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부모님께서 시골 수도세를 절약하고자 빗물을 받겠다고 하셨습니다.
문제는 빗물을 받아놓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이것을 퍼서 옮기거나 활용하는데 빡센거죠.
물은 모이면 무겁습니다.
요즘 부모님께서 펌프를 사신다고 이것저것 둘러보고 계시지만...결정은 안나는 상황...
가격도 꽤나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움직였습니다.
이것저것 사면서 같이 줍은 소모품들입니다. 세일 끝나고 샀더니...또 세일을 하네요...;;
방금도 세일이 끝났는가...가격이 원복됬네요.
오늘의 알리발 워터펌프 되겠습니다. SHX800 모델이라고 적힌 제품이에요.
사고보니 워터펌프였다는...뜻박의 스펙...그냥 펌프인 줄...
저렴한 만큼 플라스틱이지만, 연결부위는 황동부속품으로 다시 한번 커넥터가 있습니다.
개당 4.19달러쯤 산 것 같아요. 세일하면 3달러대로 떨어져요.
대야에 물을 담아두고, 12V 5A 아답터를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동작해보면...
오!! 생각보다 콸콸!! 잘 나옵니다.
호스안에 공기가 있으면, 회전이 안됩니다.
가동가능했던 사용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워터펌프에 호스를 연결한다.
2. 12V 5A 전원을 연결한다.
3. 워터펌프 흡입부의 호스에 물을 채운다.
4. 출수부의 호스에 물이 나오는 것이 확인되면 사용한다.
부모님께 시험동영상을 카톡으로 영상 공유해주었습니다.
원래는 12V 타이머 컨트롤러도 구매해서 장착할라했는데,
의외로 물이 잘 쏟아져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2개 설치할 셈으로 2개 산건데...1개만 달아도 될듯.
처음 흡입부에 공기를 제거해주는 일만 하면, 힘겹게 퍼다 나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연세가 계셔서...
이제 필터 설치 유무와, 하이박스에 거치할지 여부, 전원케이블을 어떻게할지의 과제만 남았네요.
정원등 고장난 것 태양패널 여럿 묶으면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해서 MPPT 천원마트에 있던 것 찾아보는데 사라졌네요...;;;; 미리 사둘껄..;
역시 DIY 는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