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면서
이번에 사용해 본 제품은 PentaWave사의 Z04E SRB ARGB 싱글 타워 CPU 쿨러입니다. PentaWave사는 Z06D라는 걸출한 트윈 타워 CPU 쿨러로 상당히 유명한 회사입니다. 명성에 비해서 라인업이 좀 부족한 느낌이었는 데 이제야 비어있던 제품군이 점차 채워지는 느낌이네요.
Z04E의 특징입니다. 120mm크기의 ARGB를 지원하는 팬을 사용하는 싱글 타워 CPU 쿨러이고 6mm 히트파이프 4개 사용하고 있습니다. 냉각 베이스와 CPU 프로세서 사이에 직접 닿는 다이렉트 형식의 HDT 방식으로 설계되어 히트파이프 아래 열을 빠르게 식혀 주며, 고급형 제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프링 볼트 고정 방식을 채택하여 조립과 제품 탈거 시에 안정적으로 고정 및 탈착이 가능하고 가장 최근 플랫폼인 인텔의 LGA1700과 AMD의 AM5까지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가성비로 많이 사용되는 AMD의 AM4 소켓을 위한 세이프티 가이드도 동봉되어 있어서 무뽑기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겠더군요.
■ 포장 및 구성품
박스 전면의 모습입니다. 검은색 배경에 제품의 모습과 이름 그리고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박스 옆면에는 제품의 스펙이 적혀있습니다. 157mm라는 낮은 높이 때문에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박스를 개봉해 보면 히트싱크, 팬, 사용설명서, 설치용 부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치 부품들의 모습입니다. 인텔과 AMD 공용으로 사용되는 유니버셜 브라켓과 인텔용 백플레이트, 설치 나사 및 무뽑기 방지 가이드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팬을 장착하는 클립이 따로 포장되어 있네요. AM4나 AM5 소켓은 자체 백플레이트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쿨러 지지대의 경우 인텔용은 검은색, AMD용은 주황색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아직 많은 분들이 AMD 5600이나 5600G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인지 무뽑기 방지 가이드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구성품이 상당히 알차네요.
■ 외형 및 설치
4개의 히트파이프가 방열핀 사이를 지나가고 있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설치는 유니버셜 브라켓에 간단하게 나사를 조여서 설치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옆면은 공기의 흐름을 좀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함인지 클립을 장착하는 곳을 제외하고 막혀있더군요.
히트파이프가 CPU에 직접 닿는 형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의 부분은 니켈 도금으로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윗면에는 커버가 장착되어 있어서 히트파이프의 끝부분이 보이지 않게 마감되어 있네요.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마감에 신경 썼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네요.
ARGB를 지원하기 때문에 팬의 블레이드는 반투명한 회색으로 되어 있으며 팬 모서리에는 진동 방지용 고무가 앞/뒤로 잘 부착되어 있습니다.
PWM을 지원하기 때문에 4핀 커넥터가 있으며 ARGB 용 커넥터도 존재합니다.
인텔 플랫폼에 쿨러를 장착해보았습니다. 먼저 백플레이트를 LGA1700에 맞게 조절한 후에 뒤쪽에 붙여줍니다.
인텔용 지지대를 장착하고 그 위에 유니버셜 브라켓을 설치합니다.
써멀구리스를 바른 뒤 히트싱크를 올리고 양쪽 나사를 조여줍니다.
클립을 이용하여 팬을 고정한 후 메인보드에 4핀과 ARGB 커넥터를 연결해 주면 쿨러 장착은 완료됩니다.
방열판이 장착된 램을 사용해도 어지간하면 간섭을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착을 완료한 모습입니다. 윗면 커버 때문에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주며 ARGB도 잘 작동하는 모습입니다.
■ 테스트
AIDA64 시스템 안정성 검사를 이용하여 쿨러를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테스트 시 방 온도는 27도였습니다. CPU는 인텔 I5-12600K를 사용하였으며 메인보드는 MSI Z60-A입니다.
아이들 시에는 약 1150RPM으로 작동하였으며 최저 온도는 30도였습니다. 테스트를 진행하고 5분 뒤에는 최대 79도까지 CPU 온도가 올라갔으며 이때는 1872RPM으로 작동되었습니다. 스펙상 최대 1950RPM으로 되어 있는 데 제가 사용한 제품은 1880정도가 최대 RPM이더군요.
RPM에 따른 소음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1200RPM까지는 상당히 정숙하지만 1600RPM쯤 되면 팬이 돌고 있다는 게 체감이 되고 최대 RPM인 1880정도 되면 열심히 쿨러가 일하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최대 RPM시에는 조용한 환경에서는 조금 시끄럽다고 느껴질 수 있을 듯하네요.
■ 마무리
- 24년 4월 다나와 가격
다나와에서 확인되는 가격은 약 2만 원입니다. ARGB 팬 사용, 상단 커버, 쉬운 장착, 무뽑기 방지 가이드 등 구성품을 생각하면 이 가격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I5-12600K를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쿨링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현재 발매된 대부분의 보급형 CPU에 사용하기 충분해 보입니다. 보급형 쿨러 라인들도 점차 상향 평준화가 되어간다는 게 정말 체감이 되는 쿨러라고 생각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