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계시는 외삼촌께서 낮에 잠시 들리셔서 전해주고 가셨다는데
외가댁 동네 개울에서 족대들고 잡은걸 한번 끓여 먹으라고 주고 가셨다고
하셔서 어머니께서 간만에 손맛을 좀 내셨습니다.
요즘 더위에 입맛도 별로였는데 양도 넉넉하게 주셔서
간만에 맛있게 먹은 민물 어탕찌개입니다.
동네 개울에서 잡으셔서 내장만 바로 걸러서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가져다 주셨다는데 간만에 느껴보는 맛이었네요.
예전에 어릴적에 한참 더울때 외가댁에 방학때 놀러가면 사촌 형들이랑
족대 하나와 큰 솥단지, 국수, 밀가루 들고가서 족대로 잡아서 바로 어죽 끓여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여기에 국수와 수제비 반죽 조금
넣고 더 끓이면 어죽으로 옛날에 먹던 비슷한 맛을 어머니께서 내주셔서
간만에 맛있게 잘 먹은 민물 어탕찌개였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