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제품
요즘 미니 PC가 참 핫한 것 같습니다. 저도 애플 생태계에 빠져서 맥 OS만 사용하다 보니 한 번씩 윈도우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VMware로 윈도우를 설치해서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가상머신으로 돌리는 윈도우의 한계가 확실하다 보니 윈도우 데스크탑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빼곡하게 차있는 데스크에 윈도우 데스크탑같이 덩치가 큰 걸 배치해둘 곳이 없어서 대안으로 알아보다 알게 된 것이 바로 미니 PC입니다.
미니 PC 구입을 하기 위해서 한참 알아보던 와중에 터진 뉴스도 있었는데 관심이 있었던 분들은 한 번쯤은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중요하디 중요한 보안 이슈였습니다. 그래서 불확실한 중국산 제품을 구입하려는 마음을 접고 노트북 쪽을 알아보다가 레노버에서 나온 미니 PC 씽크센터 Neo 50q Gen4 12LNS00Y00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언박싱
사실 레노버의 제품은 태블릿만 사용해 보고 pc나 노트북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기에 패키지 박스에 보이지는 커다란 Think라는 문구가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패키지를 열어보면 상당히 정갈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박스들이 보입니다. 미니 pc 안에 무슨 박스가 이렇게 많이 들었나 궁금했는데 오픈을 해보니 역시나 레노버였습니다.
구성품으로 미니 pc 본품과 더불어 유선 키보드, 유선 마우스, 전원 어댑터, 전원 케이블, 와이파이 안테나가 들어 있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들어 있는 것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다른 브랜드 미니 pc 언박싱을 보면 본체만 딸랑 들어 있었는데 정말 혜자스러운 구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펜타그래프 방식의 유선 키보드로 그렇게 비싸거나 좋은 키보드는 아니지만 따로 키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제품을 연결하고 당황할 수도 있었을 텐데 소비자를 생각해 주는 마음이 돋보입니다.
특히나 마우스는 레노버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빨콩을 닮은 강렬한 빨간색의 휠이 눈길을 확 사로잡습니다.
65W 어댑터는 접지가 가능한 접지형 코드로 되어 있으며 길이가 제법 길어서 데스크 위에 포지션 잡기에 좋습니다.
제품 둘러보기
마치 2단 구조로 되어 있는 형태로 상부와 하부가 나누어져 있는 듯한 전면부입니다. 하단부는 도트 문양이 들어가서 너무 단조롭지 않게 되어 있으며 3.5mm 헤드폰 잭 10Gbps USB - C 3.2 Gen2, USB - A 3.2 Gen2 포트가 있어 외장하드 및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해서 사용하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측면에는 공기 순환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통풍구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하면서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상단에는 Intel CORE i3 스티커가 붙어 있어 현재 모델의 CPU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6코어 8스레드로 무거운 게임을 즐기는 용도로는 부적합하지만 엑셀이나 한글, 유튜브 및 OTT를 보기에는 버벅임 없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스펙입니다.
후면에는 열 배출을 위한 큼직한 통풍구와 다양한 확장 슬롯 및 연결 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왼쪽에서부터 전원 포트, DisplyPort 1.4, USB - A 3.2 Gen3 가 있습니다.
HDMI 2.1TMDS 포트, USB - A 2.0 enro( 5번은 스마트 전원 기능), USB - A 3.2 Gen2, 기가 비트 랜 포트, 와이파이 안테나 순으로 배치되어 있어 사무용이나 부모님에게 효도용으로 설치해 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차후 확장성을 위해 케이스를 열어보면 2.5인치 SSD나 HDD를 넣어줄 수 있는 가이드가 먼저 보이고 옆에는 블로 팬이 보입니다.
PCIe Gen 4.0 NVME SSD를 지원하여 빠른 퍼포먼스는 물론 확장까지 가능하도록 추가 슬롯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형은 램이 8G로 다소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추가 램 슬롯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차후에 부족하다면 추가로 장착이 가능하여 듀얼 채널로 좀 더 향상된 퍼포먼스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램 슬롯 앞쪽으로는 내장 스피커도 있어 추가 비용 없이 간단한 사운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실사용
현재 사용 중인 맥미니 옆에 나란히 설치를 하기 위해서 자리를 잡아보았습니다. 높이는 비슷하지만 각진 디자인 덕분에 살짝 더 커 보이는 건 착시현상이랍니다.
면적도 비슷하여 이질감 없이 옆에 두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위쪽에 레노버도 씽크센터 문구를 멋지게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심심하기는 합니다.
윈도우를 사용하기 위해서 큼직한 데스크탑이 아니어도 이렇게 한쪽 공간에 미니 pc를 넣어주니 공간이 상당히 절약됩니다.
HDMI 케이블과 전원만 연결해 주고 바로 전원을 켜보았는데 전면에 ThinkCenter 로고에서 i 부분에 LED가 빨간색으로 들어오면서 전원이 켜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간 활용성도 좋은데 로고를 살리는 디자인의 디테일까지 너무 좋습니다.
HDMI KVM을 이용하여 맥미니와 모니터 하나로 스위치 버튼 하나를 눌러주면 화면이 전환 되도록 세팅을 해두었습니다. 물론 마우스와 키보드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심플한 미니 pc의 장점을 살려주었습니다.
아이들 상태에서 온도는 크게 높지 않아서 팬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시네벤치 R23으로 벤치마크를 해보니 온도는 97º까지 올라가니는 하지만 생각보다 금세 온도가 내려가면서 온도가 안정화되며 저전력 CPU답게 멀티는 5814점으로 점수가 높지는 않습니다.
싱글 점수는 생각보다 높은 1465점 나와서 업무용이나 사무용으로 사용 시 딱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발열도 나름 잘 잡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엑셀이나 인터넷 서핑은 버벅임 없이 너무 쾌적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4K 60Hz까지 고화질로 영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OTT도 충분히 고화질로 볼 수 있어 TV나 모니터 뒤에 장착하여 OTT 머신으로 사용해도 나름 괜찮을 것 같으며 인강을 자주 들어야 하는 학생들에게도 부담 없이 가성비 좋은 제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로란트 게임도 한번 해보았습니다. 맥 OS만 사용하다가 오랜만에 FPS 게임을 해봐서 멀미가 날 거 같습니다.
낮은 옵션으로 프레임이 높지는 않지만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는 되는 것 같아 캐주얼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게임이라는 옵션이 하나 더 추가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마치며
미니 PC를 사무용 pc로 사용하고 싶다거나 금융 쪽 업무 또는 사업용으로 쓰기 위해 안정적인 퍼포먼스와 보안을 원하는 분들에게 알맞은 제품입니다. 또한 나이가 있는 부모님이나 자녀에게 간단하면서 공간도 차지 않는 미니 pc를 설치해 주고 싶을 때 무엇보다 안정성과 호환성 문제가 중요한데 레노버는 믿고 쓸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이기에 사후지원이 확실하며 다양한 포트가 있어 주변 기기들도 간단하게 연결해서 쓸 수 있는 미니컴퓨터인 것 같습니다.
구매 링크
http://https://naver.me/xwmS4CTe
https://smartstore.naver.com/moons02341/products/10221964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