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에서 갤럭시북4 PRO의 디스플레이 품질과 쾌적한 사용감에 너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이제는 진실을 마주할 시간, 바로 벤치마크로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의 성능을 확인해 볼 시간이다.

프리미엄 노트북에만 붙여준다는 인텔 EVO EDITION 인증 마크가 붙은 노트북은 얼마나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지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와 실제 게이밍(오버워치2, 배틀그라운드)를 구동해 보았다. 함께 결과를 확인해 보자.

Chapter 1

벤치 테스트

먼저 CPU-Z를 통한 갤럭시북4 프로 프로세서의 성능을 확인해 보자. 갤럭시북4프로에는 갤럭시북 최초로 인텔 i 시리즈가 아닌 울트라시리즈,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를 탐재했으며, 프로세서 모델명은 155H이다. 14인치, 16인치 모델에 모두 동일한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총 16코어, 22스레드로 설계된 프로세서에는 6개의 고성능 코어, 8개의 효율성 코어, 2개의 저전력 고효율 코어가 들어있다. CPU-Z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인텔 울트라 7 프로세서에는 AI BOOST NPU가 최초로 탑재된 프로세서로, AI 소프트웨어 작업에 특화된 노트북이라 불린다.

16GB 메모리는 최신 규격인 LPDDR5X RAM을 적용했다. 온보드 형태로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지만 해당 노트북 성능에 16기가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갤럭시북4 프로에 인텔 내장 그래픽 아크(ARC)가 탑재되었는데 전작 대비 2배 가까운 성능 향상을 이루어냈다.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면 CPU 성능보다 내장 그래픽 성능 향상이 눈에 띈다. AI 프로그램이 주로 그래픽카드 연상을 많이 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내장 그래픽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은 옳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CPU-Z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싱글 코어 : 642점, 멀티 코어 7404점으로 이 나왔다. 전작 대비 멀티 코어의 개수가 압도적으로 증가한 만큼 멀티 코어 성능이 20% 이상 증가하였다.

다음은 SSD 성능을 확인해 보자. 크리스탈 디스크마크 7.0.0버전으로 벤치마크를 돌린 결과 순차읽기는 6773MB/s, 순차쓰기 속도는 4875MB/s가 나왔다.

속도로 보면 SSD는 PCIe4.0으로 판단된다. 최신 규격인 PCIe 5.0은 발열이 아직은 너무 심하기 때문에 노트북 용으로 추천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PCIe4.0 M.w NVMe를 채택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참고로 전작 벤치마크를 해본 결과 읽기 속도는 약간 상향되었고, 쓰기 부문에서는 거의 80% 가까이 속도가 증가되었다. 동일한 PCIe4.0이지만 쓰기 속도가 이렇게 향상되었다는 것이 놀랍다. 발열 관리에 비결이 있는 것일까?

다음은 생산성 작업에 많이 사용되는 PC Mark10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총 점수는 5016점이므로, 전작과 비교한 결과 비슷하거나 소폭 떨어진 값으로 나오는데, 다만 이 테스트는 고사양 게이밍을 1시간 이상 플레이하여 발열이 있는 상태에서 벤치마크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 점은 감안하는 것이 좋겠다.

크로스마크(CrossMark)테스트에서는 총 1784점을 기록했는데 전작 대비 조금씩 향상된 결과값을 보여주고 있다. 생산성, 창의성, 반응성 속도에서 모두 전작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다음은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를 진행해 보았는데 나의 경우 6849점을 기록했다. 다른 유튜버의 결과값을 보면 모두 7,500점 이상 나온 경우가 많았는데, 역시 이것도 고사양 게임을 테스트한 직후에 돌린 벤치마크라 다른 이들보다 결과 값이 낮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작의 평균 점수가 5000점 중반대라는 것을 기록하면 1년 만에 20% 이상 성능이 증가했다.

타임스파이(Time Spy) 벤치마크에는 3645점을 기록했는데 전작이 1000점대 중후반이라는 것을 고려해 볼 때 거의 2배 가까운 결과를 기록했다. 아크 내장 그래픽 성능이 90% 향상이 되었다는 삼성 측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은 타임 스파이 벤치마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시네벤치 R23 벤치마크는 싱글코어 1641점, 멀티 코어 11391점을 기록했다.

다음은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게임과 작업 프로그램을 통해 실생활에서의 체감된 사용성에 대해서 서술해 보고자 한다.

무료 영상 편집툴인 캡컷(Capcut)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PC버전의 캡컷이 아직 최적화가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테스트해 본 결과 답답하거나 버벅거리는 부분은 없었으며, 실시간 프리뷰도 원활하게 작업이 가능했다. 캡컷으로 작업할 윈도우 노트북을 고른다면 갤럭시북4 프로면 충분하다.

다음은 SNS썸네일이나 이미지 편집을 할 때 사용하는 캔바(canva)를 직접 테스트해 보았다. 실제로 캔바의 경우 AI 편집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데 레이어를 중첩하는 경우 저사양 노트북에서는 버벅거리는 경우가 꽤나 있었는데, 이 노트북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이번엔 게이밍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다, 다른 리뷰어들은 '롤(리그 오브 레전드) 테스트를 주로 했던데, 나는 그보다 조금은 더 고사양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오버워치2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노트북에 내장 그래픽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FHD 해상도로 설정하고 게이밍 전체 옵션은 '높음'으로 설정했다. 결과는 직접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실제 체감된 게이밍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오버워치 2의 경우 맨 처음 게이밍을 했을 때 10~30초 정도는 중간중간 잔렉이 발생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끊김이 없이 자연스러운 게이밍이 가능했다.

오버워치2를 위한 게이밍 노트북이라고는 말은 할 수 없다. 하지만 FHD 해상도로 높음 옵션 상태에서 오버워치2를 내장 그래픽 노트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16인치 갤럭시북(NT960XGK-K71A)에서는 엄청난 발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배틀그라운드도 플레이를 해보았다. 역시 1080p 해상도로 설정했으며, 옵션은 안티앨리어싱, 텍스처, 거리보기는 '중간'으로 설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매우 낮음'으로 설정해서 게이밍을 진행했다.

이전에는 안택거 옵션을 '높음'으로 했을 때는 화면 전환이 빠른 순간에 예를 들어 조준을 하거나 비클을 타는 경우 마우스를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에는 끊김이 발생을 했는데 '중간'으로 설정하니 그런 문제는 거의 사라졌다. 그러므로 내가 말한 옵션으로 플레이를 한다면 어느 정도 갤럭시북(16인치 모델 기준, NT960XGK-K71A)에서도 배그는 가끔씩 간간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1부 : 개봉기&스펙, 2부 : 실사용기(디스플레이, 키보드, 사운드 등)에 걸쳐 리뷰를 했지만, 이 노트북의 '소음'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왜냐면 그때 당시에는 소음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무거운 작업'을 하다 보니 '소음'이 나는 것을 그제야 알게 되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실제로 평상시 작업할 때는 '쿨링팬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효율성 코어가 작동하기 때문에 발열 관리를 하는 것 같지만, 벤치마크를 돌리거나 고사양 게이밍을 하는 경우에는 팬소음은 난다. 즉 무거운 작업을 장시간 할 때만 '팬 소음'이 약간 있다고 보면 되겠다.

보통 여기서 발열 해소가 안 되면, 노트북 밑판, 즉 키보드에 올려놓은 손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는데 이번 갤럭시북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아무리 고사양 작업을 오래해도 미지근한 정도에 그칠 뿐이었다. 이 부분에서는 높아진 성능에서 발열 해소 부분에 많이 노력을 한 것이 느껴진다.

고작 내장 그래픽을 탑재한 슬림한 노트북 하나에 무엇을 그리 바라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한 번 구매하면 2년은 족히 쓴다는 것을 고려할 때 돈이 아깝지 않은 노트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이 글을 보고 체험 가능한 매장에 직접 만져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것이다.

16인치 갤럭시북4 프로(NT960XGK-K71A)는 키보드 키감&소음이라는 매일 직면하게 되는 사소한 부분부터, 눈이 즐거운 디스플레이 품질 이거 2가지만 고려해도 이미 충분히 만족스럽다.거기에 AI 작업에 최적화된 고사양 최신 프로세서가 최초로 탑재되어 더더욱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즉 목돈을 들여 구매한만큼 만족스럽게 든든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라는 뜻이다. 비싸고 좋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진리가 다시 한번 증명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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