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 파노라마 어항 케이스가 큰 유행을 타고 있지만, 전면 메시 패널과 솔리드 패널을 구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현시점 많은 분들이 메시 패널을 좋아하지만, 일부 사용자는 RGB 감성에 어울리는 강화 유리 타입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전면 패널에 강화 유리와 메시가 모두 포함된 COUGAR DUOFACE PRO RGB입니다. 사용자 환경에 따라 원하는 패널로 쉽게 교체할 수 있고, 호환성에 큰 이슈가 없는 전형적인 미들타워에 ARGB 팬 4개가 기본 장착된 제품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PC 케이스를 검토하고 있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 기본 스펙 | 미들타워 | ARGB 팬 4개 기본 장착 | 메시 및 강화유리 2개의 전면 패널 제공 | 사이즈 240(W) x 465(D) x 497(H) mm | 그래픽카드 최대 장착 390mm | CPU 쿨러 최대 장착 190mm | ARGB 허브 기본 포함 | 그래픽카드 지지대

전면과 상단에 360mm 라디에이터 장착을 지원하는 빌드 호환이 우수한 미들타워 케이스입니다. 전면 3개 후면 1개의 ARGB 팬이 기본 탑재되어, 상단에 수랭 쿨러를 장착하거나 공랭 쿨러와 상단 ARGB 팬 조합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전반적인 외형은 일반적인 타워 형태이므로 유행과 상관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PC 케이스로 적합합니다. E-ATX 메인보드 지원 및 390mm 사이즈의 그래픽카드를 지원하며, 후면 140mm 쿨링 팬 지원, 여유 있는 CPU 공랭 쿨러 높이, 12VHPWR 케이블의 꺾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제공됩니다.

패널 탈부착은 손나사를 사용하며, 우측 강화 유리 패널 상단에 손잡이가 부착되어 있어서 간편하게 빼낼 수 있습니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쿠거 DUO FACE는 2가지의 전면 패널을 제공하며, 푸시 풀 방식이 지원되어 탈부착이 쉽습니다. 사용자의 쿨링 환경이나 RGB 연출에 따라 변경할 수 있고, 지속적인 PC 케이스 사용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쿠거 글자가 새겨져 있는 케이블 가림막과 여러 선 정리 지원 요소를 통해 깔끔한 빌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면과 상단에 360mm 수랭 쿨러를 지원하는 만큼 고성능 PC 셋업에도 괜찮아 보이네요.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기본 제공되며, 케이스 하단 슈라우드에 2개의 120mm 쿨링 팬을 추가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 지지대는 나사를 풀어 원하는 위치에 고정하고 다시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쿠거 DUO FACE PRO RGB는 전면과 후면에 120mm ARGB 팬 4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ARGB는 전면 하단 쿠거 ARGB 로고와 함께 허브에 기본 연결되어 있고, 팬 속도는 DC 3핀 방식을 사용합니다. 패키지에는 3개 커넥터가 포함된 분기 케이블이 포함되며, DC 3핀은 메인보드에 따라 RPM 변경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먼저 필터는 상단 마그네틱, 전면과 하단은 트레이 방식을 지원하며, 유사 가격대의 제품 대비 먼지 필터의 구성과 지원은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단 IO는 우측으로부터 USB 2.0 1개, USB 3.0 2개, USB-C Gen 2 1개, 오디오 잭, LED 스위치, 전원 버튼 구성이며, 제조사의 대표 컬러로 마감되어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였습니다.  

기가바이트 B650 어로스 엘리트 V2 제이씨현 메인보드를 사용했고, 해당 케이스에 가장 적합한 ATX 규격입니다. 일정 등급 이상의 케이스에서 지원하는 스탠드오프 고정 방식은 아니지만, 나사 홀 위치를 맞추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메인보드와 케이블 커버 거리는 짧은 편으로 24V 메인 전원 슬리빙 케이블 종류에 따라 장착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커버의 깊이는 낮은 편이지만, 90도 방식의 USB 3.0 헤더 장착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으며, 오히려 선 정리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 정리 방식은 타워 방식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센터 집중형 벨크로 방식입니다. 케이블 타이를 사용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선 정리에 큰 어려움은 없었고, CPU 보조 전원, 후면 팬, CPU 쿨러 케이블은 우측 3개 케이블 타이를 사용하여 깔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전면 강화 유리와 메시 패널의 감성은 사뭇 다릅니다. 하단부 ARGB 쿠거 로고와 몽환적인 RGB 연출을 선호한다면 강화 유리가 제격이며, 성능 중심의 무난한 RGB 환경을 좋아한다면 메시 패널이 잘 어울립니다. 물론 두 패널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므로 언제든 변경 가능하다는 것이 해당 제품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PU - AMD 라이젠7-5세대 7800X3D 

CPU 쿨러 - 리안리 Galahad II LCD

메인보드 - 기가바이트 B650 Aorus Elite V2 제이씨현

그래픽카드 - 기가바이트 RX 7800 XT GAMING OC 제이씨현

메모리 - G.SKILL DDR5-6000 CL36 TRIDENT Z5 NEO RGB

후면 배기 - 리안리 Uni Fan FAN TL 140

파워서플라이 - 안텍 NeoECO 850W ATX 3.0

3열 수랭 쿨러의 경우 전면 팬 브라켓 상단과 간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용된 리안리 갈라하드 II LCD의 경우 간섭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나사 체결 위치가 만족스럽지 못하여 튜브를 좌측 위치해서 장착했습니다. 공랭 빌드에는 완벽한 케이스이지만, 수랭 빌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구매 전 검토가 필요합니다.

감성적인 면에서 강화 유리에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COUGAR 로고는 ARGB 허브에 연결되어 있고, 메인보드 동기화 혹은 LED 버튼을 통해 통일감 있는 연출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강화 유리는 기본  설치되어 있고, 쿨링에 큰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어항 케이스와 비교해 보면 개방감이나 쇼케이스 구성에서 아쉽다고 볼 수 있지만, 타워 방식의 케이스가 보여주는 무난한 감성과 안정감은 또 다른 매력 포인트입니다. 

게이밍 최고의 CPU AMD 라이젠7-5세대 7800X3D의 발열을 간단히 테스트해 보았고, 바이오스 기본 세팅 상태에서 AIDA64 FPU를 대략 15분간 진행했습니다. 번들 팬 속도는 DC 3핀 방식이지만, 450 ~ 1000 RPM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고, 전면 강화 유리에 모든 패널을 닫고 850 RPM 고정 상태에서 실내 온도 29C 기준으로 최대 75C를 보여줍니다. 쿨링 성능에 있어서 사실 제약이 없는 케이스이므로 부품의 발열 범위에 따라 쿨링 팬을 추가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해당 제품은 수준 높은 올인원 미들타워 케이스입니다. 다양한 빌드 조합으로 진행할 수 있고, 기본 탑재된 4개의 ARGB 쿨링 팬과 허브가 포함되어 있어서 빌드 편의성도 우수한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전면 패널이 강화 유리와 메시로 구성되어 있어서 쿨링에 대한 걱정 또한 없습니다.

지난 리뷰를 통해 소개해 드린 쿠거 FV270과 함께 최근 2개의 제품을 다루어 보았는데요. 제품 가격 대비 우수한 퀄리티, 빌드 편의성, 프리미엄급 먼지 필터 제공, 아이덴티티가 명확한 제품 테마를 통해 생소했던 쿠거 브랜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유행을 타지 않는 완성형 제품이며, 오랫동안 사용할 PC 케이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한 번쯤 검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5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 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