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어제 밤부터 열이 나시고 아프다고 하셔서 응급실 가 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그 정도는 아니시라며 거부하셔서 오늘 아침 동네 2차 병원에 모시고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몇 가지 검사를 한 뒤 코로나는 아니고 독감에 걸리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당분간은 매일 병원에 방문해서 상태도 살펴보고 주사도 맞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사를 맞고 약국에 들러 처방 받은 약도 타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식사를 하신 뒤 약을 드시고 한 잠 주무셨는데 다행히 열이 내리는 등 차도가 있어서 일단 안심이 됐습니다. 다 나으실 때까지 병원에 계속 모시고 가야 할 것 같아서 동생에게도 연락을 해뒀습니다.
늦은 저녁 잠깐 동네 산책을 다녀오다 담장을 타고 넘어온 능소화가 활짝 펴 있는 모습이 예뻐서 핸드폰을 꺼내 한 장 담아봤습니다.
월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