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꽉차는 그립과 떨림없이 안정감있는 정확도"
안녕하세요 Walter입니다.
오늘은 최근 가성비 게이밍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SPM의 새로운 8K 게이밍 마우스, GM10A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시작부터 장담컨데, 이 녀석 정말 역대급의 성능과 소프트웨어 안정성, 그리고 손에 꽉차는 편안한 그립감을 지닌 가성비 마우스였습니다.
8K 폴링레이트를 사용하기 위해서 리시버를 별도로 구매해야하지만 마우스가 5.9만, 동글이 1.9만으로 8K 풀세팅을 하더라도 7만원대로 맞출 수 있으며 2.4GHz 무선은 물론 블루투스와 유선까지 가능하니 활용도도 아주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옐로우와 클라우드핑크(피치색)의 4가지로 출시되어 컬러에 대한 선택지도 많은데요, GM10A가 과연 다양한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인지, 아래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성품
전체 구성품은 마우스, USB-C to A 타입 젠더, USB-C to A 타입 패브릭 케이블, 2.4GHz USB-A 타입 리시버, 테프론 피트와 그립 테이프, 설명서 등이 있고, 8K 리시버는 설명서와 본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상세스펙
마우스 상세 스펙은 다음과 같은데요, 센서로 PIXART의 PAW3395가 탑재되어 하이엔드 게이밍 마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플래그십 마우스 라인업에 주로 사용되는 노르딕 52840 마스터칩도 탑재되었습니다.
스위치는 후아노의 투명 블루쉘 핑크도트가 클릭부에 적용되었는데, 8천만회의 긴 클릭 수명을 지녔습니다. 배터리는 500mAh가 탑재되었는데 폴링레이트 1000Hz를 기준으로 최대 150시간, 8000Hz를 기준으로 최대 35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마우스 쉐잎은 마치 로지텍의 G102가 떠오르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면 몸체가 약간 더 짧은 편이며 엉덩이가 높고, 앞코도 좁지 않으며 클릭부는 볼륨감있게 들어가있으면서 옆통이 둥그스름하게 퍼져있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무난하게 양손잡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측면 버튼이 좌측으로 구성되어 이점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우스 하단을 보면 100% PTFE 피트가 상, 하단과 센서 주위로 형성되어 있는데 쉽게 교체가 가능하도록 양 측면에 홈이 파여 있고, 센서를 중심으로 하단에는 리시버 수납 공간이, 좌측에는 DPI와 페어링 버튼이, 우측에는 유무선 연결 토글형 스위치가 위치해있습니다.
리시버 커버를 열면 내부에 USB-A 타입 리시버를 수납할 수 있고, 리시버 상단에는 SPM이 각인되어 있어 다른 동글과 구분하기도 쉬워보입니다.
리시버를 제외한 마우스의 무게는 약 55g, 리시버를 포함한 무게는 약 57g으로 마우스 자체가 초경량에 해당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시버는 불투명한 블랙 색상으로 되어 있는데요, 상단에 SPM 로고가 있고, 후면에 USB-C 타입 포트가 있으며, 하단에는 SPM 로고 및 제품 정보가 고무재질 패드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하단이 고무이기도 하고 면적이 넓기 때문에 리시버가 자주 미끌리는 일이 없어 편하게 거치할 수 있습니다.
2. 그립감
저는 약 F11 정도의 손 크기와 큰 엄지 손가락, 넓은 손바닥을 지녔는데요, 미니마우스 보단 일반적이거나 큰 마우스가 보통 손에 잘 맞는 편입니다. 제가 SPM GM10A를 잡아보았을때 손바닥에 가득 들어찰 정도로 딱 맞는 편이었으며 엉덩이가 짧고 높아 손목과 가까운 손바닥이 바로 바닥과 맞닿게 됩니다.
약지와 소지는 안정적으로 우측에 둘 수 있었고 받춰주는 편은 아니지만 측면 기울기가 아래로 갈수록 기울어지는 편이어서 밀착되게 그립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기울기 덕에 엄지도 편하게 좌측에 둘 수 있습니다.
3. 클릭감
다음은 클릭감입니다. 후아노 투명 블루쉘 핑크도트 스위치는 적당한 압력의 클릭감을 지녔는데요, 많이 쫀득하진 않지만 구분감은 확실한 클릭감을 지녔고, 클릭 소음이 게이밍 마우스 중에서도 적은 편이며, 분리형 클릭부로 인해 클릭압이 부담스럽지 않고 끝부분의 부드러움도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슬라이딩
슬라이딩은 거친 하이브리드 타입의 레이저 스트라이더 위에서 테스트해보았는데요, 피트가 넓은 제품일 수록 덜 밀리는 성향을 지녔는데 GM10A는 무던하면서도 아주 표준적인 슬라이딩이 가능했고, 미끌림이 심하지 않으면서 브레이킹이 잘 먹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점프하는 동작에도 안정성이 준수한편이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어느정도 무빙에 보정을 줄 수 있었는데요, 이건 그 다음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5. 전용 소프트웨어
SPM 전용 소프트웨어의 UI는 상당히 심플한 편입니다. 초기 화면에서부터 GM10A가 8K를 지원한다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는데요, 마우스 이미지를 눌러 설정에 들어가면, 키매핑부터 DPI, 폴링레이트, 센서, 매크로 등의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고 펌웨어 업데이트 또한 연결 즉시 진행할 수 있습니다.
8K 폴링레이트 적용은 생각보다 아주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었는데요, 시스템 사양이 낮은 환경에서는 다소 사용하기 어려운 조건이며, 1000Hz 폴링레이트를 사용할때에는 평균 2200~2400DPI를 사용했다면, 동일한 무빙감으로 8K에서는 3300~3500DPI를 설정해야 원활하고 부드러운, 그리고 이전과 동일한 무빙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용소프트웨어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이렇게 단순하고 심프한 소프트웨어인데 생각보다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것이었고, 적용하는 즉시 마우스에 반영되기 때문에 그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센서 설정을 좀 더 보면, 잔물결 보정과 직선 보정이 있는데요, 상단 GIF는 GM10A로, 하단 GIF는 타사 마우스로 빠르게 좌우 무빙을 해본 결과인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하단에 있는 좌우 무빙이 좀 더 상하로 뒤틀리며 되는 것을 볼 수 있고, 상단의 무빙은 아무리 흔들어도 거의 직선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일부로라도 저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일인데요, 실제 FPS 장르의 인게임에서 헤드라인을 유지하는데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일반적인 마우스보다 대각으로 에임이 튀는 경우가 적었습니다.(*이거 진짜 대박이었어요)
6. 인게임 테스트
개인적으로 여러 많은 게임을 하지만 이렇게 고사양의 게이밍 마우스는 '경쟁형' 게임에서 얼마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느냐가 중요할텐데요, 가장 대표적인 라이엇의 두 게임, 리그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를 통해 게임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발로란트에서는 '직선 보정'을 유지한채로 테스트를 진행했고, 실제 게이밍에서 불안정한 에임으로 아직까지 초보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GM10A로 직선, 물결 보정을 하고 게임하니 확실히 헤드라인, 그리고 에임이 보정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것 같습니다.
물론 8K 폴링레이트로 디테일하고 더 정확한 조준이 가능했던 점도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마우스도 동일하게 8K 였던 것을 생각하면, 소프트웨어 보정이 생각보다 더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보정을 풀고 사용하였고, 주로 제가 제라스, 브랜드 등의 논타겟 메이지와 녹턴 같은 평타기반 챔프를 주로 하는데 8K 폴링레이트 특유의 부드러운 마우스 무빙과 잘 어우러져서 보다 신중하고 정확한 스킬샷을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총평입니다.
SPM은 게이밍 마우스패드를 몇번 사용해보면서 이집 잘하는데? 라고 생각했던 브랜드인데요, 이번 8K 게이밍 마우스까지 사용해보고 나니 이제 기존에 터를 잘 잡고 있었던 플래그십 게이밍 기어 브랜드들은 바짝 긴장해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센서 스펙과 스위치 퀄리티, 매력적인 그립감, 8K 폴링레이트 등으로 기본기가 아주 탄탄하면서 심플하고 안정적인 전용 소프트웨어로 기교까지 부리는 셈이니 그동안 에임으로 스트레스 받으며 게임했던 기분이 날아가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단점하나 정도는 있을 것 아니냐라고 물으신다면, 그냥 일반적인 마우스 들과 비슷하게 유분기 남는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럼에도 요즘따라 이게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유분기가 뭍지 않은 제품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마우스 안닦으면 건더기 생깁니다.
따라서 가성비 좋은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가 필요하셨던 분들에게 추천드리며, 그립감에 대한 묘사를 좀 더 깊이 살펴보시고 손에 맞는지 고려해보신 후에 결정하시면 손에 들어맞는 순간, 마우스 유목민 생활을 멈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 사용기는 SPM과 쿨앤조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