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C 케이스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인 트렌드가 있는데요. 바로 시원시원한 개방감과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어항 케이스'에요. 오늘은 데스크테리어 아이템으로 훌륭한 Antec C3 ARGB 미들타워 케이스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리뷰해 보도록 할게요.
가장 먼저 Antec C3 ARGB 어항 케이스 내외부 디자인의 매력 포인트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게요. 케이스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있는 전면부 강화유리는 좌우가 비대칭적인 기하학적인 형상으로 디자인되었어요.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들은 하나같이 직각의 박스 형태가 대부분이라 저에겐 무척 신선하고 인상적으로 다가왔어요.
고성능 게이밍 PC 조립할 때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메인보드 쿨링뿐만 아니라 케이스 쿨링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안텍 C3 ARGB 미들타워 케이스 내부에는 120mm 블랙 ARGB PWM 4FAN 쿨링팬이 측면에 3개, 후면에는 1개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었어요. 만약 쿨링팬을 더 추가하고 싶다면 120mm의 경우 최대 8개, 140mm는 최대 2개까지 추가가 가능해요.
고성능 CPU, 그래픽 카드에 수랭 쿨링 시스템 적용도 전혀 문제가 없는데요. 후면에는 120mm 1열 수랭, 측면에는 120mm / 240mm 2열 라디에이터, 케이스 상단에는 240mm, 280mm, 360mm 3열 라디에이터까지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쾌적한 쿨링 시스템 구축하기에 확장성은 제대로 갖췄어요.
어항 케이스 하단에도 유니크한 디자인 포인트가 있는데요. 보통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PSU 챔버는 직사각형 박스 형태가 대부분임에 반해 한쪽 모서리 부분이 사선으로 처리돼 있어요. 뭔가 에지 있어 보이더라고요. 게다가 ARGB LED 라이트까지 탑재돼서 쿨링팬과 동기화된 화려한 LED 불빛으로 시각적인 만족감도 더 높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PSU 챔버 바로 옆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스토리지 모듈 트레이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케이스 쿨링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스토리지 모듈 트레이를 제거하고 120mm 쿨링팬 추가 장착이 가능해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만족하도록 안텍이 여러모로 편의성과 확장성에서 신경을 많이 썼구나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에요.
컴퓨터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먼지 청소를 위해서 케이스 커버를 열어야 할 때 있는데요. 안텍 PC 케이스는 별다른 도구가 필요 없을 정도로 패널 분리가 엄청 쉽게 설계되었어요. 특히 강화유리로 무게가 제법 무거운 측면 패널은 슬라이딩 후크 방식이라서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탈착이 가능해서 좋더라고요.
전면 강화유리 분리할 때도 전혀 어렵지 않았는데요. 고정 나사가 아닌 간단한 핀 방식으로 고정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당기면 손쉽게 탈착이 가능했어요. 한 가지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소비자들의 안전을 배려해서 케이스에 사용된 스틸 프레임의 모서리가 둥글게 라운드 처리돼 있는 점이에요. 굳이 장갑을 끼지 않아도 될 정도로 손에 상처 입을 일이 거의 없더라고요.
PC 케이스 상단에는 전원 스위치, LED 버튼, 오디오 포트, USB 3.0 포트 (5Gb/s), USB TYPE-C (10GB/s) 고속 전송 포트까지 마련돼 있어요. NVMe SSD 외장 하드를 자주 사용하는 저로서는 TYPE-C 포트는 너무나도 요긴한 기능이었어요.
컴퓨터 본체는 보통 바닥에 위치하기 때문에 먼지 유입이 잘될 수밖에 없는데요. 먼지 유입 방지뿐만 아니라 먼지 청소가 손쉽도록 케이스 상단, 측면, 하단에 자석 방식으로 탈부착이 간편한 '메시 먼지 필터'가 꼼꼼히 부착돼 있어요. 주기적으로 에어브러시나 샤워기 물 청소만으로도 간단하게 먼지 제거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파워 서플라이를 모두 조립했을 때 케이스 후면 모습인데요. 기본적은 폼팩터 규격이 제대로 준수되었기 때문에 PC 부품 조립할 때 조금의 어려움도 없었어요. 9만원 대 가격을 감안하면 제품 마감이 무척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특히 그래픽 카드, 네트워크 카드, 스토리지 카드 장착할 때 케이스 후면 PCI 슬롯 커버 분리가 정말 편리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고정 나사만 제거하면 끝~!
Antec C3 ARGB 어항 케이스를 조립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스토리지 구성인데요. 내부 공간이 넉넉한 미들타워 케이스이지만 3.5인치 하드 드라이브 확장성에서만큼은 다소 제한이 큰 편이에요.
2.5인치 SSD는 최대 4개까지 가능하지만, 3.5인치 하드 드라이브는 오직 1개만 장착 가능하더라고요. 물론 요즘 대용량 SSD 가격이 다소 저렴해지긴 했지만 저처럼 10TB ~ 20TB 대용량 3.5인치 HDD 여러 개 장착이 필요하다면 다른 선택지를 찾아야 해요.
PC 케이스 측면 커버를 열어보면 ARGB & PWM FAN 컨트롤러 허브를 발견할 수 있어요. 4핀 PWM 커넥터와 3핀 ARGB 커넥터가 각각 6개씩 제공되기 때문에 ARGB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지원되는 메인보드와 연결하면 더욱 멋진 LED 효과 연출이 가능해요.
전형적인 미들타워 케이스답게 전체 크기는 485mm - 470mm - 210mm 내부 공간이 넉넉한 편이에요. 호환되는 CPU 쿨러 높이는 160mm, 그래픽 카드 길이는 최대 415mm, 장착 가능한 메인 보드 폼팩터는 ATX, Micro-ATX, ITX 모두 가능해요.
PC 조립의 완성은 바로 '깔끔한 선 정리'죠. 측면 패널을 열면 복잡한 PC 케이블을 손쉽게 수납할 수 있는 23mm 케이블 정리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요. 두꺼운 파워 서플라이 케이블, SSD 데이터 케이블 등등 모두 기본 포함된 케이블 타이로 손쉽게 고정할 수 있었어요.
기본 제공되는 Antec ARGB PWM 쿨링팬의 소음과 LED 라이트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었어요. LED 버튼을 한 번씩 짧게 누르면 LED 모드 변경, 3초 이상 누르면 LED 라이트 끄기할 수 있는데요. PWM 지원되기 때문에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 쿨링팬 속도를 조절하면 조용한 저소음 PC로 만들 수 있어요. 쿨링팬의 LED 라이트 역시 쨍한 밝기, 화려한 컬러, LED 효과 전환 모든 면에서 크게 부족함 없이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케이스 전면, 측면의 시원시원한 파노라마 강화유리로 투영되는 케이스 내부 모습과 ARGB 쿨링팬이 뿜어내는 LED 불빛이 예술이었어요~!
기본 제공되는 ARGB LED 모드 변환은 케이스 상단에 있는 LED 버튼으로 조절 가능한데요. 과연 얼마나 화려한 빛의 쇼를 보여주는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제가 사용하는 ASRocK Z790 메인보드에는 자체 ARGB 동기화 설정 프로그램이 제공되는데요. PC 케이스에 설치된 쿨링팬 LED 색상, 밝기, LED 효과 모드 변경까지 저의 취향대로 더욱 디테일하게 커스터 마이징 설정이 가능했어요.
지금까지 컴퓨터 책상 데스크테리어 아이템으로 Antec C3 ARGB 어항케이스의 다양한 매력 포인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케이스 전면, 측면이 모두 파노라마 강화유리로 디자인돼서 시원한 개방감과 함께 화려한 ARGB LED 라이트 연출 덕분에 컴퓨터 책상 분위기를 산뜻하게 변신시키는데 아주 효과적이었어요. 10만 원 미만의 착한 가격으로 칙칙한 컴퓨터 방 분위기를 새롭게 변신시키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미들타워 케이스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