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화이트 부품이 그리 많지 않고, 가격대도 높은 편이어서 올 화이트 빌드 셋을 구성하기 조금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 대부분의 PC 솔루션 제조사에서 화이트 부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대중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BTF 부품을 제외하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검토할 수 있는 올 화이트 게이밍 PC에 대해 소개합니다.
케이스 - CORSAIR 3500X White
CPU - Intel 14600K
메인보드 - ASUS TUF Gaming Z790-BTF WIFI
그래픽카드 - ASUS TUF Gaming RTX 4070 Ti SUPER BTF O16G OC D6X 16GB White
CPU 쿨러 - CORSAIR iCUE LINK H150i RGB White
메모리 - CORSAIR DOMINATOR TITANIUM RGB 32GB DDR5 DRAM 6000 CL30
케이스 팬 - CORSAIR iCUE LINK RX120 RGB 120mm PWM Fan Triple Starter Kit White x2
케이스 팬 - CORSAIR iCUE LINK RX140 RGB 120mm PWM Single Fan Expansion White x1
저장장치 - CORSAIR MP600 PRO LPX 1TB M.2 NVMe PCIe Gen. 4 x4 SSD White
파워서플라이 - CORSAIR RM1000x Shift White
시스템 전체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380만 원 정도입니다.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의 주요 부품은 240만 원, 나머지 커세어 부품은 140만 원 정도로 구성할 수 있고, 커세어 파츠에서 3500X와 iCUE LINK 조합은 우수한 매칭을 보여주므로 타워 방식의 어항 케이스가 맘에 든다면 한번 쯤 검토해 보셔도 좋습니다.
모듈형 방식의 iCUE LINK 쿨링 팬은 연장 케이블 1개로 각 팬을 연결하여 1개의 컨트롤러를 사용하였고, 선 정리는 물론 편리함에 있어서 기존 제품 대비 많은 향상이 있었습니다.
빌드에 사용된 커세어 3500X 케이스는 RGB 팬이 포함된 버전도 있지만, 이번에는 번들 팬이 포함되지 않은 일반 버전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케이스에서 지원하는 뒷면 커넥터 방식의 메인보드를 사용할 경우 극대화된 깔끔함을 구성할 수 있지만, 일반 메인보드를 사용해도 노출되는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한다면, 쇼케이스 감성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BTF 방식은 아직 낯설지만, 선 정리가 요구되지 않으므로 PC 빌드를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제품의 가격대는 아직 일반 제품 대비 높은 편이므로 구매 예산 범위에서 검토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상 모든 RGB 제어는 커세어 iCUE 소프트웨어로 진행했고, ASUS 플러그인을 설치했습니다.
ARMOURY CREATE를 설치할 경우 CORSAIR DOMINATOR TITANIUM RGB 메모리에 대한 설정이 조금 어려웠지만, 해당 소프트웨어를 삭제하고 AURA SYNC를 설치하여 모든 부품을 ICUE 소프트웨어에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커세어 RM1000x Shift White 파워 서플라이는 케이스 우측 사이드에서 모듈 케이블 변환이 가능하므로 설치 편의성에서 매우 우수합니다. 가격대는 일반 버전 대비 다소 높은 편이지만, 편리함을 추구한다면 검토해 보셔도 좋습니다. 해당 케이스의 전반적인 선 정리는 무난하며, ASUS TUF Gaming Z790-BTF WIFI와 매칭되어 그냥 케이블 정도 연결하고, 케이블 타이로 마무리하였습니다.
CORSAIR iCUE LINK 방식의 수랭 쿨러는 워터 블록을 변환할 수 있는 모듈을 별도로 판매합니다. LCD 혹은 VRM 팬 모듈이 대표적인데요. 이번 빌드에서는 VRM 팬 모듈을 사용하여 색감이 우수한 커세어 팬과 깔 맞춤의 감성을 연출했습니다. 커세어 iCUE LINK 쿨링 솔루션과 BTF 규격의 메인보드를 처음 빌드에 사용해 보았고, 빌드 편의성이나 깔끔한 쇼케이스는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커세어 부품과 ASUS BTF 조합의 올 화이트 게이밍 PC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노출되지 않는 케이블과 모듈 방식의 팬 연결 방식은 깔끔한 클린 빌드에 있어서 최고의 만족감을 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커세어에서 팬의 후면 감성을 최대한 디자인한 흔적이 보이지만, 아직 리버스 방식의 팬이 출시되지 않아 측면이나 하단 흡기에 사용이 어려워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화이트 데스트 셋업에 올 화이트 감성의 PC를 찾고 있거나 커세어 게이밍 셋업을 구축하신 분들이라면 검토해 보셔도 좋습니다. 다음은 소개해 드린 부품을 사용한 PC 빌드 영상으로 구체적인 빌드 과정, 온도 테스트, 제품의 감성을 느껴보세요.
"CORSAIR와 인텍앤컴퍼니의 지원을 받아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