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맑아서 기분까지 상쾌해진 토요일, 오늘 MSI 코리아 본사를 방문하여 크리에이터 서포터즈 14기 발대식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MSI의 매력에 빠져든지도 몇 년이 흘러 이제는 빨간 방패에 용 문양 로고만 봐도 고향에 온 듯 마음에 편안해집니다.
입구에서부터 반겨주는 MSI 노트북 서포터즈 14기 발대식 배너입니다. 그 옆에는 저에게 너무나 좋은 경험을 주었던 MSI x 벤츠 콜라보의 MSI 스텔스 18 메르세데스 AMG 모터스포츠 노트북 배너가 있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일 중앙의 상석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배너로만 보았던 MSI x 벤츠 콜라보 노트북이 딱..! 자리가 주는 부담감은 금세 잊어버리고 노트북을 만져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었고 MSI의 역사와 함께 MSI 노트북 라인업에 대한 설명들을 이어가 주셨습니다.
MSI가 1986년부터 시작한 회사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MSI 하면 게이밍 노트북 그래픽카드 등으로 익숙한 브랜드였는데 이렇게 오랜 기간 IT 역사를 함께 해온 브랜드였다니 놀라웠습니다. MSI는 노트북, 데스크탑,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 와이파이 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브랜드입니다.
MSI는 주기적으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져왔습니다. 세계 최초 오버클러킹 노트북서부터 세계 최초 기계식 키보드 탑재 등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습니다.
최근 MSI는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이미지에서 크리에이터를 위한 노트북, 비즈니스를 위한 노트북이라는 색깔을 더해가고 있었습니다. 사실 노트북 한대로 게이밍만 하는 것이 아닌 작업도 하고 업무도 보고 다양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 노트북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게이밍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UMPC, 클로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거대한 AI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AI PC를 소개하였습니다. AI 노트북, AI PC라고 해서 또 다 같은 AI PC가 아닙니다. 이걸 구분해서 설명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설명을 통해서 명확하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일단 온디바이스 AI의 개념을 잘 설명해 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자료를 보아왔지만 이렇게 한눈에 잘 정리된 온디바이스 AI vs 클라우드 AI 비교 슬라이드는 처음 보았습니다. 클라우드 AI는 인터넷으로 요청을 보내고 결과를 받기 때문에 기기의 성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반면 온디바이스 AI는 디바이스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성능이 중요합니다.
AI PC 시대에는 인텔의 NPU냐 엔비디아의 RTX GPU냐에 따라 시장이 양분화될 것 같습니다. NPU는 Neural Processing Unit의 줄임말로 신경망 처리 장치를 뜻합니다. TOPS는 Tera of Operations Per Second의 약자로 초당 테라(1조) 연산 횟수를 의미합니다. AI 추론을 할 때 낼 수 있는 성능을 측정하는 단위입니다.
전용 NPU가 탑재되면 일단 AI PC라 부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NPU 칩이 탑재되고 TOPS 성능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MS 코파일럿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MS 코파일럿 인증은 TOPS 성능이 40 이상인 PC들을 말합니다. 여기서 엔비디아가 RTX 그래픽 4000번대 카드들을 쓰면 TOPs 성능이 NPU를 썼을 때보다 더 잘 나온다고 합니다. 대략 RTX 4천번대가 탑재되면 100 Tops 이상 나온다고 합니다. 물론 AI PC의 성능을 TOPS 값만 놓고 판단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도 있지만, 현재로선 기준이 되는 성능 수치이긴 합니다.
이렇게 한눈에 AI 성능별 라인업들을 보니 어떤 제품이 나에게 맞을지 좀 더 감이 옵니다. 저는 현재 프레스티지 16 AI Studio 모델을 사용 중인데, 다음에 구매한다면 스텔스 16 AI Studio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MSI Center 앱을 통해 어댑터가 없을 땐 '균형 모드'로, 어댑터가 있을 땐 '극한의 성능' 모드로 놓고 주로 사용했었는데 이번 설명을 듣고 나니 MSI AI Engine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이날부터 MSI AI Engine에 맡겨놓고 사용 중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이어폰이나 헤드셋에서만 사용하곤 했었는데 MSI 노트북에도 AI 노이즈 캔슬링 프로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MSI Center를 통해 앱을 받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회의할 일이 종종 있는데 다음번에 이 기능을 켜고 참석해 봐야겠습니다.
바로 제 앞에 놓인 MSI x 벤츠 노트북으로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아직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려보진 못해서 어느 정도 효율적인지는 다음번에 파악해 보고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이후로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며 유의사항과 어떻게 하면 활동을 잘할 수 있는지 팁들도 안내해 주셨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나고 서포터즈 임명장과 함께 공식 행사를 마쳤습니다.
MSI 행사를 다녀오면 항상 이렇게 푸짐한 설물을 주시곤 합니다. 이번엔 어떤 선물들이 들었을지 들뜬 마음으로 오픈을 합니다.
먼저 용용이로 알려진 마스코트 드래곤 인형, 키링, 스크린 클리너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품목들이 즐비했는데요, 노트북 스탠드, 스크린 클리너, USB 드라이브, 배지, 럭키 키 체인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메신저와 클라우드 드라이브가 발전해도 여전히 USB 드라이브가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립스틱같이 생긴 이것은 스크린 클리너 용약이 담긴 휴대용 스프레이입니다. 저는 노트북이든 데스크탑이든 지문이 화면에 묻는 것을 꺼려 해서 화면을 자주 닦으며 쓰는 편이라 저에게 매우 유용한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심플하게 깔끔한 게 가방에 넣고 다니면 딱일 것 같습니다.
그 외에 각종 파우치들과 마우스 패드가 들어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정성스럽게 준비한 발대식 행사에 유익함과 즐거움이 있었고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MSI 크리에이터 서포터즈 14시 활동할 것을 다짐하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MSI 사용자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