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테크에서 요즘 대세가 되고 있는 어항 스타일 PC케이스 신제품을 출시했다. P10이라는 모델명을 지닌 이번 어항형 PC케이스는 보급형 가격에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마감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조립 편의성도 뛰어나 중급 시스템용 PC케이스를 찾고 있는 유저에게 좋은 선택이다. 여기서는 두 가지 색상의 P10 중에서 화이트 모델에 대해 보다 세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멋진 컴퓨터케이스 잘만 P10 화이트 개봉기
잘만 P10은 mATX, ITX 메인보드만 지원하는 미니타워케이스이며 일반 ATX 규격의 메인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박스 측면에서 P10의 기본 스펙을 확인할 수 있다.
PC케이스의 우측 패널을 제거하면 하단 분리형 드라이브 베이 안에서 액세서리 박스를 발견할 수 있다.
액세서리 박스 속의 내용물은 밀봉 나사 봉지, 케이블 타이, 유리닦이 천 구성이다.
보급형 어항형 케이스 중 돋보이는 마감과 디자인
잘만 P10 화이트는 부담 없는 가격대로 출시된 보급형 어항형 케이스 중에서도 디자인이 특히 돋보이는 제품이다.
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연상케 하는 상단 I/O 패널에
하단과 측면에 스타일리쉬한 메쉬 설계가 적용되어 있고
먼지 필터까지 화사한 화이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서 놀라운 것은 하단 먼지 필터의 퀄리티다. 크기도 놀랍거니와 상단 먼지 필터와 동일한 풀 마그네틱 방식이 적용된 것도 대단하다.
후면 팬도 스타일리쉬한 비주얼이 가능한 ARGB LED 120mm 팬이다. 이 팬은 전원 커넥터가 PWM 기능을 지원하는 4핀으로 되어 있어서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바이오스의 팬의 속도를 변경한 후 RPM을 확인해 보니 최저 속도에서는 대략 990RPM , 최고 속도에선 대략 2000 RPM이 나왔다.
이 후면 쿨러의 단점은 AUTO LED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팬의 ARGB 커넥터가 메인보드에 ARGB 헤더에 연결되지 않을 경우 LED는 아예 켜지지 않는다.
이 제품은 측면 패널을 고정하는 나사까지도 쥬얼리 스타일의 나사다. 잘만 P10 화이트는 어항케이스 특유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제대로 살린 컴퓨터케이스다.
중급 시스템 구성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가격대
잘만 P10 화이트는 미니타워 중에선 부품 호환성도 발군이다. 설치 가능한 그래픽카드의 길이가 384mm에 달해 이론상으론 NVIDIA RTX 4090 같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도 장착할 수 있다. 비록 어항형 케이스가 그 특성상 하이엔드보다는 중급형 시스템에 더 어울리긴 하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대략 305mm 길이의 그래픽카드인 SPARKLE Arc A770을 조립해보니 뒤쪽으로 상당히 많은 공간이 비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제품엔 그래픽 카드 지지대도 기본 탑재되어 있다. 뒷편 나사로 높이를 조절하는 깜찍하면서도 효율적인 구조의 VGA지지대다.
전면에 팬을 달 수 없는 어항형 케이스는 일반 게이밍케이스에 비해 내부 공기 순환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잘만 P10 화이트는 그런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우측 패널 대부분과 본체 하단부가 메쉬 타입으로 만들어져 있고
하단과 상단을 구분하는 센터 플로어에도 적극적인 타공망 설계가 적용되어 있다.
CPU쿨러 최대 높이도 173mm까지여서 웬만한 대형 타워 쿨러도 가볍게 커버한다. 여기에서 사용한 마이크로닉스 MA-400 Falcon은 159.96mm 높이의 CPU쿨러다.
이 제품은 상단 I/O 패널에 USB 2.0 포트가 없는 대신 USB 타입C 포트가 존재한다. USB-C 헤더가 있는 고급형 메인보드 사용자에겐 USB 2.0포트보다 USB-C 포트가 훨씬 더 매력적이다.
측면 강화유리 패널이 반 슬라이딩 방식인 것은 탈착시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이 강화유리 패널은 하단 돌기가 본체에 걸리는 구조여서 나사를 풀었다고 해서 바로 땅으로 추락하진 않는다.
잘만 P10 화이트는 이처럼 중급 시스템 구성에 적합한 PC케이스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되었다. 가성비 높은 중급형 게이밍 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이 컴퓨터케이스를 추천하는 이유다.
뛰어난 조립편의성
파워서플라이는 나사 구멍이 100% 일치하여 쾌적하게 조립이 가능하다.
메인보드 고정용 육각 너트 (스탠드 오프 나사)는 기본적으로 여섯 개가 설치되어 있다. 미니타워 케이스 중에선 개수가 많은 편이다.
이 PC케이스에서의 M-ATX 메인보드 조립은 일반 미들타워케이스보더 확실히 편하다. 왜냐하면 육각 너트 전부가 M-ATX 폼팩터에 대응하기 때문이다.
잘만 P10 화이트는 M-ATX, ITX 메인보드만 지원하는 미니타워케이스치고 덩치가 크고 설치 공간도 넓다. 내부에 추가 시스템 쿨러를 설치하지 않는다면 조립이 매우 수월하게 진행된다.
디스크 설치 공간은 하단 드라이브 베이 외에도 우측 섀시 쪽에 분리형 SSD 가이드가 있다.
선정리도 수월하다. 우측 패널과 섀시 사이에 상당한 공간이 있어서 두꺼운 케이블도 자유자재로 배치할 수 있다.
컴퓨터케이스추천 잘만 P10 화이트
잘만 P10 화이트는 어항형 케이스 최고의 주변기기 호환성, 높은 조립 편의성 등을 갖춘 제품으로써, 데스크테리어를 중시하는 유저, 특히 전면 USB-C 헤더와 5V ARGB LED 기능을 탑재한 메인보드 유저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PC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