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아서 가볍게 산책도 할겸 간만에 부모님 모시고
서울 3대 순대국중에 한곳인 삼거리먼지막순대국 다녀왔습니다.
2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다녀오니 웨이팅도 없고 홀도 한가하고
조용하니 아주 좋은 방문 시간대였던거 같습니다.
자주 소개를 해드렸던 곳이라 특별하게 바뀐 점은 없는거 같습니다.
메뉴 소개를 해드리면
국밥은 밥이 말아져서 나오고
따로는 밥이 따로 나오면서 그만큼 고기가 더 들어가고
특은 따로에서 뚝배기도 더 커지고 고기 양도 더 많아지고
특수부위인 애기보도 들어갑니다.
술국은 말 그대로 소주나 막걸리 안주용 술국으로 좋고
소, 중, 대는 머릿고기로 2인기준 소만 드셔도 충분한 양입니다.
기본 세팅은 늘 항상 똑같은 깔끔한 세팅으로
깍두기는 자기가 먹을 만큼 덜어 먹으면 되는 방식입니다.
오늘은 배도 고프고 돼지부속고기도 땡기고 해서 특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특만 들어간다는 부속고기인 애기보가 넉넉하게 들어갑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속 고기지만 개인적으로 식감도 좋고 맛도 좋은데
특은 양이 많아서 가급적 안먹는데 오늘은 배도 고프고 간만에 애기보도
먹고 싶어서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넉넉한 순대국에 다대기 풀고 한그릇 든든하게 하고 왔습니다.
어릴적 아버지 손 붙잡고 다니던 곳을 이제는 제가 아버지 모시고
다니는 곳이 되어버린 추억이 깃든 곳이 된거 같습니다.
날씨가 많이 덥지만 곳곳에 산책 나오신 분들이 북적북적한 주말인거
같습니다. 남은 주말 잘 쉬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