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가 인기 있는 건 타건감 외에도 키 캡이나 스위치 교체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요소 때문일 겁니다. 게다가 LED까지 더해진다면 감성적인 만족감도 높아지죠. 시장의 주류가 된 기계식은 점차 완성도가 높아지고 기능도 다양해지다 보니 이제 하나를 선택하는 게 쉽지 않은데요, 소비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매력적인 키보드, 에이투 키5(ATWO KEY5)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제품들을 다루어 보았지만 이처럼 데스크를 빛나게 해주는 아이템은 드물 것 같네요.
"에이투 키5 기계식 키보드 패키지"
에이투 제품은 플레이5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사용해 보았는데 가성비가 상당하더군요, 때문에 해당 모델도 내심 기대가 큽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가스켓 구조가 적용되었고 오테뮤 백축, 다양한 RGB 효과, 투명한 키 캡과 하우징, 스위치 교체 방식이 주요 포인트네요. 인터페이스는 유선만 지원하며 분리형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구성품은 본체와 청소용 솔, 일체형 키 캡 및 스위치 리무버, 간단한 설명서, 여분의 스위치, 케이블로 단출합니다. 탈부착식 케이블의 커넥터는 ㄱ자 형태를 사용하고 꼬임이 적도록 패브릭 소재가 사용되었네요.
"에이투 키5 기계식 키보드 디자인"
먼지나 이물질을 방지하는 커버가 기본 제공되며 키보드는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측면과 바닥면이 테이핑 되어 있으니 제거하고 사용하셔야겠습니다.
어떤 제품이든 내부가 보인다면 뭔가 특이하고 더 좋아 보이죠. 그게 클리어 모델이 가진 매력 일 겁니다. 에이투 키5는 투명한 하우징과 키 캡을 사용하여 분명 타제품들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다만 공간 활용이 좋은 텐키리스지만 Print Screen, Scroll Rock, Pause 등 몇 가지 잘 사용하지 않는 키를 더 줄인 82 키 레이아웃이라는 점과 짧은 크기의 오른쪽 쉬프트는 처음 사용한다면 적응이 좀 필요하겠네요.
키 캡 자체가 LED가 완전히 투과되기 때문에 한, 영 각인은 이중 사출이 아닌 표면에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하우징은 나사로 단단하게 체결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무게도 갖추었네요. 왼쪽 측면에는 케이블을 연결하는 C 포트가 배치되어 있으며 상단과 하단 하우징 접합부를 보면 여러 곳에 길쭉한 형태의 구조물이 확인되는데요, 통울림을 줄여주고 부드러운 타건감에 영향을 주는 스트립 가스켓 구조네요.
상태 표시 LED는 세로로 작게 배치되어 있고, 키 캡 아래에는 일반 보강판과 달리 거울처럼 비치는 전기 도금 패널이 탑재되어 LED 효과를 극대화하게 됩니다.
측면에서 봤을 때 키열마다 각도가 다른 스텝 스컬쳐2 방식이 적용되었으며, 투명한 바닥면을 통해 내부에 두터운 실리콘 흡음재가 들어있는 것도 볼 수 있네요. 2단으로 조절되는 높낮이 조절 받침대, 그리고 4개의 미끄럼 방치 패드도 부착되어 있습니다.
키 캡과 하우징 둘 모두 재질이 동일한데 일반 플라스틱이나 PBT, ABS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네요. 뭐랄까요 좀 많이 매끄럽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데 나쁘진 않습니다. 전반적인 퀄리티는 무난한 수준이며 스테빌에는 기본 타건 시 잡음를 줄여주는 윤활도 되어있네요.
스위치 교체 방식인 핫스왑은 이제 흔해서 잘 아실 겁니다. 원하는 스위치로 빠르게 교체할 수 있고 또 고장 난 키는 자가 수리도 쉬운 장점을 가집니다. SMD LED는 역방향, 스위치는 5천만 회 클릭 수명과 55±10gf 압력을 가진 오테뮤 백축이 탑재되었습니다. 스위치 하우징도 일부 클리어, 스템도 흰색이라 하우징, 키 캡과 제대로 된 일체감을 보여주네요.
"에이투 키5 기계식 키보드 기능, 타건"
에이투 키5의 존재감은 LED가 점등되었을 때 여실히 드러나는데요, RGB 맛집 키보드입니다. 각인에 투과되거나 키 캡 사이로 비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FN + 오른쪽 SHIFT, FN + ENTER 키 조합이나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기본 20가지 RGB 모드 중에서 취향에 맞는 설정이 가능합니다.
오테뮤 스위치는 가성비가 좋아 많이 선택되고 있는데요, 소리가 좀 크게 녹음이 되긴 했지만 백축은 부드럽고 적당한 반발력, 그리고 쫀득한 타건감입니다. 게다가 조용해서 어느 장소에서 사용하더라도 어울릴 것 같네요. 손가락 끝 느낌은 적축과 흑축 사이로 생각되며 단단한 하우징 체결과 두터운 바닥 흡음재, 여기에 가스켓 구조가 더해진 탓인지 정갈하면서 통울림은 거의 인지할 수 없었습니다. 스테빌 경우 스페이스바에서 약간의 찰찰 거리는 잡음은 있는데 예민하지 않다면 크게 거슬릴 수준은 아니네요.
RGB 모드, 색상, 속도 설정, 단일 키 또는 조합, 매크로 설정을 지원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도 지원되어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000Hz 폴링 레이트, 윈도우 키 잠금 기능, 동시 입력과 82 키 전체 안티 고스팅을 지원하는 만큼 게이밍 환경에서도 부족하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네요. 또한 마우스 공간도 좀 더 넓어지고 책상 위 분위기도 한층 업되는 효과를 제공하네요.
"에이투 키5 기계식 키보드 후기"
투명한 키 캡과 하우징 덕에 LED가 켜지는 순간 감성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키보드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화려함만을 내세우는 게 아니라는 점, 좋은 타건감, 정숙함과 함께 사무 환경을 물론이고 게이밍에서도 손색이 없으며 가스켓 구조와 스위치 교체 방식을 적용하여 기본과 편리함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무선과 블루투스 연결도 지원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쁜 게이밍 키보드, 남다른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 보고 싶다면 선택해 보셔도 좋습니다. 괜찮네요. :)
"이 사용기는 에이투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