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이어스의 이어폰들을 다수 접해본 건 아니지만 꽤 좋은 사운드 품질로 기억되는 모델들이 있죠. 오케스트라, 큇텟과 같은 제품입니다. 근래 이어폰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익히 들어보시지 않았을까도 하네요.
그리고 소개드릴 키위 이어스 칸타는 상당 부분 보컬 중심의 임팩트가 관건인 이어폰데요. 한 개의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2개의 평판형 드라이버로 흥미로운 감상을 유도하는 타입입니다.
칸타는 해상력 저하 없이 균일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으며 깊이감을 지닌 탄탄한 저음과 전체 음역중 가장 존재감을 지닌 중음, 개방감 저하를 느끼기 어려울 쭉쭉 뻗어나가는 고음까지 드라이버 특색과 더불어 하이파이 성격의 좋은 퀄리티가 존재하는 이어폰이라는 점 언급 드려 봅니다.
패키지
구성-
키위이어스 칸타 유닛, 이어팁, 케이블, 매뉴얼, 하드 케이스
디자인 및 특이사항
의료 등급의 레진 쉘로 디자인된 유닛은 여타 키위 이어스의 이어폰 외형과 닮아 있는 듯합니다.
짧은 노즐 타입이고 이압이 차지 않도록 에어덕트 홀이 타공되어 있습니다.
이어팁은 3종류를 제공하며 번들이지만 그렇다고 매우 저조한 형태는 또 아니네요.
대체로 차음성이라든지 음의 전달에 있어 저해가 발생할 수준이 아닌 무난한 이어팁 구성입니다.
케이블은 4가닥으로 꼬여진 2핀이고요.
약간의 꼬임이 느껴지지만 유지 관리를 잘하신다면 별문제가 없어 보이네요.
키위이어스 칸타(CANTA)
드라이버 : 1DD + 2평판형
감도 : 104dB SPL/mW(1KHz)
주파수 범위 : 20Hz-20KHz
임피던스 : 14Ω(1KHz)
0.78mm 2핀 길이 1.25M
사운드 성향
키위 이어스 칸타는 상당 부분 중음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깊은 저역의 힘을 갖추면서 중음이 꽤 매력적이면서 가깝게 들리도록 설정이 되어 있죠. 다만 저음의 양감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보컬 중심의 음원에 가치를 두고 있죠. 실제 가요나 팝, 어쿠스틱 계열에서 보컬의 표현력이 꽤 근사합니다.
일부 락, 메탈이나 EDM에서의 보컬의 위치는 물러나 있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꽤 가깝도록 가수의 목소리가 세팅되어 있다고 느껴집니다. 묵직함과 단단함, 그리고 따스하고 포근한 음색으로 설정되어 있고요. 밝은 계열의 고음의 자극성은 실상 자제되어 있다고 보입니다.
그렇다 보니 일부음원에서는 드라이하게 느껴질 수 있고 간혹 심심함으로 와닿을 수 있겠으나 사운드는 결코 허술하진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음의 양은 많지 않지만 중음 못지않게 저음의 힘자체는 탄탄하고 묵직하며 임팩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탁월한 중저음의 파워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간감이나 입체적인 음의 윤곽을 감지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성향을 갖추고 있습니다.
1DD와 2개의 평판형 드라이버 구조는 꽉 찬 퀄리티의 풀 사운드로 무장하고 있고, 디바이스의 출력이 보장이 된다면 꽤 완성도 높은 하이파이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주로 청취하기 좋은 장르는 보컬 중심의 음원, 재즈, 메탈, 가요나 팝이 아닐까 하는데요. 깔끔하고 명료하면서 확실한 사운드 파워를 지니고 있어 흥미로운 감상이 가능하리라 예상되는 유선 이어폰입니다.
마치며
키위 이어스의 다양한 인이어들은 특색이 있음과 동시에 결코 부실한 사운드 퀄리티를 나타내지 않아 긍정적이죠.
키위 이어스 오케스트라의 모니터링 성격의 클린 & 다이내믹한 사운드도 인상적이었으며 이번 칸타 역시 보컬 집중형 사운드 컨셉으로 명확한 사운드 컬러를 보이고 있다고 느껴지네요. 가격은 린소울 직구 기준 89달러로 그렇게 부담이 되는 수준 역시 아니리라 보이고요.
사운드 청취 방향과 개개인의 성향에 근접하게 느껴지신다면 모쪼록 키위 이어스의 사운드 품질을 경험해 보기 좋은 유선 이어폰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론 가격대비 꽤 좋게 느껴지네요.
' 린소울을 통하여 제품을 제공받아 쓰인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