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촌 형님께서 추석을 앞두고 배 선물 세트를 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큼직한 배가 11개나 들어가 있었습니다. 한 개는 껍질을 벗긴 다음 썰어서 아버지께 드리고 큼직한 배 3개로 배 깍두기를
담가 보기로 했습니다.
큼직한 배 3개의 껍질을 벗기고 큼직하게 깍뚝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지난번에 담끌 때 작게 썰었더니 하루 만에 조그맣게 쪼그라들어서 이번에는 일부러 큼직하게 썰었습니다.
양파 1개와 홍고추 4개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 다음 락앤락 용기에 붓고 고춧가루 2컵, 매실청 1/2컵, 멸치액젓 1컵을 부은 다음 잘 섞어서 배 깍두기를 버무릴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깍뚝썰기한 배를 양념에 넣고 잘 버무린 다음 마늘 10개 다진 것과 대파 1단 썬 것을 추가로 넣고 골 고루 섞이도록 잘 버무렸습니다.
배 깍두기를 완성한 다음 한 개를 젓가락으로 집어서 맛을 봤습니다. 매콤하고 짭쪼름한 양념이 밴 아삭하고 달콤한 배 깍두기 맛있네요. 아버지께도 맛보시라고 드렸더니 맛있게 잘 됐다고 좋아 하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