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 테크 블로거 윌리입니다.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북3 프로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올해 초 새롭게 나온 갤럭시북4 프로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갤럭시북3 프로가 주목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AMOLED 디스플레이와 경쟁력 있는 가격이었죠. 그렇다면, 갤럭시북4 프로는 어떤 부분을 더 개선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며칠 동안 갤럭시북4 프로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눈에 띈 주요 특징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외관입니다. 갤럭시북4 프로의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북3 프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삼성은 갤럭시북 시리즈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무게보다는 성능과 디테일을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한데요. 알루미늄 프레임을 채택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달라진 부분이라면 색상이 조금 변경되었다는 점입니다. 갤럭시북4 프로는 플래티넘 실버와 문스톤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는데요. 특히 문스톤 그레이는 이전보다 더 밝은 톤으로 바뀌었고, 약간의 퍼플 느낌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다크한 색감을 선호하셨던 분들께는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은 여전합니다.
단자 부분에서는 HDMI가 1.4에서 2.1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8K 영상 출력이 가능해졌고,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 시 더 높은 해상도와 주사율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영상 작업이나 고해상도 모니터를 사용하는 분들께는 반가운 개선점이 될 것 같습니다.
무게는 16인치 모델은 1.56kg으로 거의 변화가 없고, 14인치 모델은 1.23kg으로 소폭 무게가 증가했습니다. 14인치 모델은 강화 유리 적용으로 인해 무게가 조금 늘어난 듯 합니다.
요즘 워낙 가벼운 노트북들이 많아 휴대성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내구성과 성능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잡으려는 삼성의 고민이 엿보입니다.
갤럭시북4 프로의 가장 큰 변화는 디스플레이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전작인 갤럭시북3 프로에서 호평을 받았던 Dynamic AMOLED 2X 패널이 이번에도 그대로 탑재되었는데요.
AMOLED 패널은 일반 LCD나 저가형 OLED와 비교했을 때, 선명한 색감과 깊은 블랙 표현에서 큰 차이를 가지고 있죠. 그러나 빛 반사 문제가 단점으로 지적되었는데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갤럭시북4 프로에는 안티 리플렉션 패널이 새롭게 적용되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빛 반사가 확연히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실사용 시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빛 반사를 차단하지는 못했지만, 전작에 비해 상당한 개선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빛 반사를 줄인 것만으로도 디스플레이 화질이 훨씬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왜 이제서야 이런 개선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변화였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변화는 터치스크린의 도입입니다. 갤럭시북4 프로뿐만 아니라 360과 울트라 모델에도 터치 기능이 모두 추가되었는데요. 터치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고, 터치감도 상당히 부드러워 만족스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터치 스크린을 사용할 때 화면 전환이 한층 더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S펜 지원은 360 모델에만 해당되므로 갤럭시북4 프로에서는 터치 기능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적용된 비전 부스터 기능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 기능은 야외에서 디스플레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기술인데요. 밝은 환경에서는 화면이 과도하게 밝아지지 않도록 하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적절히 밝기를 올려주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도 편안한 디스플레이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 하나 달라진 점은 베젤 디자인입니다. 갤럭시북3 프로 모델은 플라스틱 베젤이 적용되어 다소 일체감이 떨어졌던 반면, 갤럭시북4 프로는 전체를 한 장의 글래스로 마감되어 일체감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글래스 처리로 인해 베젤 두께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지만, 하단 베젤이 다소 두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디자인은 더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주며, 화면의 일체감이 훨씬 좋아진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성능 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갤럭시북4 프로에는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155H가 탑재되어, 고성능 코어 6개와 효율 코어 8개로 구성된 총 22개의 스레드를 지원합니다. 그래픽에는 인텔 아크 그래픽이 적용되었는데요.
이번 인텔 프로세서의 특징은 인텔 최초로 NPU(Natural Processing Unit)가 탑재된 것입니다.이제 AI 기능이 본격적으로 개인용 노트북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입니다.
실제로 작업관리자를 보면 '인텔 AI 부스트'라는 NPU 탭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NPU는 AI 전용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 AI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네요.
지금 당장은 AI 앱을 많이 쓰지 않더라도, 앞으로 하드웨어가 이를 뒷받침해야 제대로 된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인텔은 기존 윈도우 x86 호환성에 GPU 성능을 강화하면서, AI 전용 NPU까지 더해 미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의 새로운 소프트웨어인 삼성 스튜디오가 연말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갤럭시북뿐만 아니라,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삼성 디바이스 생태계를 넘나들며 영상 편집 작업을 손쉽게 이어갈 수 있게 됩니다.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편집을 하고, 태블릿에서 이어 작업한 후, 갤럭시북에서 마무리하는 식으로 여러 디바이스 간의 매끄러운 협업이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총평
갤럭시북4 프로는 업무용이나 사무용 노트북을 찾는 분들께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와 AI 기능을 지원하는 NPU가 탑재되어, 문서 작업, 데이터 분석, 멀티태스킹 등 다양한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HDMI 2.1을 지원해 고해상도 모니터와의 호환성이 뛰어나 회의나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유용합니다.
또한 1kg대의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터치스크린과 120Hz 주사율 덕분에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안티 리플렉션 디스플레이와 비전 부스터 기능 덕분에 다양한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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