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면서

 멤브레인 키보드 답게 러버돔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키감이 특징적이며 키 캡의 경우 기계식 키보드에서 많이 사용되는 OEM 프로파일이나 체리 프로파일보다 좀 더 높은 SA 프로파일로 되어 있습니다.

 전 키가 동시입력이 되지 않지만 총 26개의 안티고스팅키가 있으며 FN 키와의 조합으로 멀티미디어 컨트롤도 가능합니다. 풀 배열의 104키에 볼륨 업, 다운, 오프 + 계산기 키가 포함되어 총 108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X108인 것 같네요.

 키보드 박스 윗면에는 귀여운 캐릭터가 일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고 박스 밑면에는 제품의 스펙이 간단하게 적혀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키보드 본체와 사용설명서, C 타입 연결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무용으로 저렴하게 나온 제품이다 보니 구성품은 단출하네요.

 사용설명서에는 멀티미디어 키를 조작하는 방법과 안티고스팅 키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게임을 할 때는 부족함이 있을지 모르나 사무용으로는 충분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키의 숫자는 총 108키로 풀 배열의 104키에 볼륨 조절 키와 계산기 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짙은 회색, 옅은 회색, 노란색의 조합으로 깔끔하면서도 포인트를 준 모습이네요.

 사무용이다 보니 폰트는 좀 큼직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한글은 다 외워서 치긴 하지만 영문은 가끔 키보드를 보고 칠 때가 있는 데 큼직한 폰트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아쉽게도 이중 사출로 된 키 캡이 아니다 보니 오래 사용하다 보면 점점 글자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렴한 키보드이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요.

 특이하게도 케이블 분리형 키보드입니다. C 타입 케이블을 이용하여 컴퓨터와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무실에서 청소할 때 편리하더라고요.

 인디케이터는 스크린샷 키 위쪽에 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면 파란색 LED가 나옵니다.

 인디케이터 위치가 아쉬운 게 키보드 각도에 따라서는 키 캡에 가려져서 안 보이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SA 프로파일로 일반 키 캡 보다 좀 더 높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가 4군데 붙어 있습니다.

 작은 다리와 큰 다리를 이용해서 키보드 높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높이의 경우 개인 취향이 들어가는 부분인데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해둔 건 정말 잘 한 것 같네요.

 키 캡을 빼보면 기존의 멤브레인 키보드에서 자주 보이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태빌라이저에는 기본 윤활이 되어 있어서 철철 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좋더군요. 이제 멤브레인도 윤활의 시대인 것입니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역시 키 캡의 높이가 조금 더 높게 보입니다. 키 사이의 간격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어서 키 구분이 잘 되는 느낌이더군요. 다만 높이에 대한 적응은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밝지는 않지만 흰색 백라이트 LED가 들어가 있습니다. FN 키와 조합하여 3단계로 밟기 조절이 가능하고 OFF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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