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월입니다 :)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단초점 방식의 빔프로젝터를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다양한 빔프로젝터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프로젝터매니아의 비비텍 MX641ST(현재 최저가 699,000원)입니다.
단초점에 준수한 성능을 겸비한 제품들은 모두 고가의 라인업에 포진해있다는 편견 아닌 편견을 깨어준 제품이기도 한데요. vivitek의 타 모델들처럼 어찌 보면 고전스럽지만 깔끔한 만듦새와 각종 편의 기능들, 그리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넉넉한 무상보증 기간까지 겸비한 가성비 모델입니다.
먼저 기본 구성품을 살펴보면 MX641ST 본품외, 설명서와 리모컨용 AAA 건전지 한 쌍, 리모컨, HDMI 및 VGA 케이블이 각 한 개씩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사이즈는 외경 313 x 236 x 114mm이며, 무게는 약 2.7kg입니다. 많이 크지 않고 또 무게도 적당해서 체급 자체는 어디에서 활용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을 갖추었는데요. 단초점이라는 특징 덕분에 더 유연한 배치 방식까지 가능합니다.
기능적인 특징들은 아래에서 차차 알아가기로 하고. 일단 외형은 흔히 접할 수 있는 빔프로젝터의 그것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상부에는 포커스 조절레버(저항이 꽤 높습니다), 조작 패널, vivitek 로고가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고, 좌/우에는 모두 발열용 그릴이 성형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거치대 결합용 나사 홀들과 약간의 각도 조절이 가능한 발이 세 개 배치되어 있습니다.
입/출력 단자는 모두 후면에서 제공됩니다.
왼편부터 차례대로 HDMI, RS232, USB-A 5V/1.5A, VGA, 콤퍼짓 비디오, 오디오 입력, 오디오 출력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HDMI 단자가 최신 타 모델들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콤퍼짓 및 VGA 입력이 가능하여 PC나 콘솔 게임기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들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 도난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도 물론 빼놓지 않았습니다.
전면에는 상당히 큰 렌즈 보호 캡이, 단초점 방식 투사를 위해 앞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렌즈를 보호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단초점 방식이라고 모두 이러한 형태를 띠고 있진 않지만, 기본적인 빔프로젝터의 형태라면 돌출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이런 든든한 렌즈 보호 캡은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비텍의 MX641ST은 세계적인 기업인 DELTA의 기술력으로 탄생하였다고 하는데요. 35% 할인까지 하고 있는 요즘, 없어서 못 사는 제품 중 하나라고도 하는군요.
아무튼, 이 빔프로젝터는 단초점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단 1.25m의 공간만 확보가 되어도 100인치의 화면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성인 걸음으로 한 걸음 반 정도만 벽과 띄워놔도 100인치 벽면을 채워줄 수 있다는 뜻인데요.
참고로 최소 투사 거리 0.752m에서는 60인치를, 최대 1.504m에서는 120인치까지 투사가 가능합니다. 이걸로 콘솔 게임 플레이해보면 진심 대박입니다.
이렇게 짧은 투사 거리에 유연한 배치 방법, 그리고 흑판 모드와 같은 특정 상황을 위한 옵션들까지 갖추고 있어서, 상당히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되고 있기도 하죠.
비비텍 MX641ST에 탑재된 램프의 수명은 약 15,000시간입니다.
기기를 교체하기 전에 램프가 사망할 일이 있을까도 싶은데요. 실제 비비텍의 고장률은 0.1% 미만으로 발생한다고 하며, 무상 A/S 기간 2년, 그리고 램프 무상 보증 1년(1,000시간)을 제공한다고 하니, 사용 중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밝기도 4,000안시에 30,000:1의 고 명암비, 또 6분할 컬러휠 등의 기술들이 접목되어 만들어주는 화면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밝으면서 쨍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해상도는 XGA (1024 X 768)로 조금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지만, 제품의 최소~최대 투사 거리 내에서라면 영상을 시청하면서 해상도라는 말은 잊힐 정도의 화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내장된 스피커의 힘 또한 인상적인데요 10W 출력의 스피커가 굉장히 파워풀한 음량을 질러줍니다. 내장 형태이니만큼 음질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손해를 보지만, 볼륨 때문에 별도의 스피커를 마련할 필요는 전혀 없을 수준입니다.
빔프로젝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키스톤 설정이라도고 볼 수 있습니다. 비비텍 MX641ST는 상하 ±30°의 수동 키스톤을 지원하는데요. 화면과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투사하는 제품이다 보니 키스톤이 과하게 틀어질 일도, 오래 공을 들여서 조절할 일도 사실상 없더군요.
(화면이 울고있는건 제가 스크린 옮기다 넘어져서 휘어져버렸기 때문... )
다양한 입출력 포트를 이용해서 PC, 콘솔 게임기 등과 같은 디바이스와의 연동도 가능하지만, 프로젝터매니아의 무선 Wi-Fi 동글 같은 장비를 활용하면 스마트폰과의 미러링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MX641ST에는 5V / 1.5A 전력 출력이 가능한 USB-A 포트도 제공되고 있어서 별도의 전원 어댑터 없이도 무선 동글의 구동이 가능하며, 실제 미러링 사용 시 Wi-Fi를 사용하기 때문에 랙이나 끊김도 거의 없었습니다.
아, 그리고 소음과 소비전력도 중요하죠.
본 빔프로젝터는 영상 투사 시(팬 구동 시) 가장 높게 측정된 소음 정도가 약 57dB였습니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나는 소음 수준으로 영상 시청에 전혀 방해되지 않은 정도였죠.
그리고 소비전력은 마찬가지로 영상 시청중 확인 시 230~236W로 측정되었습니다. 대기 시에는 제가 가진 장비로는 0W만 계속 유지될 뿐이어서 별도의 사진은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쨍하면서 밝은 화면과 풍부한 음향, 그리고 유연한 사용 방식까지 갖춘, 한 마디로 가성비 좋은 단초점 빔프로젝터 비비텍 MX641ST는, 공간의 제약 없이 대형 화면으로 영화, 드라마 또는 게임을 즐기고 싶지만 가격적인 압박이나 기기에 대한 믿음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시월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