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월입니다 :)
게이밍에 가장 적합한 크기와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면서, 실제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니터의 크기는 몇 인치라고 생각하시나요?
모니터들의 크기는 나날이 커져만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게임 플레이에 가장 적합한 사이즈와 해상도는 27인치에 QHD (2560x1440) 해상도라고 생각합니다.
한 눈에 진행중인 게임의 모든 상황을 담아내기에도 수월하며,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주사율과 부가적인 기능들을 탑재하였음에도 가격적인 진입장벽이 너무 높지않은 제품군이 27인치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필립스 에브니아 27M2N5500(현재 최저가 349,000원) 모델 역시, 180Hz의 주사율과 1ms의 반응속도, 그리고 QHD 해상도를 가진 Fast IPS 패널을 탑재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편의 사양까지 갖추고 있는 가성비 높은 27인치 게이밍 모니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의 패키지로 이루어진 27M2N5500의 기본 구성품에는 설명서, DP / HDMI / 파워 케이블, 그리고 스탠드와 모니터 본체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별도의 어댑터가 없이 파워뱅크가 디스플레이 내에 내장된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소비전력은 평균 30W, 최대 46W이며, 대기전력은 절전 시 0.5W, 전원OFF 시 0.3W라고 스펙 시트에 표기되어 있으며, 전력측정 기기로 체크 시 일반 모드로 구동 중에는 20~28W, SmartImage 적용 시 33 ~ 35W, 그리고 절전 중에는 0W로 나타났습니다.
디스플레이 뒤편은 블럭으로 조립된 것 같은 디자인을 적용해두어서 심심함을 덜어내었고, 전체적으로 다크 그레이 컬러로 마감하여, 기존 블랙 컬러 제품들의 칙칙한 분위기도 없애주어서, 꽤나 독특한 첫인상을 받았는데요.
27M2N5500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REDDOT 디자인 어워드 및 iF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에 수상했을 정도로 깔끔하면서도 인상적인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입출력 포트는 DP 1개, HDMI 2개, 그리고 헤드폰 출력 포트가 제공되고 있는데요. 간결하게 딱 필요한 요소만 탑재해 둔 느낌입니다.
OSD 조작은 조이스틱형 버튼 하나로 이루어지며, 거치 방식은 기본 스탠드 외, 100 x 100mm 규격의 VESA 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OSD 메뉴에 대해 먼저 살펴보자면, 우선 현재 설정 상태를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나타내주고 있어서 불필요하게 사용자가 조이스틱을 움직여야 하는 사태(?)도 줄여주도록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상단에는 유저가 가장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메뉴들을 올려두었는데요. 가장 처음의 SmartImage는, 클릭 한 번으로 각 모드나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이미지로 변환해 주는 것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딱 맞는 기능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게이밍 모니터의 정석이라고 불릴 수 있는 몇 가지 특수한 기능들도 갖추고 있습니다.
어두운 영역의 디테일들 까지 세밀하게 올려주어서, 시각적으로 확 드러나게 해주는 섀도우 부스트.
빠르게 화면이 움직이는 중에도 잔상의 발생을 최소화 해주는 SmartMBR(Motion Blur Reduction).
* MBR기능은 Adaptive Sync와 함께 사용하지 못합니다.
FPS와 같은 전환이 급격하고 사용자의 반응속도가 최대치에 이르러야 하는 장르에서 응답속도를 상승시켜주는 로우 인풋 랙(Low Input Lag).
또, 화면의 특정 영역을 사용자가 지정해 두고 그곳만 하이라이트 시켜주는 SmartFrame까지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자는, 그중에서도 스마트크로스헤어(SmartCrosshair)라는 조준선 기능이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이 스마트크로스헤어는 화면에 출력되는 색상을 인지하여 중앙의 조준선 컬러를 자동으로 화면과 대비되게 바꿔주는 기능으로, 딜레이 없이 빠르게 화면에 반응하여 색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에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SmartErgoBase라는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하고 독특한 질감의 도장으로 마감된 베이스 스탠드는, 틸트(끄덕끄덕 : -5도 ~ 20도) / 스위블(도리도리 : 좌우 30도) / 엘리베이션(높낮이 : 130mm) 조절에, 90도 회전 가능한 피벗까지 지원하고 있어서, 다양한 포지션에 대응이 가능하고, 세로 배치 서브 모니터로도 활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이 27인치 게이밍 모니터에는 필립스만의 컬러 강화 기술인 Ultra Wide-Color가 적용된, 꽤 높은 등급의 스펙을 가진 Fast IPS 패널이 사용되었습니다.
상하좌우 어디서 보더라도 색의 틀어짐을 최소화 해주는 광시야각은 기본이며, 450cd로 업그레이드된 밝기, 1,200:1의 명암비와 HDR400 인증을 받은 색의 표현 능력 덕분에 화사하면서도 깔끔한 화면의 구현이 가능하였습니다.
특히, 필립스 Ultra Wide-Color 덕분에 일반 모니터들 대비 더욱 높은 선명도와 색 커버리지를 갖춘, 독보적인 표현력의 제품으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게이밍은 물론, 편집 디자인이나 사무용, 그리고 영상 시청용으로도 모자람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10비트 컬러 및 sRGB 100%의 구현이 가능해서 가벼운 사진 및 영상 편집 시에도 큰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서두에서 27인치 모니터에 가장 적당한 해상도가 QHD (2560 x 1440)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27인치에서 QHD 해상도는 비율의 조절없이 사용자가 가장 보기 편한 UI의 사이즈를 제공하며, FHD에 비해 훨씬 넓은 화면의 경험은 물론, 문서작업 및 웹 사이트 서핑 시에도 이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27인치 모니터는 게이밍에 있어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제품입니다.
우선 180Hz의 주사율과 1ms의 응답속도를 탑재하여, 흐름이 빠른 게임 플레이 시에도 잔상이나 화면 밀림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을 수 있었는데요. "180Hz 체감 가능??!"이라고 의문을 가지실수도 있지만, 이 필립스 에브니아를 사용하다가 일반 모니터로 변경하니 역체감이 확 오더군요 :D
그리고 이제 게이밍 모니터라하면 당연히(?)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댑티브 싱크(Adaptive Sync)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타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또는 빠르게 전환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화면이 죽죽 찢겨 나가서 에임이 불가능한 경우를 겪는다면 이보다 통탄스러운 일이 또 없을테죠.
물론, G-SYNC 호환 기술의 적용으로, Nvidia 계열 그래픽카드 유저들이라면 훨씬 쾌적한 화면에서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어댑티브 싱크는 화면 찢김으로 인한 패배의 설욕을 겪지 않아도 되도록 해주는 든든한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
또, 사용자의 시력 보호를 위한 특징들도 갖추고 있습니다.
주변 광원의 반사를 최소화하여 눈부심을 방지하는 논글레어(Non-Glare)패널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화면의 깜빡임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줄여주기 위한 플리커프리(Flicker-Free) 및 청색광을 차단해주는 청색광 차단(LowBlue) 기능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필립스의 SmartControl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마우스 클릭만으로도 모든 옵션과 기능들의 제어가 가능합니다.
또,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4단계로 조절 가능하게 해준 파워 LED(전원 표시 램프) 밝기조절도 가능하죠.
추가 설치를 통해 이용해 볼 수 있는 SmartDesktop은, 화면을 사용자 임의대로 쪼개어두고 윈도우의 프로그램 창들을 조금 더 편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 멀티태스킹이 많은 유저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필립스 에브니아 27M2N5500은, 게임에 가장 적합한 27인치 QHD 해상도 폼팩터에 180Hz의 주사율과 1ms의 응답속도, 그리고 깔끔한 화면의 표현력까지 갖춘 Fast IPS 패널과, 플레이어를 위한 여러 부가 기능들을 갖추고 있음에도 가격 허들도 높지 않은, 그야말로 게임에 특화된 가성비 27인치 모니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물론, 필립스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뛰어난 컬러 표현 능력과 사용자의 시력을 보호하기 위한 옵션들까지 탑재하고 있어, 일반 사무 및 업무용 제품을 찾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릴 수 있는 모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