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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2020년에 직접 구매해서 수년간 굉장히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G913 TKL 후속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로지텍 G515 LIGHTSPEED TKL 후기를 공유한다.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 여전히 슬림한 두께, 유선 못지않은 연결성, 화려한 라이트싱크 RGB, 개선된 타이핑 경험 등을 매력적인 특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게다가 가격까지 G913 대비 저렴해서 가성비까지 좋아 큰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번에도 로우 프로파일 타입으로 장시간 게임 플레이, 업무 처리 시 손목의 부담이 적고 로지텍 게이밍 키보드의 단점 중 하나인 '찰랑찰랑', '텅텅' 거리는 스테빌라이저 소음으로부터 자유롭다. 후술하겠지만, 리니어 스위치 같은 경우에 정숙함까지 갖추고 있어 사무실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도 좋다.
구성품으로 무선 키보드 본체, USB A to C 케이블(1.8m), LIGHTSPEED 수신기, 확장기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제공된다. 참고로 로지텍 G515 TKL은 블랙, 화이트 2가지 컬러 옵션과 택타일, 리니어 2가지 스위치 옵션으로 출시됐다. G913과 다르게 청축과 유사한 경쾌한 타건음이 매력적인 클릭 타입은 현재 라인업에 존재하지 않는다.
※ 택타일은 갈축, 리니어는 적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콤팩트한 크기(368 x 150 x 22mm)의 텐키리스 타입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다. 그리고 풀 레이아웃 대비 마우스를 몸에 더 가까이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덕분에 반응속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타사 게이밍 키보드 추천 모델들과 비교해 요란하지 않고 단정한 느낌이다. G913처럼 고급스러운 메탈 상판이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화이트 & 그레이 투톤 조합을 적용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하우징 마감도 인상적이더라.
책상 위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크기, 깔끔한 디자인, 얇은 두께 그리고 후술할 정숙한 타건감, 타건음을 지닌 해당 제품은 게임용뿐만 아니라 업무용 무선 키보드로도 만족스럽다. logitech이란 브랜드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는 "이게 게이밍 키보드야?"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 물론 데스크테리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로지텍 게이밍 키보드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로 훌륭한 기본기를 꼽지 않을 수 없다. 강한 입력에도 본체가 밀리지 않도록 미끄럼 방지 패드 5개가 바닥에 부착되어 있으며 0°, 4°, 8° 높이 조절을 지원한다.
물론 이번에도 센스 있게 잊어버리기 쉬운 USB 무선 수신기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해놨다. 그리고 본체 좌측 상단에 연결 모드(2.4GHz / BT) 버튼과 플레이 중에 불필요한 키가 눌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게임 모드 버튼이 존재한다.
본체 후면에는 유선 연결 모드와 내장 배터리 충전에 사용되는 USB-C 포트와 전원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참고로 완충 상태에서의 최대 사용 시간은 공식 스펙 기준으로 약 36시간이다.
실사용 환경(RGB 애니메이션 활성화, 100% 밝기, LIGHTSPEED 무선 모드)에서는 그보다 조금 짧지만, 조명을 끄면 사용 시간이 약 140시간으로 크게 늘어나 잦은 충전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은 없을 것이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에는 빠른 속도의 반복 입력에 최적화된 리니어 로우 프로파일 GL 기계식 리니어 스위치가 탑재되어 있다. (키압 : 43g, 총 이동 거리 : 3.2mm)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광축, 자석축을 탑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키스트로크가 짧고 작동 지점 역시 1.3mm로 짧은 편이라 대부분의 게임 플레이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키 캡 퀄리티가 상당하다. 영문뿐만 아니라 한글까지 이중 사출 방식으로 각인한 덕분에 RGB 조명 효과가 한층 더 매력적이다. 그리고 ABS 대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는 PBT 소재를 사용한 점과 안정적인 타이핑 경험을 위해 살짝 오목하게 설계한 점도 매력적이다.
과거와 다르게 요즘 인기 있는 게이밍 키보드 추천 제품 대부분이 타건감이 크게 개선됐다. 물론 로지텍 키보드는 여전히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조금 뒤처지고 있지만, 이번 신제품에는 스위치 공장 윤활과 사운드 댐핑 레이어 설계를 적용해 정갈하고 정숙한 타건음, 타건감을 구현하려고 애썼다.
덕분에 스테빌라이저에 윤활이 적용되지 않은 로지텍 G515 LIGHTSPEED TKL이지만, 내가 기존에 사용하던 G913 TKL보다는 더 나은 타이핑 경험을 선사한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리니어 특유의 정숙함 덕분에 조용한 사무실에서 업무용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2024년에 지연율이 민감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 출시된 제품을 두고 유선보다 연결성이 떨어진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LIGHTSPEED' 수식어가 붙은 로지텍 키보드는 그냥 유선 모델이라 생각하고 구매해도 된다.
게다가 하나의 USB 2.4GHz 무선 수신기에 '지슈라 1,2' 같은 플래그십 마우스를 페어링 할 수 있어 편하다.
여러분이 어떤 장르의 게임을 하든지 간에 입력이 지연되거나 불필요한 입력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를 경험할 확률은 0%에 가깝다. 단, 작동점을 0.1mm 단위로 미세하게 조절하길 원하는 발로란트 유저에게는 그런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지 않는 해당 제품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G HUB 소프트웨어를 통해 크게 RGB 조명 설정, 키 변경, 게임 모드에서 입력을 막을 키 등록 등이 가능하다. 온보드 메모리를 지원해 다른 PC에서 사용할 때도 기존 설정값들이 그대로 유지된다.
실행되는 프로그램, 게임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각각의 상황에 최적화된 설정이 적용된 프로필이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점도 편하다. 그리고 풀 배열 대비 입력 가능한 키 개수가 적은 TKL(텐키리스)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멀티 레이어 기능과 모든 키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새로운 'KEYCONTROL' 기능은 실사용 환경에서 입력장치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지금까지 신형 로지텍 게이밍 키보드 G515 TKL를 소개했다. 매력적인 특장점이 많은 제품이다. 콤팩트하고 얇아서 공간 활용도가 높고 디자인이 세련됐으며 유선보다 더 빠르게 반응하는 2.4GHz 무선 연결 외 유선과 블루투스 모드까지 지원해 게이밍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PC 사용 시에도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G913 TKL보다 저렴한 가격에 타이핑 경험이 개선된 점이 매력적이다. 가성비 좋은, 다재다능한 무선 키보드 추천으로 후회 없는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끝!
"본 사용기는 로지텍과 쿨엔조이로부터 물품을 제공받았지만, 외부 간섭 없이 솔직하게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