 그대로를 익스포트 하는데 이 정도면 적절한 속도라고 보여집니다.
일반적으로 1분 미만의 릴스나 쇼츠, 10분 대의 영상 제작을 한다고 하면 아주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마지막으로 인텔 노트북에 가장 큰 민감도를 갖게 되는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전원 모드는 '균형 잡힌' 모드를 설정해 주었고, FHD 해상도의 유튜브 영상을 계속해서 틀어두는 것으로 일반적인 사용감을 재현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약 2시간 사용으로 100%에서 83%로 17%의 배터리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었고, 위와 같은 사용량이 지속된다고 보면 대략 10시간 가량은 가뿐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장단점
▶장점
1. 16:10의 편안한 시야각과 선명하고 쾌적한 화질의 고퀄리티 아몰레드 터치 디스플레이
2. 타이트한 16인치 사이즈에 가벼운 무게
3. 뛰어난 칩셋 성능
4. 갤럭시 생태계에 특화된 다양한 삼성 앱 지원
5.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2개의 우퍼와 2개의 트위더로 구성된 AKG 쿼드 스피커의 뛰어난 음질
▶단점
1. 웹캠의 기본 화질이 720p급으로 다소 아쉬운 편이지만, 갤럭시 스마트폰을 웹캡 대용으로 연결하여 전후방 카메라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FHD급의 웹캠보다 더 좋은 화질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다.
4. 총평
총평입니다. 지금까지 삼성 갤럭시북4 프로 NT960XGK-K71A 노트북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이제는 애플 생태계와 견줄만큼 편의성에 관련된 다양한 앱이 생기고, 업데이트나 삼성 패스 연동성 등 기존에 아쉬웠거나 생겼으면 좋겠다 싶었던 여러 기능들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메인 스마트폰으로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를 쓰는 입장에서 두손 두발 다 들고 환영할 만큼의 많은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라운딩 적용된 16:10의 가시성 좋은 고퀄리티 터치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칩셋으로 작업할 때도 부족함 없이, 답답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메인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무겁지 않은 일반적인 작업용도 끝판왕 노트북으로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애플 생태계 못지 않은 편의성을 갖게 된 삼성 생태계를 누려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