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미만의 가성비 DAC를 찾고 있다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매력"
'Fosi Audio'는 중국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앰프와 DAC, 뮤직플레어와 리시버 등으로 Hi-Fi 오디오 애호가분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철학이 'Redefining HiFi with Unmatched Value' 인 만큼 Fosi가 추구하는 고성능, 그리고 경쟁력있는 합리적인 가격등이 고객 신뢰의 기틀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Fosi Audio의 신제품, 'DS2'는 포터블 DAC 겸 앰프로 미니멀한 사이즈에 적절한 무게 중심, 깨끗한 해상력에 폭넓은 밸런스, 부족함 없는 출력이 인상적인 제품인데요, 이미 동일한 이름으로 2023년에 출시된바 있지만 2024년 올해, 성능 및 디테일이 대폭 업그레이드 되어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럼, Fosi의 DS2, 24년형 제품은 과연 극강의 가성비라는 브랜드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제품인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체 구성품
구성품은 USB C to C 케이블과 USB C to A 변환 젠더, DAC 본품과 설명서 등이 있습니다.
제품 외관은 메탈 재질의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지녔는데요, 곡선과 직선이 절묘하게 만나 양쪽이 아치형처럼 보이는 구조로 제작되었습니다. CNC 마감은 정교하고 깔끔하게 되어 있으며, 가운데 바디가 움푹 들어가 있어서 손에 잡기 딱 좋은 형태였는데요, 지문이나 유분기가 왠만하면 뭍지 않는 편이라 땀이 많은 제 입장에서 더 플러스 요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용된 DAC 칩셋은 CS43131 2개의 듀얼 칩셋이 탑재되었고, 1㎶ 미만의 매우 낮은 노이즈 플로어와 0.0001%의 낮은 왜곡률을 지녔 SNR은 ≥130dB, SINAD은 >109dB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오디오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출처 : 셰에라자드
후면부에는 Hi-Res 오디오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고, 전면부에는 브랜드 로고 및 제품 네이밍이 각인 되어 있으며 그 옆으로 재생중인 음원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LED 상태 표시등이 위치해있습니다.
Fosi DS2가 제공하는 주파수는 20Hz - 20kHz(±dB), 최대 샘플레이트는 PCM : 32bit/384kHz이고 DSD : DSD256인데요, 오디오 재생 정보는 총 4가지 LED 색상으로 표기하게 되며, 레드 컬러는 48kHz 미만의 샘플레이트, 그린 컬러는 48kHz ~ 98kHz, 노란색은 98kHz 이상의 샘플레이트에서 점등되고 DSD는 블루 컬러로 표시됩니다.
측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도 있는데요, 소스 기기와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클릭 구분감이 확실해서 익숙해지면 버튼을 직접 보지않고 누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력 단자는 3.5mm 싱글엔드와 4.4mm 밸런스드 헤드폰 단자를 지원하고 최대 510mW(밸런스드)출력을 제공하며, 16에서 최대 300Ω의 임피던스를 지원합니다.
입력은 USB-C 타입 포트로 연결할 수 있으며, 저전력 설계가 되어 있어 배터리를 과도하게 소비하지 않고 준수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배터리 타임은 아래에서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DAC의 무게는 약 14g, 동봉된 케이블과 함께 측정한 무게는 약 20g으로 들고 다니면서 듣기에도 크게 부담이 없었습니다.
▶상세스펙
출처 : 셰에라자드
2. 사용기
포터블 DAC의 최대 장점은 어디서나 Hi-Fi 오디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iOS(*아이폰 15 미만의 모델에서는 별도의 라이트닝 케이블이 필요합니다.)와 안드로이드, 윈도우와 맥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운영체제에 대응할 수 있으며 3.5mm와 4.4mm 듀얼 출력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이어폰과 헤드폰 모두 다채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사용한 소스 기기는 맥북 M1 Pro 16인치와 갤럭시 S24 울트라, 어로스 마스터 X670E를 탑재한 PC이며 청음에 사용한 이어폰은 2DD+2BA 키위이어스 쿼뎃와 8BA 오케라이트 이어폰을 사용하였습니다.
소스 기기에 대한 차이는 스마트폰과 맥북이 크게 차이가 없었으며, 특히 PC로 청음하였을때 더 밀도 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세 가지 소스 기기중에서도 가장 음색이 풍부하고 파워풀한 힘이 느껴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포터블이 메인으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이렇게 PC파이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게 아주 마음에 드네요
2DD+2BA 쿼뎃(3.5mm 케이블)과 8BA 오케라이트(4.4mm 케이블 사용)의 성향은 크게 다르고 가격대도 다르지만 Fosi DS2를 통해 들어보면 '어느것이 더 좋다'라는 것보다 각각의 색감을 잘 살려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과하지 않은 저음부 표현과 적절히 밀어주는 힘, 선명한 고역과 밸런스잡힌 중역이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선명하다라는 인상을 주는데요, 음원 그대로, 그리고 출력기기의 특색을 DS2가 뭉개거나 흐리지 않고 오히려 더 돋보이게 살려주는 느낌이라 이게 지금 7~8만원대 DAC가 맞나 싶을정도로 기기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선호하게된 조합은 오케라이트였는데요, 자체의 풍부한 저역을 단단하게 받춰주고 지나친 보컬의 강조 없이 수려하고 점점 더 선명하게 묘사되는 가사가 더 높은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출력이 풍부해서 이어폰으로 사용했을때에는 볼륨을 거의 손대지 않았았는데요, 이정도로 음량이 적절하면서 노이즈가 없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3. 배터리 소모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S24 울트라에 배터리 잔여량이 82%인 상태에서 DS2를 연결하고 디스플레이 자동 밝기, 자동 꺼짐을 꺼둔 상태에서 약 한 시간 가량 쉬지 않고 사용했을 때의 잔여 배터리량을 체크 해보았습니다. 사용 환경과 기기에 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저는 약 72% 가량의 잔여배터리가 남았고, 한 시간에 10% 정도 소모량이면 확실히 저전력 소비 설계가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총평
총평입니다.
Fosi Audio DS2 포터블 DAC는 포시오디오가 추구하는 그대로의 명맥을 이어가는 제품으로, 깔끔하고 심플하지만 견고한 외관 디자인부터, 출력기기의 색감을 그대로 살려주는 표현력과 선명하고 밸런스 잡힌 오디오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10만원대 미만에서 이렇게 과하지 않고 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했다는 것 자체로 가성비가 아주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고, 디자인적으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성능에서는 큰 호불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포터블 하이파이 DAC 입문기로 적극 추천드릴 수 있는 기기이고 이미 포터블 하이파이를 사용하고 계신 오디오 애호가분들에게도 부담없이 가성비 있게 들고다닐만한 서브 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주구장창 모으게될(?) 출력기기들의 각각의 가장 플랫한 색감을 들어보는 용도로 사용할 것 같은데요, 왠만해서 질리지 않는 음색을 지녔기 때문에 다음 버전이 나올때까지 맛깔나게 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이렇게 내버리면 다음세대는 어떻게..)
'이 사용기는 셰에라자드를 통해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