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영상을 시작했을 때 내장 그래픽이 없는 인텔 CPU에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사용했습니다. 기본적인 영상 편집에 부족함 없는 성능이었지만, FHD 영상 편집과 다르게 4K를 시작하면서 버벅거림과 과도한 캐시 사용은 골칫덩어리 중 하나였습니다.
현재는 영상 편집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던 당시에 작업 성능에 특화된 가성비 그래픽카드가 있었더라면 바로 구매했을 텐데요.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바이오스타 ARC A750 OC D6 8GB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극가성비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대에서 최고의 영상 편집 성능을 체감하고 싶은 분을 위한 그래픽카드입니다.
01 Biostar ARC A750 OC D6 8GB |
| 기본 스펙 | 베이스클럭 2200MHz | 인터페이스 PCIe4.0x16 | 메모리 GDDR6 8GB | 제로 팬 지원 | 0-dB 기술) | 전원 포트 8+8 | 권장 파워서플라이 용량 650W 이상 | 보증 기간 3년
심플한 감성이 크게 두드러진 외형으로 가로 222mm 높이 101mm 두께 40mm의 미니멀한 사이즈이며, ITX 메인보드로 구성된 SFF(Small Form Factor) 혹은 사이즈가 작은 미니타워 케이스에 좋은 호환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해당 제조사의 그래픽카드는 처음 사용해 보지만, 생각 이상으로 안정적이고 무난합니다.
스틸 재질의 백플레이트가 탑재되어 있고, 직선이 강조된 디자인입니다. 인텔 ARC A750 LE 버전은 8+6핀으로 남은 2핀 커넥터가 돌출되지만, 8핀 2개의 전원 포트 방식은 정리 작업에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낮은 온도에서 팬 동작을 하지 않는 제로 팬 방식을 지원합니다. 일반적인 듀얼 팬 방식이며, A750의 발열은 크게 염려할 수준은 전혀 아니므로 쿨링에 있어서 부족함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DISPLAY PORT 2.0 3개와 HDMI 1개로 구성되어 있고, 일반적인 그래픽카드의 출력 포트 지원입니다. 2개의 슬롯을 사용하는 미니멀한 사이즈는 PC 케이스 호환에 대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해당 제품은 가성비 타겟으로 출시되었고, 인텔 A750 그래픽카드 중 가장 저렴합니다. 게이밍 성능에서 많은 비교 대상으로 언급되는 RTX 3060와 비교해도 제품의 가격대는 굉장히 저렴하다고 볼 수 있고, AV1 인코딩이나 인텔 CPU 조합의 영상 편집 시스템을 고려한다면, 제품 가격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파워풀한 성능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02 성능 테스트 |
바이오스타 ARC A750의 성능 테스트는 3DMARK 벤치 테스트, 하드웨어 성능 및 게이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성능 범위에 대해 공유해 드리며, 영상 편집은 별도의 챕터를 구성하여 집중했습니다. 제품 리뷰에 영향을 주는 시스템 구성은 다음을 참고하세요.
케이스 - Fractal Design Pop Mini Silent Clear
CPU - 인텔 코어i5-14세대 14600K
MB - GIGABYTE B760M AORUS ELITE 제이씨현
RAM - KLEVV DDR5-6000 CL30 BOLT V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CASLON M 750W 80PLUS SILVER
그래픽 스코어만 보면 RTX 3060 Ti를 웃도는 점수대입니다. 다만, 실제 게이밍 환경에서 드라이버 안정화나 호환성이 큰 영향을 주므로, 일부 게이밍 프레임 비교 결과를 참고했을 때 RTX 3060과 유사한 성능 범위로 확인됩니다. FHD 디스플레이에서 대부분 게임에 큰 불편은 없으며, QHD 환경에서도 옵션 타협을 통해 게이밍이 가능합니다.
3DMARK 벤치 테스트, 게이밍, 4K 비디오 편집 및 인코딩을 통해 해당 그래픽카드의 발열, 최대 소비 전력을 함께 확인했습니다. 쿨링 성능은 인텔 ARC A750 LE 버전 대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쿨링 팬 속도는 다소 높은 편에 속합니다. 소음은 체감되는 편이지만, 제품 가격대와 리뷰에 전면 솔리드 타입의 PC 케이스를 고려한다면 나름 합리적인 결과로 여겨집니다.
평소 즐겨 플레이하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통해 QHD (2560x1080 해상도)에서 고급 옵션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100FPS를 기준으로 몹이 많은 구간에서도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을 보여주었고, 게이밍을 즐기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현시점 드라이버 기준으로 충분한 안정성을 체감할 수 있었고, 저렴한 가격대에서 매우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03 영상 편집 |
바이오스타 ARC A750의 기본적인 게이밍 성능은 RTX 3060과 유사하지만, 작업 성능만큼은 압도적으로 우수한 범주에 있습니다. 특히 영상 작업에서 그래픽이 내장된 인텔 CPU의 DeepLink과 함께 사용할 경우 가격대에서 체감할 수 없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영상 편집 테스트는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 19 버전을 사용했고, 무료 버전은 GPU 가속 기능의 제약이 있으므로 해당 리뷰는 유료로 사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 버전에 해당합니다. GPU 설정에서 Intel Arc A750을 선택하고, 디코딩 옵션에서 Intel Quick Sync를 사용하면 모든 설정이 완료됩니다.
어도비 프리미어의 GPU 가속 방식은 다빈치 리졸브와 다를 수 있으나 디코딩에 사용되는 Intel Quick Sync는 상당히 유사합니다. 영상 편집에서 "플레이백 혹은 프리뷰"는 사실상 인코딩 (렌더링) 보다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내장 그래픽이 포함된 CPU를 사용할 경우 인텔 Deeplink 기술을 통해 쾌적한 편집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 19의 인코딩 진행 과정에서 작업 관리자를 살펴보면, CPU 최대 부하 사용 구간에서도 내장 및 외장 그래픽을 최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TX 제품군 대비 효율적인 성능 분산 및 관리는 훨씬 유리하다고 볼 수 있으며, 4K 영상 편집 목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 8GB VRAM은 내장 그래픽에 할당된 VRAM과 빠른 속도로 공유하여 버퍼에 대한 체감은 적습니다.
영상 플레이백은 플레이 해상도와 렌더 (미디어) 캐시를 통해 사용되는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캐시를 사용하지 않았고, 플레이 해상도 역시 최대로 설정하여 바이오스타 ARC A750의 순수 성능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사용된 프로젝트는 캐논 LOG3로 구성된 4K 컷편집 방식의 영상이며, 높은 하드웨어 리소스를 요구하는 편입니다.
상기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면, 멀티 성능이 우수한 인텔 14600K CPU 기준으로 바이오스타 ARC A750가 이를 뒷받침하여 끊김 없는 플레이백은 매우 놀랍습니다.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에서 그래픽카드 없이 CPU만 사용한다면, LOG3 방식의 영상 편집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으며, 영상 편집 목적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최종 결과물을 출력하는 렌더링 (인코딩) 과정에서 차세대 코덱으로 알려 AV1은 최고의 지원이며, 일반적으로 4K 영상에서 H265는 일반적인 코덱이지만, AV1의 유사 범위의 퀄리티에서 효율적인 압축 성능은 유튜브 영상에 보다 최적화되었습니다. 작업이 완료된 7분 35초 길이의 프로젝트를 AV1과 H265로 인코딩을 진행했고, 비트레이트는 4K 유튜브 권장 사항보다 조금 높은 60000kb/s로 고정했습니다.
고정 비트레이트 프리셋을 AV1은 Quality로 H265는 Balance로 진행했고, 인코딩 속도는 유사 범위에 속하지만, 영상 압축은 AV1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오스타 ARC A750는 영상 편집 외에도 단순 인코딩 머신으로 사용해도 충분한 값어치를 보여주며, AV1 외에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H265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엔비디아 RTX에서 지원되는 일부 특수 인코딩 옵션이 아니라면, 전반적인 영상 편집에서 해당 그래픽카드를 대적할 만한 제품은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스마트폰, 액션캠을 통해 비교적 가벼운 영상을 제작한다면, 해당 그래픽카드는 사실 차고 넘치는 성능입니다.
04 마무리 |
게이밍 성능에 RTX 3060과 유사한 범주이지만, 제품의 가격대를 본다면 인텔 A750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다른 제조사에서 선보이는 보간 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므로 현시점 비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지만, 향후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고려한다면, 향상 폭은 어느 정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현시점 인텔 ARC 드라이버는 충분히 안정적이고, 믿고 사용하셔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영상을 처음 시작하거나 저렴한 그래픽카드에서 만족스러운 작업 목적의 그래픽카드를 찾고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실제 사용해 보면 상상 그 이상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으며, 구매 예산이 한정된 작업용 PC나 시스템 빌드가 자유로운 소규모 기업이라면 검토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본 콘텐츠는 제이씨현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