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 블로거 시월입니다 :)
밀폐형 헤드폰은,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한 수준의 밀폐력으로 외부의 소리는 물론, 내가 듣고 있는 소리의 새어나감도 차단해 주는 방식으로, 편안하면서도 높은 몰입감에서의 소리 청취를 가능하게 해줍니다.오늘 소개해 드릴 젠하이저의 새로운 모델인 HD620S는, 이러한 밀폐형 헤드폰의 레퍼런스라고도 불리는 HD600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으로써, 기존 600 시리즈의 사운드에 500 시리즈의 대중성까지 더해, 편한 착용감에 넓은 공간감과 디테일 높은 소리를 들려주는 유선형 헤드폰입니다."잠깐 소리 나 들어볼까?" 하고 언박싱 과정에서 잠깐 착용했다가, 2시간을 내리 노래만 듣게 만든 이 제품은, 전작에 비해 낮아진 150Ω(임피던스)로 앰프의 의존도를 줄여주었으며, 견고함과 가벼움이 공존하는 디자인, 그리고 특이하게(?) 가벼운 착용감까지 갖추고 있어, 실내외를 막론하고 우수한 소리의 청취 환경을 만들어줍니다.기본 구성품은 HD620S 본품과 설명서로 단촐하기까지 합니다. 아, 헤드폰의 보관을 위한 극세사 소재의 파우치도 포함되어 있네요.전체적으로 반무광 블랙 컬러로 마감되어 있으며, 질감이 느껴지는 도장 방식으로 처리된 이어컵의 백플레이트를 제외하면 기름에 조금 취약한 소재가 적용되었습니다.스테레오 잭은 3.5 to 6.3mm 어댑터가 결합되어 있으며, 실리콘 소재로 마감된 케이블은 약 1.8m의 길이로 제작되어 다양한 상황에서도 길이에 대한 부족감은 크게 없었고, 유선이지만 걸리적 거리지 않을 정도의 유연함도 갖추고 있습니다.헤드밴드와 이어컵의 쿠션은 가벼운 탄성을 가진 폼을 인조가죽으로 덮어 마감하였습니다. 착용 시 밀폐력을 높이기 위해 이어패드(쿠션)은 조금 더 탄성이 높은 폼이 적용되었으며, 간단하게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는데요. 더욱 넓은 소리의 공간감 형성을 위해, 패드 안쪽으로 미세한 구멍들을 적해두었습니다.헤드밴드의 탄성은 밀폐형답게 조금 단단한 편이지만, 실제 장시간 착용 시에도 압박감이나 통증을 유발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헤드밴드 길이 확장 부분도 상당히 여유가 있고 단계도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이어컵의 힌지 가동 범위는 매우 야박하지만 나름 대두에 속하는 필자의 머리에도 전혀 불편함 없이 잘 호환 가능하더군요.이렇게, 헤드폰 자체의 대두 대응력은 높지만, 정확한 길이로 착용하지 않으면 어색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내 귀에 맞는 길이로 사용 시에는 두세 시간을 착용하더라도 크게 부담이 없는데, 약간 널널하게 길이를 조정하니 정수리부터 귀 아래까지 누른다는 느낌이 강해지더군요.밀폐형 헤드폰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주변 소음 차단으로 인한 몰입도와 내가 듣는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아 사용하는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차세대 레퍼런스 제품이라고 불리는 젠하이저의 HD620S는, 단단한 백플레이트와 쫀쫀한 헤드밴드 및 이어패드로 우수한 착용감과 차폐력을 경험하게 해주며, 여기에 나쁘게 말하면 평이하다고 할 정도로 순수한 소리와 이를 사용자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젠하이저만의 기술력이 녹아있는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이 제품이 만들어주는 소리는 어떨까요?사실 필자는 HD600 제품에 대한 경험치가 없습니다. 때문에, HD620S만을 놓고 봤을 때의 사운드를 간단하게 평해보자면 "고요해질 때는 공허한 느낌이 들 정도의 공간감을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놓쳐왔던 부분들을 살려주는 섬세한 소리를 들려준다"입니다.서두에서 잠깐 소리를 듣고자 했다가 약 두 시간을 내리 노래만 들었다고 했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뭐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힘도 없고 심심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젠하이저 HD620S은 볼륨을 올리면 올릴수록 깊어지는 공간감과 디테일이 살아나는 사운드를 들려주며, 같은 기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 차이가 크더군요. 또한, 볼륨의 상승에도 디테일이나 밸런스가 무너지는 일도 없었습니다.그래서 헤드폰 앰프가 필수일까? 물어본다면 낮아진 임피던스로 연결 방식에 상관없이 편차 없는 출력을 들려준다고는 하지만, 이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이라면 출력을 높여줄 수단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야만 이 헤드폰의 진면목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참고로, 필자는 PC + 오인페, 아이폰 15 + 꼬다리 DAC, 그리고 3.5mm 잭 직결 방식들을 활용하여 음악 감상 및 게임 플레이를 진행해 봤는데요. 볼륨의 레벨로만 따지면 출력의 편차는 거의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만, HD620S는 더 높은 출력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욕망을 품게 만드는 소리를 들려줍니다.그리고, 게임 플레이 시에는 공간 및 방향에 대한 높은 재현력은 물론 사소한 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도 그대로 들려주었습니다. 게임용 헤드폰들처럼 중저역대를 독특하게 튜닝해두진 않아 다소 심심하다 느껴질 수 있지만, 밸런스 잡힌 사운드 속에서 정말 남다른 몰입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지금까지 살펴본 젠하이저의 새로운 유선 헤드폰 HD620S은, 기존 600 및 500 라인업의 장점만을 믹스하여, 이전 모델 대비 높은 기기 호환성과 균형 잡힌 사운드를 담았습니다.거기에 장시간 착용 시에도 부담 없는 착용감과 가벼운 무게, 깔끔한 디자인까지 갖춘 이 유선 헤드폰은, 새로운 밀폐형의 레퍼런스 기기로 자리 잡기에 부족함 없는 요소들을 갖춘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젠하이저의 공식 판매처인 셰에라자드에서는 HD620S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구매 고객들에게 3만 원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행사 기간은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입니다.
"이 사용기는 셰에라자드를 통해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