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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요즘 이어폰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이 떠오르겠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유선이어폰이 대세인 시절이 있었다. 동일한 음원 기준 무선 제품 대비 안정적인 신호전달, 잡음이 섞이지 않은 깨끗하고 딜레이 없는 소리는 음악이나 영화 감상에서뿐만 아니라 게이머 유저들에게도 포기 못할 이유였다. 물론, 대부분의 유선 기기가 그러하듯 앞선 장점 뒤에는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단선이라는 문제점을 피할 수 없었지만. 하지만 이를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유선이어폰, 착탈, 분리형 제품이 등장하게 되었고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 역시 나타나는 추세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필립스 TAE7009 3.5파이 유선이어폰’은 앞서 언급한 가성비가 뛰어난 분리형 3.5파이 이어폰으로 필립스에서 선보였으며 국내 유통은 그린파워테크에서 담당하고 있다. 2핀 오버이어 타입으로 유닛과 케이블 분리가 자유로워 기존 보유 중인 케이블과 호환이 가능, 자신만의 커스텀 사운드를 완성할 수 있다. 맑고 선명한 보이스와 완벽한 중저음 밸런스를 맞춘 모니터링 이어폰으로 음악, 영상 감상뿐만 아니라 in GAME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본 구성에 3.5 to Type-C 컨버터가 제공돼 다양한 기기와 호환이 가능하고 메모리폼 이어팁으로 더 높은 차음성과 강화된 중저음을 감상할 수도 있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주요 특징 및 스펙, 인증 내역, 봉인씰, QR코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 소재와 완충재로 포장된 모습.
퀵 스타트 가이드, 실리콘 이어팁 3쌍, 폼팁 1쌍, 이어버드, 케이블, 3.5 to Type-C 컨버터 어댑터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하드 케이스나 파우치가 추가로 제공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기본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골드 컬러로 곳곳에 포인트를 준 모습. 투톤 조합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충분히 주고 있다. 언뜻 보기엔 일반 유선이어폰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해당 제품은 분리형 이어폰으로 유닛과 케이블을 필요에 따라 탈착이 가능하다.
인체공학 디자인이 반영된 유닛과 오버이어 타입 케이블 조합은 장시간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불편함을 느끼기 어렵다. 0.78mm 2핀 케이블은 교체할 수 있기에 기존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나 추가 구매를 통해 자신만의 맞춤형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반대로 유닛만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케이블을 분리한 유닛은 일반 블루투스 제품과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그만큼 디자인과 구조에 있어선 검증된 구조를 따르고 있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 노즐은 짧고 원형이다. 크기는 약 5mm 정도로 추가 이어팁을 구매할 경우 내경의 크기가 4.9mm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분리형 케이블은 무산소 고리선 코어가 내장되어 있어 음원 손실을 최소화하고 커넥터는 ㄱ자 형태로 되어있어 단선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추가로 제공되는 3.5 to Type-C 컨버터 어댑터를 활용하면 일반적인 3.5파이 규격 제품뿐만 아니라 C-Type 포트를 사용하는 휴대폰이나 노트북, 각종 포터블 기기와 연결할 수 있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다.
‘필립스 TAE7009 3.5파이 유선이어폰’은 모니터링 및 음악 감상 전용 제품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확실히 음악, 영상이나 게임 플레이 시 깨끗하고 명료한 사운드는 귀를 뜨이게 한다. 평소 ASMR 청취, FPS 게임을 즐겨하는 분들에겐 사플용으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이런 소리까지 들려? 라는 말로 절로 나온다. 다만, 모니터링 콘셉트 제품 특유의 플랫한 사운드,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들리는 저음이 아쉬울 수도 있다. 이 경우 함께 제공되는 폼팁을 활용해 보자.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뿐만 아니라 저음은 더욱 묵직하고 단단해진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의견인 만큼 구매 후 실리콘 or 폼팁을 번갈아 사용해 보면서 판단해보길 추천한다.
평소 활동적인 환경에선 무선 이어폰, 블루투스 제품이 대세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정적인 환경, 앉아서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하거나 시리즈를 시청하고 게임을 즐기는 상황에선 배터리 소모나 신호 간섭, 끊김 등을 걱정할 필요 없는 유선 제품을 고집하는 분들이 꽤 많다. 그렇다고 번들 형태의 이어폰이나 저가형 게이밍 헤드셋을 사용하다 보면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타격감이나 사실적인 사운드, 웅장함, 감동 등을 놓치기 쉽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고가의 제품을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이 제품을 선택하길 추천한다. 착탈식 구조라 커스텀 사운드를 구성할 수 있고 기본 제공되는 3.5 to Type-C 컨버터 어댑터, DAC를 활용하면 다양한 기기와 호환성도 좋다. 현재 실구매자의 리뷰도 대부분 호평인 만큼 4만 원대 금액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