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는 레고 슈퍼히어로즈 마블
'76289 토르 대 수르트 배틀 피겨(Thor vs. Surtur Construction Figure)'(현재 최저가 44,900원)입니다.
총 브릭수 245개, 미니피겨 3개가 들어 있으며 국내 정식 발매 가격은 44,900원이에요.
마블의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의 한 장면을 표현한 인피니티 사가 시리즈로 출시됐습니다.
박스는 작은 편인데 박스 아트가 아주 멋집니다.
영화의 첫 장면을 표현한 제품이라 수르트의 높이가 18cm정도 밖에 되지 않는 부분은 아쉬워요.
후반부에 등장하는 거대해진 수르트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나중에라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다른 연출샷과 몇 가지 기믹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소품의 활용도 다양하게 되는 편이에요.
내용물은 인스, 소량의 스티커, 1~2번까지 봉지 2개가 들어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은 비닐 봉지 말고 저렇게 종이 봉투에 브릭을 담아준다더니 저도 처음으로 종이 봉투를 경험해봤네요.
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하던데 브릭은 모두 플라스틱이라 크게 공감가지는 않습니다ㅎㅎ
먼저 미니피겨입니다.
토르와 두 마리의 화염 악마인데 전체적으로 조금 밋밋하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토르는 묠니르에 번개도 달아주고 망토도 고무 재질로 바뀌었어요.
화염 악마의 뒤통수 프린팅도 나쁘지 않고 토르는 투페이스를 하고 있습니다.
묠니르에 투명 액션 발판을 이용해서 효과를 줄 수도 있는데 너무 무거워서 앞으로는 배치할 수가 없습니다.
위로 올려도 너무 높아서 균형 잡기가 힘들더라고요.
이제 수르트도 완성이 됐습니다.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외형이 나쁘지 않고 가슴쪽에 들어간 프린팅 브릭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요.
팔과 다리에 불꽃이 올라오는 표현이라던지 큼직한 칼의 모양, 머리에 달린 왕관의 표현 등등 괜찮은 부분이 은근히 많습니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제품으로 흔하게 접하던 메카닉과 크게 다르지 않은 조립법이 대부분이다보니 조립 과정이 흥미롭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이 왕관의 연결 방식은 아주 기발했습니다.
머리 브릭이 하나로 된 통짜라 어떻게 왕관을 씌우게 될까 궁금했는데 등에 여러 개의 집게를 연결해서 자리를 잡아주더라고요.
이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든 표현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등 가운데에는 십자 모양의 구멍이 있는데
거기에 아까 묠니르를 끼웠던 투명 액션 발판을 끼워줄 수 있습니다.
옆으로 튀어 나오게 브릭을 하나 더 연결해주면
이렇게 뒤에서 날아들며 공격하는 토르의 모습을 연출해 줄 수 있습니다.
좌우 방향도 조절 가능하지만 그리 견고하게 결합이 되지는 않아서 저는 빼주기로 했어요.
모두 모여서 완성샷입니다.
일단 '토르: 라그나로크' 관련 제품이 이전에 딱 2개만 나와서 아쉬웠는데 하나 더 추가돼서 좋네요.
한 번도 레고 제품으로 등장하지 않았던 수르트가 나온 것도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구성과 규모가 좀 아쉬워요.
수르트의 크기가 생각보다 너무 작고 미니피겨 구성도 허전합니다.
게다가 미피 외의 벌크도 피겨 형태의 수르트 밖에 없다보니 뭔가 미니피겨팩 같아요.
브릭수를 늘려서 조립할 벌크를 더해주거나 '헬라' 같은 중요 인물 미니피겨가 추가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럼 레고 슈퍼히어로즈 마블 '76289 토르 대 수르트 배틀 피겨(Thor vs. Surtur Construction Figure)'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