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팅
요즘은 CD 나 DVD라는 저장 매체를 접하기 참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중요한 자료는 백업이라는 명목하에 CD에 기록하는 일명 굽기를 하여 보관해두었는데 20년 전에 구워 두었던 CD가 아직도 멀쩡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면 정말 좋은 저장 매체이기는 하지만 작은 USB 메모리에 비해 큰 면적과 점차 사라지고 있는 CD-ROM의 부재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오늘의 제품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CD-ROM이 없어서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스튜디오에서 원본 사진을 CD에 담아 줄 때가 있어 확인해 보고 싶어도 확인을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아이들이 아이돌 앨범을 구입하는데 사진만 챙기고 음악 CD는 방치해두는 걸 보게 되면 항상 챙겨두는데 플레이어가 마땅히 없다 보니 보관만 해두고 있으면서 정작 들어본 적은 없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게 외장 ODD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제품은 H.L DATA STORGE KP99YB70 For Android 외장 ODD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윈도우는 기본적으로 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하면서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맥 OS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제품입니다.
언박싱
패키지는 외부 충격에서 내용물이 손상이 없도록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외장 ODD와 케이블 두 개와 Media Suite 번들용 프로그램이 담겨있는 CD 한 장이 들어 있습니다.
함께 동봉된 케이블은 USB Type - B Micro 5핀 to USB - C 케이블 하나와 USB Type - B Micro 5핀 to USB - A 케이블입니다.
외장 ODD는 주로 기존에는 USB 2.0 Mini B 타입을 사용해서 케이블의 호환성이 상당히 떨어져서 케이블이 단선되면 구하기도 힘들었는데 다행히 이번 제품은 Micro 5핀을 채택하면서 그나마 호환성은 좋아졌습니다.
제품 둘러보기
전체적으로 무광 블랙 계열의 색상 형광색으로 된 Eject 버튼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 디자인 포인트로 상단에는 보호필름이 깔끔하게 붙어 있어 굳이 떼고 사용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아서 그대로 두고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면의 형광색 버튼을 제외하면 외장 ODD의 특성상 딱히 물리적인 구조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플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바닥면에는 외장 ODD가 작동할 때 물리적인 회전으로 인한 진동을 감소시키면서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고무 패드가 모서리 끝 쪽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USB Type - B Micro 5핀 포트입니다. 예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많이 보던 포트이지만 요즘은 USB - C가 대세가 되면서 디지털 디바이스에서 보기 힘들어진 포트입니다.
H.L DATA STORGE KP99YB70 For Android는 가로 14.3cm, 세로 13.6cm, 높이 1.5cm로 콤팩트한 사이즈라서 필요하다면 휴대용으로 사용해도 좋을법한 크기입니다. 무게도 181g으로 가벼워서 휴대하기도 좋고 맥미니나 데스크탑에 올려두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실제 사용기
전면부에 있는 형광색 버튼을 살짝 눌러주면 CD 트레이가 쏙 하고 나옵니다. 오랜만에 해보니 재미있었어 자꾸만 눌러보게 된답니다.
블랙 계열의 깔끔한 색상으로 포터블 외장 ODD가 맥미니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맥미니를 데스크탑으로 이동을 할 때는 맥북에어를 사용하고 있다 보니 두 제품 전부다 내장 ODD가 없어서 그동안 CD를 사용할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세팅을 해두니 마음에 쏙 듭니다.
맥미니에 연결을 해서 20년 전에 구워두었던 애니메이션 CD를 플레이해 보았는데 아직도 정상적으로 데이터를 읽어올 수 있는 것을 확인해 보니 예전 추억이 떠오릅니다. 맥미니뿐만 아니라 맥북에서도 연결만 해주면 따로 프로그램 설치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편하게 외장 ODD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D를 꺼내줄 때는 외장 ODD의 버튼을 눌러줘도 되지만 맥에서 추출 메뉴를 선택해 줘도 트레이가 자동으로 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맥 OS에서 음악 CD를 넣어주니 자동으로 인식을 해서 애플 뮤직이 실행되면 보관함에 CD 정보를 가져올 건지 확인하는 메시지와 뜨면서 저장까지 해줍니다.
내친김에 보관 중이던 DVD도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따로 프로그램 설치를 하지 않아도 맥 OS에 내장된 DVD 플레이어 실행되면서 무난하게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H.L DATA STORGE KP99YB70 For Android라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안드로이드에서도 UD LINK라는 앱을 설치하면 외장 ODD를 마치 데스크탑에 연결한 것처럼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아이폰만 있어 안드로이드 탭인 레노버 P11에 UD LINK를 설치해 보았습니다.
UD LINK를 설치하고 외장 ODD를 동봉된 USB - C 케이블을 이용하여 연결해 주면 따로 전원을 인가해 줄 필요 없이 탭에서 ODD가 작동할 수 있도록 전원까지 넣어주기 때문에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USB device를 UD LINK로 선택해 주시면 설치했던 앱이 실행이 됩니다. 간단하게 권한을 허용해 주고 나면 설정 같은 것도 없이 바로 외장 ODD가 안에 들어 있던 CD를 인식합니다.
UD LINK 설정에서 확인해 보면 제품명이 DVD KP99YB70으로 정상적으로 인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데스크탑과 마찬가지로 CD 플레이뿐만 아니라 오디오 CD 추출과 만들기까지 가능한 메뉴가 보입니다.
오디오를 추출할 형식으로는 FLAC, M4A, WAV, MP3 4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16비트와 24비트 선택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장할 위치를 설정하고 확인을 눌러주면 오디오를 추출 시작합니다.
노래 한 곡을 FLAC 24비트로 추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0초 정도가 소모되며 상당히 빠르게 작업을 끝내줍니다.
요즘 외장 ODD를 찾는 분들은 음악 CD 리핑을 위해 많이들 찾으시는데 리핑 작업이 번거롭지 않고 직관적이라 처음 접해도 쉽게 리핑을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H.L DATA STORGE KP99YB70 For Android 외장 ODD를 살펴보았는데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 태블릿 셋탑박스, 스마트 TV, 빔프로젝터, 카오디오(안드로이드 올인원)까지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으며 윈도우뿐만 아니라 맥 OS에서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나 CD 리핑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데스크탑에서만 작업하는 것 아니라 간편하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할 수 있어 정말 필수인 제품인 것 같습니다.
구매링크
H.L DATA STORAGE KP99 For Android 외장O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