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젠하이저의 프리미엄 밀폐형 헤드폰 HD620S를 사용해 보고 착용감과 음질, 사운드 등의 장단점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밀폐형 헤드폰은 음악 감상 시 좋은 몰입감과 우수한 음질, 풍부한 사운드가 특징이라 사용 전 기대감이 아주 컸습니다.

1. 젠하이저 HD620S

젠하이저 HD620S는 밀폐형 헤드폰으로 주변 소음을 감소시키고 음악 감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리미엄 라인의 헤드폰입니다. 포장 패키지를 살펴보니 블랙 색상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었고 후면에는 같단한 특징이 기재되어 있지만 한국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언박싱 해보니 HD620S 본품과 2.5mm to 3.5mm 케이블, 6.5mm 젠더 어댑터, 사용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4.4mm도 사용 가능하지만 별도 구매 옵션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 포장 박스에는 한국어가 없지만 사용설명서에는 한국어 안내가 있습니다.

2. 디테일

전반적인 디자인은 무광 블랙 색상에 유광 질감처리가 되어 있고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깔끔하지만 조금 예스러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어 유닛에는 젠하이저 로고가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무게는 약 360g 정도의 무게로 실제 착용시 큰 무게감은 느껴지지 않았고 부드러운 이어 패드와 커다란 이어캡 내부를 가지고 있어 실 착용 시 귀가 아주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두상이 조금 큰 편인데, 강철 프레임으로 제작된 헤드 빔 슬라이드로 두상에 맞게 편하게 조절하여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슬라이드 부분의 은색을 검은색으로 했으면 머리가 비교적 큰 사람들도 조금 덜 티나고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젠하이저 HD620S는 다이내믹 트랜듀어 42mm 드라이버 탑재와 초경량 알루미늄 150Ω 보이스 코일을 탑재하여 더 부드럽고 섬세한 음질 제공과 풍성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넓은 이어캡은 사용자의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주어 귀가 아프지 않게 청음이 가능합니다.

그래프를 간단히 살펴보면 HD600 대비 HD620S가 극저음구간과 저음 구간이 많이 보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픈형과 밀폐형의 차이가 있지만 이번 밀폐형 헤드폰은 저음 구간이 상향되어 저음의 베이스가 무게감을 더해지고 중음과 저음 경계 구간도 답답하지 않고 깔끔하게 넘어가도록 설계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음 구간도 부드럽고 깨끗함을 느낄 수 있도록 높은 주파수까지 확장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선헤드폰이지만 이 모델은 케이블 분리가 가능합니다. 케이블을 분리해보니 헤드폰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2.5mm이고 기기와 연결 되는 부분은 3.5mm입니다. 6.5mm 젠더가 추가 제공되어 3.5mm 나사산에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3. 실 사용

비교적 고가의 밀폐형 헤드폰의 성능을 최대로 느낄 수 있는 장비가 따로 없는 게 아쉽지만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직접 연결하여 사용해 보겠습니다. (우퍼, 앰프 없이 단독 사용 기준)

헤드 슬라이더를 늘리지 않은 상태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은듯한 느낌(필자 기준)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헤드 슬라이더를 많이 늘려 착용 하였습니다. 계속 슬라이더의 은색이 신경쓰이네요.. 머리 큰 게 티가 나서 조금 부끄러운 느낌입니다.ㅎㅎ

실 착용감은 몇 번 말씀 드렸듯이 이어캡 내부가 상당히 넓어 정말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밀폐감도 아주 좋았는데, 밀폐감이 좋아서 그런지 이압이 조금 높게 느껴지는 것 같아 몇 번 들썩거리니 나름 괜찮아졌습니다.

저음과 고음을 한 번에 느껴보기 위해 뮤지컬 드라큘라 넘버 중 'Train Sequence'로 청음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이 넘버를 선택한 이유는 임혜영 배우님의 고음이 돋보이고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김준수 배우님의 가창력을 듣기 위해 선택하였습니다는 핑계고 그냥 좋아하는 배우들이고 넘버가 좋아서 선택했습니다.ㅎㅎ

먼저 저음은 무겁지도 않고 많이 가볍지도 않은 느낌입니다. 특히 저음에서 고음으로 갑자기 올라가는 파트에서 귀가 아프거나 찢어지는 음이 느껴지지 않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중음 대역이 잘 잡혀있어 배우들의 목소리 전달이 아주 좋았고 바로 옆에서 불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고음 부분은 참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고음이 많은 음악을 듣는다면 상당히 좋은 헤드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다양한 음악도 들어보고 스마트폰에 C to 3.5mm 젠더를 활용하여 며칠간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확실히 가수들의 목소리 전달이 참 좋았던 것 같고 저음의 베이스 부분은 대부분 비슷하게 무겁진 않은 것 같았습니다. 또 음악에 따라 약간의 공간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 풍부한 사운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유선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라 나름대로의 유선 감성도 있고 전체적으로는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금 아쉬운 점은 디자인이 요즘 출시되는 헤드폰에 비해 좀 예스럽지 않나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4. 마치며

젠하이저 프리미엄 밀폐형 유선헤드폰 HD620S를 사용해 느낀점을 바탕으로 포스팅 하였고, 조금 더 도움되는 내용을 전달하고 싶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헤드폰과 무선헤드셋 등과 비교해보며 나름대로 차이점을 느껴보고 리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간단히 정리해 보면 밀폐형 유선헤드폰으로 주변 소음을 감소시키고 몰입감 있는 청음 환경을 언제든지 경험할 수 있고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이며, 저음 베이스는 무겁지도 많이 가볍지도 않은 느낌이고, 중음도 잘 잡혀 있어 목소리 전달이 정확하고 깔끔하며 부드럽고 깨끗한 고음이 돋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 PC와 스마트폰에 다이렉트 연결하여 테스트한 점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적인 장비를 이용하면 보다 더 풍부한 사운드를 경험 할 수 있는 충분한 스펙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