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반도체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라 예전처럼 20~30만 원대 그래픽 카드를 찾는다는 건 다소 까다로운 현실입니다. 게다가 가성비 모델은 말 그대로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것을 뜻하는데 여기서 가격은 저렴하나 성능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현명한 소비에 있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에 따라 본 글은 성능이 보장되면서 가격 역시 합리적인 'ASUS DUAL 라데온 RX 7600 O8G V2 OC D6 8GB'라는 모델이며, 판매가는 글 작성일 기준 33만 원대의 그래픽 카드입니다.
한편 경쟁사 그래픽 카드인 RTX 4060과 4060 Ti 사이의 성능을 보이는데 가격만 놓고 본다면 둘보다 낮은 판매가네요.
패키지
구성-
ASUS DUAL 라데온 RX 7600 O8G V2 OC D6 8GB, 워런티 카드, 퀵 매뉴얼
디자인 및 특징
ASUS DUAL 라데온 RX 7600 O8G V2의 디자인은 노멀한 편입니다. ARGB가 적용되지 않았으며 디폴트 한 외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후면은 메탈 백플레이트로 발열을 분산합니다.
기본 장착 시 그래픽 카드 지지대가 필요 없을 만큼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하며, 세로 장착 역시 깔끔한 매칭이 가능합니다.
ASUS DUAL 라데온 RX 7600은 90mm 듀얼 팬 구조이며 이중 볼 베어링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중 볼 베어링은 슬리브 타입보다 2배가량 높은 내구성을 보입니다.
아울러 그래픽 자원을 적게 사용 시 제로 팬 기능이 작동하는데 그에 따라 소음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양상입니다.
ASUS DUAL 라데온 RX 7600 O8G V2의 카드 길이는 20.5cm이며, 슬롯은 2.5개 정도 차지하는 수준이라 케이스 설치 등에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그리고 8핀 포트 하나를 사용할 만큼 저전력을 요구합니다. 맥시멈 170W 수준인데, 권장 파워 서플라이 550W로 새로 파워를 구매하지 않고 기존의 모델을 재활용해도 될 정도로 전성비가 양호합니다.
해상도는 최대 7680x4320이며, DP 포트 3개 HDMI 1개로 총 4대의 디스플레이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았는데 대체로 라이트하고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엔트리 라인업의 그래픽 카드인 점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시스템 사양
시피유: INTEL i5 13600K
메인보드 : MSI PRO Z790-A WIFI
램 : Teamgroup DDR5 32GB 6000MHz
그래픽카드 : ASUS DUAL 라데온 RX 7600 O8G V2 OC D6 8GB 대원씨티에스
VGA 드라이버 : 아드레날린 그래픽 드라이버 버전 24.31
파워 : SuperFlower SF-850F14HG LEADEX GOLD 850W
SSD : 샌디스크 익스트림 SanDisk Extreme M.2 NVMe (2TB)
기본 성능 벤치마킹
기본적인 성능 체크를 위하여 AIDA64에서 그래픽 및 시스템 풀 로드를 가동하였으며, 모니터링은 GPU-Z와 HWINFO를 활용하였습니다.
i5-13600K 구성에서의 전체 로드 시 최대 420W 수준을 보입니다.
그래픽 카드 단독 풀 로드 시 171W로 상당히 양호한 전력 소비임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ASUS DUAL 라데온 RX 7600 O8G의 소음은 GPU 풀 로드에서 CPU 쿨러 및 시스템 팬에 따라 상이하겠으나 본 테스트 PC에서는 CPU 쿨러를 제외하고 시스템 팬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로드에 따라 35~46 dBA의 소음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조용한 사무실 수준의 소음임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 FireStrike 그래픽 스코어 '31,219', TimeSpy 그래픽 스코어 '11,282' 대체로 FHD 게이밍에 적합한 점수.
▲ 블렌더 벤치마크 monster: 615,164436, junjshop:32.091465, claddrom: 305.595511
FHD는 기본, AFMF 적용 시 QHD 게이밍까지!
ASUS DUAL 라데온 RX 7600 O8G는 RTX 4060에 비해 살짝 앞서며 RTX 3060 Ti와는 약간 뒤처지는 성능을 보입니다.
여기서 AMD 아드레날린 드라이버 설정에서 HYPR-RX를 통한 AFMF를 적용해 봅니다.
AFMF는 AMD Fluid Motion Frams의 약자이며 게임 내 프레임을 생성하여 프레임을 대폭 향상하는 기술입니다. 2024년 1월에 발표하였고 경쟁사 그래픽 카드에는 없는 기능입니다.
▲ AFMF 기능에 대해 자세히 보시려면 상기 영상을 살펴봐주세요.
배틀그라운드 울트라 옵션에서 AFMF를 적용하게 되면 프레임이 78%가량 상향되는 모습입니다.
프레임이 향상되었음에도 소비전력은 169W 그대로인 점을 체크할 수 있어 전기 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이 없습니다.
아울러 1% Low가 150대로 매우 안정적입니다.
AFMF 기술을 적용한다면 RTX 4060과 RTX 3060 Ti를 압도하며, 한두 체급 올라가 FHD 게이밍뿐 아니라 QHD 플레이까지 노려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게임 프레임이 좋아지는 점을 벤치마크를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AFMF의 이점은 기존 프레임 생성 기술은 게임에서 지원을 해줘야 쓸 수 있는데 반해 AMD 아드레날린 드라이버의 자체 지원으로 그 활용도가 높습니다.
아울러 인풋렉과 스터터링 그리고 안정성 패치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기술적 완성도가 점차 높아지리라 예상됩니다. 여담이긴 하나 AMD는 발전형인 거 같네요.
소감 그리고 정리
현시점 30만 원대 그래픽 카드를 구매한다건 엔비디아 쪽에선 거의 불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서론에서 지금까지 가성비를 언급 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 단계 성능이 낮은 RTX 4060보다 저렴한 구매가 가능합니다.
▲ RTX 4060과의 최저가 비교
아울러 앞서 벤치마크에서 ASUS DUAL 라데온 RX 7600 O8G V2 OC의 AFMF 기술은 QHD 게이밍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저사양부터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해 보니 불안정하다고 느껴지는 요소는 딱히 없었고 QHD 게이밍에 있어 별다른 제약을 느끼기 어려워 다소 긍정적입니다.
따라서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게임에 활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여러모로 가격적 측면과 더불어 AFMF 프레임 생성 기술로 그래픽 카드 성능을 한두 체급 높여 게임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