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음질과 편안한 착용감,
무선충전의 편의성까지 고루 지닌 20만원대 음감용 프리미엄 이어폰"
음향 명가 오디오 테크니카는 60년 전통의 글로벌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인데요, 턴테이블로 익히 접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턴테이블을 포함해 고성능 마이크와 헤드폰, 믹서나 각종 오디오 기기 등으로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 무선 이어폰을 제외하고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헤드폰이나 턴테이블 등을 사용해보았는데요, 가성비나 품질 등이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지금까지도 애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디오 테크니카의 무선 이어폰은 시작부터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접근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러한 기대감이 아쉬움이 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여러 요소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음감용으로 가격대비 뛰어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 컬러는 애쉬 블랙과 스톤 그레이, 리치 화이트 등의 총 3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는데, 제가 리뷰할 색상은 애쉬 블랙으로 무광의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색상이었습니다.
▶오디오 테크니카 ATH-TWX7 구성품
전체 구성품은 충전 케이스와 이어폰 유닛, USB-A to C 타입 충전 케이블과 더스트백, 설명서와 소프트 이어피스(XS, S, M, L) 4쌍(ER-TW32), 노멀 이어피스(XS, S, M, L) 4쌍(ER-TW1) 등이 있습니다.
이어폰에 기본 장착된 이어피스는 소프트 제품으로, 외관상으로는 비슷해보이나 노즐과 결합하는 안쪽 부위의 모양과 색깔이 다르게 설계되었으며, 노멀보다 조금 부드러운 특징을 지녔습니다.
충전 케이스 외관은 뒷 부분이 아래쪽으로 경사지듯 내려오는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첫 인상은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것 같았습니다. 또한 마치 실리콘 마감이 된 듯 약간 쫀득하게 손에 딱 잡히는 질감도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정면에는 충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LED 표시등이 있고, 후면에는 충전을 위한 USB-C 타입 포트가 위치해있으며, 상단에는 오디오테크니카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어폰은 케이스에 수납한 상태로 충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바디 외부에 LED 표시등이 있고, 겉으로 봐서는 표시가 나지 않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마감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유닛 헤드쪽에는 터치 센서 부근에 오디오테크니카 로고가 각인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알루미늄과 무광 플라스틱, 실리콘과 비슷한 소재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이어폰 드라이버는 지름 5.8mm의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탑재되었고, 출력 음압 레벨은 100dB, 재생 주파수 대역은 10~40,000Hz, 임피던스는 16Ω을 지원합니다. 또한 마이크는 빔포밍 기술을 지원하는 2개의 마이크가 탑재되었고 감도는 -38dB, 주파수 대역은 100~16,000Hz를 지원합니다.
대응할 수 있는 블루투스 프로파일은 A2DP, AVRCP, HFP이고, 코덱은 LDAC와 AAC, SBC 등을 지원하며 44.1kHz, 48kHz, 96kHz(LDAC)의 샘플링 주파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닛 노즐의 노출은 심하지 않은 편이며, 뒷 부분에서 언급드리겠지만 실제 착용시에도 외이도 안쪽으로 깊게 들어온다는 느낌은 없어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독특하고 인체공학적인 유닛 디자인으로 노즐을 안쪽으로 깊게 넣지 않아도 알맞은 핏으로 착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사이드에는 터치 버튼보다 더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이 위치해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터치보다 물리 버튼을 선호하는 편이라 반가운 마음이 컸습니다.
이어폰 유닛 2개의 무게는 약 9g, 유닛과 충전 케이스를 모두 합친 무게는 약 57g으로 굉장히 가벼운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밖에 휴대하고 나갈때 저보다도 손이 작은 와이프가 들었는데 한손에 딱 잡힐 정도로 사이즈가 작은 편이고, 무게가 매우 가벼워서 가지고 다닐때 큰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상세스펙
출처 : 셰에라자드
▶Audio-technica Connect 앱
오디오 테크니카의 무선 이어폰은 'Audio-technica Connect' 앱을 지원하는데요,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에서 설치할 수 있으며, 초기 페어링을 진행하면 바로 제품과 자동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이어폰을 처음 사용할때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를 지원하긴 하지만, 구글 패스트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위와 같이 더 빠르게 인식하여 연결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구글 패스트로 연결했을 경우에는 아이폰에서 에어팟을 낄때 잔여 배터리량을 팝업 시켜주는 것처럼 유닛 잔여 배터리량을 팝업창으로 띄워주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을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구글로 연결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앱의 첫 화면에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각 유닛의 배터리 잔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이퀄라이저 설정과 게이밍에 좋은 로우 레이턴시 모드, 노이즈 캔슬링 기능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의 설정 탭을 누르면, 더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는데요, 이 이어폰이 지원하는 최대 96kHz/24bit의 LDAC 코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지정에서 오디오 코덱을 LDAC로 설정한 후 블루투스 설정에서 LDAC 코덱을 활성화 시켜주어야 합니다.
별도의 이퀄라이저 설정을 커스텀하거나 프리셋을 사용한다면 최대 샘플레이트가 48kHz로 내려가게 되는데, LDAC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기기에서는 이처럼 이퀄라이저 설정을 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앱 내에서 '사운드스케이프'를 사용하면 명상이나 수면에 도움이 되는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다양한 프리셋이 제공되고 있으니 마음의 진정이 필요할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터치 키설정 커스텀도 역시 지원하고 있는데요, 터치의 경우 원 탭, 더블 탭, 2초간 길게 누르기의 3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일반적일 때와 통화시 조작을 나누어 맵핑할 수 있습니다.
측면 버튼은 한번 클릭, 두번 클릭, 세 번 클릭으로 조작할 수 있고, 이 역시 통화 시 조작을 따로 설정해줄 수 있어서 터치와 버튼을 활용한 조작 방법은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착용감
다음은 착용감입니다. 앞서 유닛의 구조를 살펴보았듯이 매우 인체공학적이고, 외이도 안쪽으로 노즐이 깊게 들어가지 않으며, 귀에 딱 맞는 핏으로 착용되는 편이기 때문에 외이도에 가해지는 압박도 거의 없고, 가볍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었고 장시간 사용시에도 부담이 없어 여행갈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저보다 귀가 더 작은 와이프는 인이어 타입의 이어폰을 사용하기 꺼려하는데요, 이 제품 같은 경우 귓 속 압박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게 착용했었습니다.
▶배터리
배터리 충전은 후면에 있는 USB-C 타입 포트나 무선 충전을 활용하여 충전할 수 있고, 무선 충전의 경우, 유선보다는 충전시간이 다소 느린편입니다. 이어폰 러닝 타임은 유닛 단독으로 사용시 최대 7.5시간(노캔 사용시 6.5시간), 충전케이스 병용시에 최대 약 24시간(노캔 사용시 최대 20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질 테스트
이어서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질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음원을 통해 들어본 전반적인 느낌은 극저역은 다소 약한 편이지만 전체적인 음역대의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노이즈 캔슬링이 확연히 뛰어나다까진 아니지만, 공사판 급이 아니고서야 주변 소음은 잘 잡아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듣는 음질을 그대로 녹음하진 못했지만 어느정도 간접적으로 전달드리고자 몇가지 음원을 녹음해보았습니다. 아마 언급드린 바와 같이 극저역에서 밋밋하다는 것을 캐치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반 가요나 팝을 듣기에 충분한 밸런스형 사운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분들을 만족시킬 만한 음질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 테스트
마지막으로 마이크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빔포밍 마이크로 보이스 수음력은 아주 좋은 편이었고, 지하철 5호선 소음 처럼 왠만하면 통화하기 힘든 환경에서 통화하는 것이 아니라면 주변 소음을 대체로 잘 억제하여 원활한 통화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마치며"
▶장점
1. LDAC 코덱 지원
2. 극저역은 다소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힌 음질
3. 장시간 착용해도 크게 무리가 없는 편안한 착용감
4. 고급스럽고 이쁜 외관 디자인
5.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
6. 무선 충전 지원
▶아쉬운 점
1. 손에 땀이나 유분기가 많은 편이라면, 케이스 외관에 자국이 잘 뭍는다.
총평입니다. 지금까지 오디오테크니카의 20만원대 이어폰, ATH-TWX7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부터 팝이나 가요를 듣기 좋은 밸런스형 음질, 원활한 통화가 가능한 마이크 성능,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없는 착용감 등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어느 물건이나 거의 다 일맥상통하듯이 가격대가 높아질 수록 더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20만원대의 예산안에서 음감하기 좋은 고품질의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ATH-TWX7이 다방면에서 적절한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고가의 음감용 무선 이어폰에 입문하려 하시는 분들에게 이 제품 적극 추천드리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용기는 셰에라자드를 통해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