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케이스를 직접 골라 조립컴을 사용하게 된 지도 20년이 넘게 지난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있는 만큼 PC 케이스들도 나날이 발전을 하고,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은 쿨링 성능도 뛰어나지만 조립과 분해가 쉬워 유지 보수를 하는데도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특히 최근에 눈에 띄는 제품을 뽑으라면 망설이지 않고 선 정리에 최적화가 되어 있는 BTF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제품 역시 선 정리에 최적화된 BTF 케이스로 컴퓨터 주변 기기의 명가 마이크로닉스에서 만든~ 제가 그동안 조립해 본 많은 PC 케이스들 가운데 선 정리가 가장 쉬웠고, 조립컴을 만드는데도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설계가 된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제가 리뷰를 해서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정말 조립이 쉬웠는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넉넉한 공간과 함께 패널 완전 분리형의 편리한 탈장착이 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말로만 좋다, 쉽다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으니 찬찬히 살펴볼까요?
ML-420 View BTF 마이크로닉스 케이스는 580 x 336 x 583mm의 빅타워 크기와 11.7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빅타워 PC 케이스인 만큼 E-ATX까지 가능한 넉넉함을 가지고 있고, 그래픽카드는 최대 460mm, CPU 쿨러는 높이 180mm까지 그리고 최대 420mm 길이의 수냉 쿨러 장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수냉 쿨러 및 그래픽카드 장착이 가능한 제품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몇 년 전만 해도 전면에 ODD 드라이버를 장착할 수 있는 BAY가 그래도 빠지지는 않았는데, 이번 마이크로닉스 제품은 정말 내부를 넓게 사용할 수 있게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강력한 성능의 140mm 쿨링팬을 네 개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어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빅타워 어항 케이스로 전면에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지 않고, 사이드 면에 장착이 되어 있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인데요~ 후면에 있는 PCI 슬롯은 수직, 수평 전환이 자유로워 그래픽 카드 방향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장착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요즘 PC 케이스들은 쿨링 성능도 좋지만, 유지 보수를 하기에도 편리하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하단에 편리하게 분리, 장착을 할 수 있는 먼지 필터를 사용하여 청소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USB TYPE-C를 지원하는 상단 I/O 인터페이스 역시 배열이 잘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별도의 나사 분리 없이 상판이 분리되어 수랭 쿨러 장착에 최적화되어 있는 구조로 설계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운데 쪽으로 LED 버튼이 있는 게 눈에 띄는데, 이 버튼을 통해 내부에 있는 aRGB 쿨링팬의 색을 변경 가능한데요~ 쉽게 이 마이크로닉스 케이스는 aRGB 전용 허브를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파워 서플라이 장착 부위도 브래킷을 제거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파워 서플라이 장착도 매우 쉽습니다.
정말 많은 PC 케이스 조립을 해봤지만 이렇게 구석구석 설계가 편리하게 되어 있는 제품은 처음이네요.
대부분의 패널이 드라이버가 필요 없는 스냅 버튼 방식으로 설계가 되어 있지만 사이드 패널은 이렇게 드라이버 사용을 해야만 하는데요~ 상, 하단 두 개의 나사가 있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마이크로닉스 빅타워 어항 케이스는 상단에 나사만 분리하면 사이드 패널 분리가 가능합니다.
이전에 조립하던 미들 타워 케이스들과 달리 빅타워인 만큼 선 정리 공간이 정말 넉넉한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또한 기본적으로 선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사용자가 크게 신경 쓸 부분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aRGB 허브가 보이네요.
그래픽카드 뒤 쪽에 위치한 HIDDEN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기본 제공하여 깔끔한 디자인으로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왜 지지대가 두 개지?라고 생각을 했더니 수평 혹은 수직으로 깔끔하게 장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군요.
고성능으로 갈수록 그래픽카드의 크기가 커져 지지대가 없으면 휘거나 할 수도 있는데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어 좋습니다.
조립컴에 사용되는 부품들을 이렇게 툴 박스에 담아서 제공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는데, 덕분에 분리해놓은 나사 정리도 쉽고, 사용할 부품을 찾는 데 도움을 주어 조립이 용이했습니다.
조립을 위해 상단 패널과 전면 판넬을 분리하는 모습입니다.
드라이버가 필요 없는 스냅 버튼 방식이라 쉽게 분리가 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죠?
상단, 전면, 양 사이드의 패널을 모두 분리한 상태입니다.
이제부터 힘차게 조립을 해봐야죠.
전에 사용하던 조립컴퓨터에서 떼낸 메인보드와 수냉 쿨러를 장착하였습니다. 사용하던 제품이 미들 타워로 상단에 360mm 수냉 쿨러가 겨우 들어가는 크기였기 때문에 조립에 애를 많이 먹었는데, 이번 마이크로닉스 어항 케이스는 쿨렁 장착 후에도 앞, 뒤로 넉넉하게 공간이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도 사이드로 넣지 않고 이렇게 전면으로 넣어 장착을 하니 편리하네요.
마이크로닉스 ML-420 View BTF 빅타워 케이스는 최대 7개의 SSD와 3개의 하드디스크 장착이 가능한데요~ 하드디스크 개수에 따라 SSD 수가 달라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확실히 드라이브 스토리지가 넉넉한 것은 변함이 없는 사실입니다.
제가 사용한 조립컴에는 1개의 NVME SSD, 2개의 SSD, 1개의 하드디스크가 장착이 될 예정이라 이렇게 보이지 않게 후면에 모두 밀어 넣었습니다.
선 정리가 아직 덜 된 상태이긴 한데, 일단 가동을 해보고 잘 되면 그때 선 정리를 해주려고요.
저는 조립이 끝나고, 전원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이 가장 떨립니다만~ 문제없이 시스템이 잘 동작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내부도 깔끔하지만, 무엇보다 어항 케이스가 무척 이뻐 좋은데요~ 작은 어린이가 지나가면서 감탄을 하면서 지나갔다는 그런 이야기~
전면 패널만 달아도 예쁘고, 사이드 패널까지 모두 달아도 예쁩니다.
어떤 방향에서 감상해도 예쁘다는 것이 이 어항 케이스의 장점인 것 같네요~ 그래서 많이들 사용하시는 듯!
PC 케이스에 장착된 aRGB는 상단에 있는 LED 버튼을 통해 컨트롤이 가능하며, 무려 88가지의 다양한 모드와 색상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데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 바람직한데요~ 저도 모드가 너무 많아 다 시험을 해보지 못했을 정도네요.
마이크로닉스 컴퓨터 케이스는 명가의 제품답게, 흠잡을 때 없는 완성도를 가진 인상 깊은 제품이었습니다.
드라이버 없이 모든 패널이 분리가 되고, 선 정리 공간이 넉넉하여 조립이 쉬웠고, 다양한 크기의 수랭 쿨러 및 그래픽카드 장착이 되어 편리했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예뻐요~
이 정도 사용성을 가진 제품을 쉽게 만나볼 수 없을 것 같으니~ 조립컴을 구매하기로 하였다고 하면 리스트에 넣고 격하게 고민하셔도 좋을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제가 사용한 마이크로닉스 ML-420 View BTF 케이스는 블랙 색상이지만, 화이트 색상도 판매하고 있으니 더 자세히 알아보실 분들은 위 링크를 통해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꽤 오래 제 곁에 두고 사용할 제품이라 생각이 되니, 제품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으면 언제라도 질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