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과 전면에 강화 유리를 장착한 일명 어항 케이스는 개방감이 큰 장점 일 겁니다. 즉 이쁜 PC 시스템을 세팅하기에 최적이죠. 요즘은 대다수 부품들이 LED를 지원하다 보니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어항형 중에서도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가격대에 걸맞은 깔끔한 마감 처리와 만듦새, 그리고 뛰어난 조립 편의성과 사용 편의성을 가진 잘만 P30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잘만 P30 블랙 미니타워 케이스 디자인"
잘만은 쿨러, 파워서플라이, 등으로 잘 알려진 국내 토종 브랜이며 파노라믹 뷰 케이스 출시로 기존 케이스 라인업에 P 시리즈를 추가하였습니다. 해당 모델은 453(D)x235(W)x429(H)mm 크기에 측면과 전면에 개방감을 강화 유리 패널이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전면 흡기가 없기 때문에 오른쪽 스틸 재질 패널에 쿨링을 위한 에어홀을 마련하였고 컬러는 블랙, 화이트 두 종류 중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상단 커버는 후면 손 나사 두 개를 풀면 간단히 분리되는 방식에 촘촘한 먼지 필터가 부착되어 있고, 오른쪽 스틸 재질 패널에도 두 개의 탈부착식 마그네틱 필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강화유리와 패널 모두 볼헤드핀 고정 방식으로 제작되어 간편하게 탈착 가능하다는 점, 나사가 없어 되게 편리하네요.
작은 제품이 보니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는 환경을 고려하여 I/O 포트를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도록 측면에 배치하였네요. USB Type-C, 마이크/헤드폰, USB 3.0, 전원 버튼 구성입니다.
프레임이 되게 탄탄하고 내부 레이아웃도 크기 대비 아주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시스템 세팅이 편할 것 같네요. 특히 최적의 케이블 라우팅 설계와 고품질 고무 커버를 여러 곳에 적용하여 편리한 선 정리가 가능할 듯싶습니다. 기본적으로 3개의 120mm ARGB 팬을 제공하는데 측면 2개는 팬 후면을 노출시키지 않는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흡기가 이루어지는 리버스 블레이드를 적용하였고, 후면에는 140mm 팬 설치도 지원합니다.
5개의 PCI 슬롯 커버는 모두 재사용 가능하며 파워서플라이 가림막도 시원스레 전체 에어 홀을 적용하였습니다. 게다가 가림막 위에는 120mm 팬 3개 혹은 140mm 팬 2개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어항 케이스의 부족한 쿨링을 많이 보완한 모습이네요.
상단에는 120mm 팬 3개 또는 140mm 2개, 라디에이터는 최대 360mm를 지원합니다. 전체 최대 9개의 팬 장착이 가능한 만큼 쿨링에서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후면도 깔끔하네요. 측면 패널과 사이에 약 2.6cm 공간이 있어 선 정리가 여유로울 것 같고 파워서플라이는 최대 길이 200mm까지 수용합니다.
위치 조절이 가능한 스토리지 베이에는 HDD 2개 또는 SSD 2개 장착이 가능하며 탈부착식 스토리지 가이드에도 1개의 SSD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바닥면 거의 전체에 먼지 필터가 부착되어 있는데요, 마그네틱 방식이라 슬라이딩보다 훨씬 편하네요.
"잘만 P30 블랙 미니타워 케이스 세팅"
간단한 시스템 세팅입니다. 미니타워 규격임에도 공간이 넓어 조립 편의성이 상당히 뛰어나네요. 메인보드 설치 호환은 Mini-ITX, M-ATX, 공랭 타워형 CPU 쿨러는 173mm 높이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후면 PCI 슬롯에서 전면 강화 유리까지 공간이 되게 넓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는 설치 호환성은 웬만한 미들타워 이상으로 420mm까지 장착됩니다. 케이블이 지나는 홀이 많아 조립이 편하고 남자의 선 정리를 해도 측면 패널을 쉽게 닫을 수 있습니다.
ARGB 팬은 케이스에서 LED 컬러나 모드를 변경할 수 없지만 메인보드 혹은 별도의 컨트롤러에 연결하여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하시면 됩니다. 4개의 기본 팬은 PWM을 지원하고 최대 1100RPM으로 동작하기에 소음도 크지 않네요. 확실히 2면 파노라믹 뷰와 작은 크기는 조합이 좋은 것 같네요.
"잘만 P30 블랙 미니타워 케이스 후기"
기본적으로 시원한 개방감과 미니멀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포인트인 매력적인 컴퓨터 케이스입니다. 미니타워지만 360mm 수랭 쿨러와 다량의 120mm는 물론이고 140mm 팬까지 장착할 수 있어 쿨링 성능도 부족함이 없고, 넉넉한 공간, 고무 커버, 측면 I/O 포트 등 호환성, 편의성, 튜닝성까지 여러모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네요. ARGB 팬의 LED를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없다는 게 아쉽긴 하나 요즘 유행인 어항 케이스를 찾으시거나 작은 사이즈에 알찬 시스템을 꾸며보고 싶은 사용자라면 잘만 P30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