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컴이지 킹덤 비바리움 미니(화이트)
"협소한 공간에서도 나만의 화이트 데스크 셋업을 꾸밀 수 있는
미니 사이즈 어항 케이스"
안녕하세요 Walter입니다. IT기기와 더불어 제가 요근래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취미는 바로 '데스크 셋업'인데요, 데스크 테리어라고 말하기도 하고 책상 꾸미기라고 불리기도 하는 인테리어 트렌드이자 많은 분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데스크 셋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상과 모니터, 사무용품이나 인테리어 소품, 각종 IT기들이 있을 텐데요, 무엇보다 업무나 게임 등 일과 취미를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기에 컴퓨터나 노트북의 동반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처럼 PC를 두고 사용하시는 분들이 대다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수요가 많아지는 데스크 셋업 분야의 트렌드에 맞춰, PC 케이스 업체와 시장에서도 좀 더 비주얼 적으로 이쁘고 화려한 케이스들이 자주 등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쁜 케이스라 하면, 가격부터 걱정하게 되는 것은 단연 저 혼자만의 고민이 아닐겁니다. 그 이유인 즉슨 흔히 말하는 '감성값'에 대한 부담감일 텐데요, 이쁘면 돈이 더 들기 마련이니까요.
가성비 PC 케이스 브랜드 컴이지에서는 최근 트랜드인 '어항 케이스' 제품을 저렴하게 출시하며 그 이름도 비바리움 미니(현재 최저가 35,690원)라 지었는데요, 생각보다 준수한 퀄리티에 딱 내가 필요했던 디자인, 그리고 조그마한 크기로 협소한 공간에도 PC를 올려둘 수 있어서 이 정도면 많은 분들이 어항케이스에 도전해볼 수 있겠다 싶은 케이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구성품 & 상세스펙
PC 케이스의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비바리움 미니 화이트 케이스 본품과 내부에 설명서, 조립 나사 및 케이블 타이 등이 있습니다. 또한 케이스는 정면과 좌측 측면 윗부분이 강화 유리 패널로 되어 있고, 그 외에 전체적으로 화이트 색상의 스틸 재질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케이스의 포트는 상단이 아닌 정면 하단에 위치했는데, 데스크 테리어를 위해 책상 위쪽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어항케이스 특성을 잘 살려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높이에 포트 구성을 설계해 두었습니다.
포트는 전원 버튼과 LED/리셋 버튼, 3.5mm 오디오 단자, USB-A 2.0 포트 2개, 3.0 포트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하단에는 바닥 면으로부터 본체를 띄우고 원활한 쿨링을 돕는 4개의 받침대가 있고, 각 받침대에는 미끄러움 방지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파워서플라이 부분엔 청소를 위해 탈착이 가능한 먼지필터가 있고, 상단에는 마그네틱 방식의 먼지 필터가 적용되었습니다.
좌우 측면 패널은 손나사로 나사를 푸는 형태가 아닌, 이지 도어 손잡이를 이용하는 볼 헤드핀 고정 방식으로 탈착할 수 있는데요, 컴퓨터를 사용하는 동안 청소하거나 부품을 교체할 때도 간편하게 패널을 탈착할 수 있어, 이부분은 정말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우측 패널에는 쿨링팬 위치에 2열 크기의 타공 디자인이 적용되어 측면 쿨링을 원활하게 하였고, 메인보드는 최대 M-ATX를 지원하며, 파워 서플라이는 180~220mm의 표준 ATX를 지원합니다. 케이스 크기상 최대 240mm의 2열 수냉 쿨러나 최대 2개의 140mm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고, 측면에는 120mm 쿨링팬 2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케이스가 지원하는 공랭쿨러의 최대 높이는 165mm이고, 그래픽카드는 최대 350mm를 지원하기 때문에 아주 고성능의 PC를 빌드하기 보단 중보급기의 가성비 컴퓨터를 빌드할 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미니 타워 케이스임에도 하단 공간이 어느 정도 넉넉한 편이라 선정리를 하기에도 비교적 용이한데요, 저장장치는 중앙에 2.5" SSD 한 개, 하단에 2.5/3.5(SSD/HDD)를 한 개, 최대 2개의 SSD나 SSD+HDD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는 120mm 쿨링팬 하나가 탑재되어 있고, 쿨링팬은 기본적으로 화이트 단일 색상의 LED를 지원하고 LED를 On/Off 시킬 수 있으며 PWM은 지원하지 않는 120mm FDB 베어링 방식의 1,100RPM(±10%), 24~5dB 소음의 스펙을 지녔습니다.
케이스에서 가장 얇은 곳의 두께는 약 0.65mm로 얼핏 보면 너무 얇은 거 아닌가 싶지만, 보드 결합이나 외부 프레임 등은 나름 견고한 편이고 케이스를 흔들 때 흔들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점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상세스펙
출처 : 컴이지
2. 사용기
▶PC 조립
▪️CPU: AMD 5700X3D
▪️COOLER : 잘만 CNPS9X PERFORMA ARGB
▪️MB : ASUS TUF GAMING B550M-PLUS
▪️RAM : ESSENCORE DDR4 16GB 28800 CL18 KLEVV CRAS X RGB(8Gx2)
▪️VGA : emTek STORM DUAL X GTX 1060
▪️SSD : SAMSUNG PM9A1 NVMe M.2 SSD 1TB + imation PCle Gen4.0 Z971 1TB SSD
▪️PSU : MICRONICS COOLMAX FOCUS II 900W ETA SILVER PCIE5
▪️CASE : COM EZ KINGDOM VIVARIUM MINI
▪️운영체제 : Window 10 pro
조립은 위와 같은 사양으로 진행하였고, 최대 장착 가능한 M-ATX 보드를 사용했음에도 수냉쿨러를 쓰지 않아서인지 내부 공간이 상당히 여유로웠고, 후면 선정리도 넉넉하고 깔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몇개의 케이블타이가 제공되기도 하고 중간에 선정리를 할 수 있는 고리가 많기 때문에 선정리나 조립 난이도 자체는 아주 낮은 편이었습니다.
▶데스크 셋업
제가 꾸미고 있는 화이트 셋업에 PC를 설치해 보았는데요, 화이트&실버 조합과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어항 케이스답게 속이 훤히 보이면서 화려한 RGB와 LED를 함께 볼 수 있는 게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정면도 이쁘지만 좌측 측면에서 오는 전체적인 개방감이 눈에 확 들어오기 때문에 배치는 웬만하면 좌측이 잘 보이도록 책상 우측에 설치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단일 화이트 LED밖에 지원되지 않는 점이 살짝 아쉽긴 해도 화이트 컨셉을 생각하면 괜찮은 선택지이기도 합니다.
▶소음 측정
마지막으로 단일 RPM으로 동작하는 쿨링팬의 소음을 측정해 보았는데요, 집안 내부 소음과 PC 빌드에 따라 큰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제가 빌드한 시스템에서는 측면에서 평균 약 37dB, 정면에서 약 39dB가 측정 되었습니다.
3. 장단점
▶장점
1. 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준수한 퀄리티
2. 단정한 화이트 색상과 단일 화이트 LED로 화이트 셋업에 더욱 어울리는 디자인
3. 정면 포트 구성으로 책상 위에 놓고도 편하게 포트를 사용할 수 있음
4. 미니케이스치고 준수한 부품 호환성과 낮은 조립 난이도
▶아쉬운 점
1. PWM이 지원되지 않는 것은 살짝 아쉬운 정도(팬갈이로 극복 가능)
4. 총평
총평입니다. 3만원대의 저렴한 화이트 감성 PC케이스, 컴이지의 킹덤 비바리움 미니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가성비가 워낙 뛰어나서 화이트 셋업을 저렴하게 꾸미시는 분들에게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단아한 디자인에 편의성을 위한 정면 포트 구성, 미니케이스치고 낮은 조립 난이도와 준수한 부품 호환성, 그리고 작은 크기로 좁은 공간에서도 PC를 올려놓고 쓸 수 있는 점 등이 아주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데스크 테리어를 하고 싶었지만 너도나도 너무 많은 돈을 들이는 것 같아 엄두를 못 내셨다면, 컴이지의 가성비 케이스와 함께 나만의 책상꾸미기를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