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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브레인. 키보드의 접점을 구분하는 명칭 중 하나로 펜타그래프와 함께 대중적인 방식이었다. 요즘은 워낙 브랜드 간 경쟁, 저렴한 가격대의 스위치가 보급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기계식 키보드가 늘어나 되려 앞서 언급한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물론, 특유의 정숙함과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보글보글하다고 표현하는 이 키감은 멤브레인 제품만의 특징으로 꾸준히 이 스타일의 키보드를 찾게 만든다. 물론, 부담 없는 저렴한 가격대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몬스타기어 GUTS WorkMaster X108 멤브레인 키보드’는 PC하드웨어 전문 제조 유통기업 몬스타기어에서 선보인 멤브레인 방식의 풀 배열 키보드이다. SA프로파일에 기본 공장 윤활이 적용되어 무접점에 가까운 조용하고 부드러운 타건감을 제공하며 스텝스 컬쳐2, 2단 높이 조절 받침대, 미끄럼 방지 패드를 적용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FN 조합키, 안티 고스팅, LED 백라이트, C타입 단자, 3색 포인트 키캡 등 살펴볼 만한 포인트가 제법 보인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콘셉트를 반영한 패키지 디자인, 봉인씰, 스펙, 고객센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은 완충재와 포장재로 안전하게 포장되어있으며 키보드, 사용자 설명서, USB Type C to A 케이블이 기본 구성으로 제공된다. 개인 or 사무용 키보드를 주장하는 만큼 키스킨이나 커버가 포함되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108키, 443 × 146 × 40mm 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 풀배열 제품이다. 무게는 690g 정도로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 ABS 재질에 SA프로파일, 레이저 각인 방식에 키캡을 사용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OEM나 체리방식 대비 눈을 즐겁게 한다. 물론, 익숙하지 않는 방식에 따른 장단점은 존재하니 구매전 확인이 필요한 부분.
다크 그레이와 그레이, ESC와 엔터, 방향키는 옐로우 컬러로 키캡마다 포인트를 준 모습이다. FN 키 조합으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니 사용 전 설명서를 참조해 보는 것도 좋을 듯. 다만 기본 폰트 사이즈가 크고 기능 아이콘을 추가로 키캡에 인쇄 놓다 보니 조금 산만해 보이는 느낌은 없지 않다.
멤브레인 방식이라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별도의 스위치는 없다. 사진으로 보기에 확인하기 어렵지만 스테빌라이저에는 윤활처리가 되어있어 어느 정도 소음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가격대를 고려하면 마감처리는 대체로 무난한 편.
측면부. 스텝스 컬쳐 2 방식이 반영되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체리나 OEM방식 대비 키캡의 높이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간단한 형태의 손목 받침대나 키보드 전용 팜스레드를 함께 사용하는 편이 좋다. 케이블은 흔이 볼수 있는 USB C to A 타입 케이블로 꼭 번들로 제공되는 케이블을 사용할 필요없이 보유하고 있는 더 길거나 짧은 케이블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멤브레인 특유의 보글보글한 느낌의 키감은 일반적인 사무용, 타이핑 환경에서 뿐만 아니라 게이밍 환경에서도 재밋게 느껴진다. 물론 SA프로파일 키캡, 50g 전후 키압, 접점 방식이 게이밍 환경에 적절하냐고 묻는다면 긍정적으로 대답하긴 어렵지만 어디까지나 사용하기 나름이니 선택은 개인의 몫이 아닐까 싶다.
트렌드에 맞게 LED 백라이트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FN키로 ON/OFF, 밝기 조절도 가능하니 부담스러워 할필요는 없다. 고급형 제품처럼 흡음재나 올 윤활처리가 되어있진 않지만 멤브레인 방식 특유의 정숙함은 확실히 매력적이고 기본 적용된 스테빌라이저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쉬프트나 스페이스바에서 이질적인 키감이 느껴지진 않는다. 타건 영상은 하단에 첨부하니 확인해 보길 바란다.
지금까지 살펴 본 ‘몬스타기어 GUTS WorkMaster X108 멤브레인 키보드’는 적절한 컬러 조합에 멤브레인 방식 특유의 키감, 저소음, SA프로파일 키캡 특유의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 LED 백라이트 기능을 더해 가격 대비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안티고스팅키가 적용되어 몇 가지 키를 동시에 입력하더라도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인식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게이밍보단 사무용에 초점을 맞춰 나온 제품인 만큼 평소 게임을 즐겨하는 사용자라면 선택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생소한 SA프로파일 키캡, ABS, 레이저 각인 등 호불호가 갈릴 포인트는 보인다. 물론, 가격대가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하긴 하지만 PC를 사용할 때 마우스와 함께 가장 오래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장단점을 파악하고 선택해야 한다. 물론, 기존 멤브레인 방식 키보드를 선호하는 분이라면 망설임 없이 구매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