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출시한 DeepCool CH160 블랙 케이스 빌드를 최근에 진행하여 간단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ITX 메인보드를 필수로 사용하는 SFF (Small Form Factor) 케이스이고, 아슬하게 최소 규격의 수랭 쿨러도 장착할 수 있지만 공랭 쿨러 빌드에 가까운 호환성을 보여줍니다. 공랭 빌드 중심으로 내부 사이즈가 넓은 편이라 평소 ITX/SFF 빌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검토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딥쿨 CH160은 ATX (최대 140mm), SFX, SFX-L 규격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할 수 있고, 해당 규격의 선택은 빌드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SFX 혹은 SFX-L를 장착할 경우 전면 쿨링 팬, 그래픽카드 최대 305mm를 지원하지만, ATX의 경우 전면 팬 설치는 어렵고, 그래픽카드 장착 제한도 230mm로 줄어듭니다.
케이스 - DeepCool CH160 Black
CPU - Intel Core i5-14600K
CPU 쿨러 - Noctua NH-D12L chromax.black
메인보드 - ASUS ROG Strix B760-I Gaming WIFI
그래픽카드 - AMD Radeon 7900 XT Reference
메인보드 - TeamGroup T-CREATE DDR5-6000 CL48 Classic
저장 장치 - Gigabyte Aorus Gen4 7300 1TB
전면 흡기 - Noctua NF-A12x25 chromax.black.swap x1
하단 배기 - Noctua NF-A12x25 chromax.black.swap x1
후면 배기 - Noctua NF-A12x15 chromax.black.swap x1
파워서플라이 - Lian Li SP750
선 정리와 해당 케이스의 모든 호환성을 유지한다면, SFX 계열의 파워서플라이가 최적의 선택이라고 말씀해 드리고 싶네요. 물론 시스템 구성에 따라 ATX 보드도 가능하오니 쿨링 셋업과 그래픽카드 사이즈에 따라 판단이 필요합니다. 시스템 리스트에서 Noctua NH-D12L chromax.black 공랭 쿨러는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고, 그래픽카드는 현재 새 상품으로 구매하기 어렵습니다.
해당 케이스는 이동성을 강조하는 손잡이를 지원하며, 이에 따라 제품 자체의 무게는 가볍습니다. 다른 의미에서 프레임의 강성은 그리 우수한 편은 아닙니다. 전면 매시 방식에 강화 유리 패널로 구성되었고, 실제 이동성을 고려했을 때 매시 패널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모든 패널은 나사 체결 방식을 따릅니다. 손잡이가 달린 상단 패널은 전면, 후면 2개의 나사로 고정되는 방식이고, 내구성이나 안정성에는 큰 염려를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또한, 모든 나사의 규격은 동일하므로 빌드 과정에서 뒤섞여도 괜찮습니다.
이번 빌드의 컨셉은 깔끔한 올블랙이고, 모든 쿨링 팬을 녹투아로 구성하여 소음과 쿨링 성능의 균형은 탁월합니다. 1000~1200 RPM 범위에서 체감되는 소음은 미비하며, AMD 라데온 레퍼런스 그래픽카드와 매칭하여 시각적으로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빌드가 완료된 PC의 무게로 사실상 외부 이동은 다소 어렵지만, 실내 공간에서 이동은 자유롭습니다.
최대 172mm의 CPU 공랭 쿨러를 장착할 수 있고, 메인보드 호환에 문제가 없다면, 딥쿨 어쌔신 쿨러와 깔 맞춤해도 좋습니다. 시중에 출시한 대부분의 공랭 쿨러를 지원하지만, 메인보드 방열판과의 간섭은 검토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딥쿨 CH160 블랙 컬러의 강화 유리 패널은 틴트 성향이 있으며, RGB 부품을 사용할 경우 진하게 보이는 편이라 RGB 메모리와 간섭이 없는 공랭 쿨러를 사용할 경우 감성적인 연출에 도움이 됩니다. 해당 제품의 기믹은 픽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간단하게 딥쿨 로고로 장식해 보았고, 장착에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대략 20L 부피의 사이즈이고, 일반적인 미니타워 케이스 보다 콤팩트하다 보니 데스크 셋업은 정갈한 편입니다. 메인 PC로 구성할 경우 공랭 쿨러 수용력이 우수하므로 미드레인지 이상의 CPU와 RTX 파운더스 에디션이나 AMD 레퍼런스 조합을 통해 만족스러운 성능으로 셋업 할 수 있으며, 세컨드 PC로 사용할 경우 이동성을 고려하여 CPU는 기본 쿨러나 120mm 싱글 타워 범위에서 구성할 수 있습니다.
딥쿨 CH160의 제품 포지셔닝은 손잡이를 지원하는 존스보 케이스와 유사하며, 손잡이는 나사로 체결되어 있어서 탈부착을 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 취향에 맞게 셋업 가능합니다. 또한, ITX 전용 SFF 케이스 대비 사이즈가 큰 편이라, 빌드 호환성과 편의성은 우수한 편이라 처음 빌드를 도전하는 분들에게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다음은 해당 케이스의 빌드 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상세한 빌드 프로세스, 온도 결과, 시네마틱 영상을 감상해 보세요.
-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일부 제품을 지원해 주신 브라보텍, STCOM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