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동생도 오고 해서 마트에서 장보다가 복날 앞두고
닭을 세일하길래 간단하게 백숙을 해 먹은 주말의 아점이네요.
닭 3마리 사다가 삼도 넣고 간만에 백숙을 해먹었네요.
어릴때는 삼이 싫었는데 나이가 드니깐 입에도 착착 달라 붙는거 같고
요즘 무기력감이 있어서 먹고 기운차려 보려고 하나 먹어봤네요.
어머니와 동생은 가슴쪽 퍽퍽살을 좋아하고 아버지와 저는 다리쪽을
좋아해서 다행히 닭을 먹을때마다 눈치보는 일은 없어서 좋은거 같습니다.
닭은 간단하게 먹고 죽에 소금쳐서 간만에 백숙 마무리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닭은 물에 빠지면 맛이 별로라 튀긴 닭을 좋아했는데
이젠 나이가 들면서 백숙도 매력이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백숙에 올라간 삼은 일부러라도 빼고 먹었는데 언제부턴가 백숙에
삼이 없으면 백숙먹는 느낌이 없을 정도로 입맛이 변해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내일이 초복인데 주말에 가족분들과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올해 여름도 무탈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