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면서
이번에 사용해 본 제품은 AMD에서 새롭게 발매한 라이젠 9000번대 CPU 중 보급형 위치를 가지고 있는 Ryzen 5 9600X (이하 9600X)입니다. 보급형 라인업이지만 아직 발매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가격이 보급형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까지는 내려오지 않았다는 게 아쉽네요.
9600X의 특징입니다. 6코어 12스레드로 7600계열의 뒤를 있는 보급형 라인이며 싱글 코어 최대 부스트 클럭은 5.4GHz까지 지원하는군요. DDR5 5600 메모리를 공식 지원하게 되었으며 내장 그래픽이 포함되어 있고 PCIe 5.0을 지원합니다. PCIe 5.0의 경우 메인보드에 따라서 지원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메인보드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그 외에 눈에 띄는 부분이 현재 CPU 소켓인 AM5를 2027년까지 지원한다는 것이겠네요. 원래 2025년까지 지원이라고 들었었는데 지원 기간이 늘어난것 같습니다. 구매자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됩니다.
■ 포장 및 구성품
받은 제품의 경우 대원 CTS에서 지원해 주셨군요. 박스에 있는 스티커로 제품 구분이 가능하여 박스 옆쪽에서 CPU 윗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에 구성품으로 번들 쿨러가 지원되고 있네요. 하지만 사무용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타워형 쿨러를 따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이 온도 관리나 소음에서 이점이 크기 때문에 별도의 쿨러를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9600X 외형은 7000번대부터 변경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히트 스프레더 주변의 공간이 비어 있어 써멀구리스를 너무 많이 바를 경우 흐르는 경우가 있어 난감하더군요.
■ 장착
테스트를 위해서 메인보드와 메모리도 지원해 주셨습니다. 메인보드는 MSI의 B650M 박격포 WIFI이며 메모리는 팀그룹 엘리트 DDR5 4800 16G X 2입니다. MSI사의 박격포 메인보드 시리즈는 AMD 플랫폼에서 언제나 믿음직한 전원부와 스펙을 보여주는 제품이며 팀그룹 엘리트 제품은 하이닉스 A다이 언락 제품으로 안정성과 오버클럭에 이점이 있는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AM5의 경우 소켓이 LGA 방식으로 바뀌어서 무뽑기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CPU를 소켓에 올리고 옆의 레버를 내려주면 장착 완료입니다.
■ 기본 테스트
※ 테스트 사양 ※
CPU : AMD 라이젠5 9600X
쿨러 : 다크플래쉬 Ellsworth D21 ARGB
메인보드 : MSI B650M 박격포 WIFI
메모리 : 팀그룹 DDR5 4800 16G X 2 (32G)
SSD : 팀그룹 CARDEA A440 PRO 2TB
VGA : PNY RTX 4080 SUPER VERTO OC D6X 16GB TF
모니터 : MSI G274QPF E2 (QHD, 180Hz)
위의 시스템 조합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모니터의 해상도가 QHD다 보니 QHD 환경을 가정하고 테스트하였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메인보드를 대여받은 이유 중 하나인 딸깍(?) 메모리 오버클럭입니다. Optimized Performance Profile에서 DDR6000을 선택하고 High-Efficiency Mode에서 Tightest로 설정하니 클럭 6000에 30-38-38-96으로 클럭과 타이밍을 자동적으로 잡아주더군요. 하이닉스 A다이의 경우 수율이 상당히 좋기로 유명해서 이 정도의 램 오버클럭은 무리 없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CPU-Z에서 확인해 본 정보입니다. CPU와 메모리 모두 이상 없이 잘 설정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PU-Z 벤치마크입니다. 9600X의 경우 싱글 839.1, 멀티 6395로 전 세대인 7600에 비해서 성능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싱글 성능이 꽤 올랐군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벤치마크툴인 시네벤치 R23입니다. 역시 7600과 비교하면 성능 향상 폭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네벤치를 돌렸을 때의 온도와 전력 사용량입니다. 대략 88W의 전력을 사용하고 온도는 최대 69.5도까지 오르네요. 올코어 부스트는 4.9G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전 세대의 X 시리즈들이 전력을 많이 사용하고 온도가 높다고 해서 이번 세대는 조절을 많이 해서 나온 것 같습니다.
바이오스에서 새롭게 추가된 105W 설정으로 변경해 보았습니다. 설정값이 변경된 걸 보면 PBO 설정보다는 낮으면서 기본 TDP 65W보다는 전력을 더 사용하게 하는 일종의 오버클럭 프로필인 것 같네요.
105W 모드를 설정하면 올코어 부스트가 약 5.2G 수준으로 상승하여 멀티 점수가 더 오릅니다. 다만 온도와 전력 상승 양도 무시 못할 만큼 오르기 때문에 본인의 쿨링 환경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분들은 PBO 설정이나 수동 오버클럭으로 성능을 더 끌어내어 사용하시도 하더군요.
현재 9600X + 4080S 조합과 7600 + 3080 조합일 때의 타임스파이 결과 비교입니다. CPU 성능 차이도 좀 나긴 하는 데 그래픽카드 성능 차이가 엄청 심하다고 느껴지는군요
■ 게임 테스트
민속놀이라고 불리는 리그오브레전드, LOL입니다. 이미 내장 그래픽으로도 잘 돌아간다는 게임인지라 테스트의 의미가 있나 싶긴 한데 여전히 많이 하는 게임이라서 넣어보았습니다. 평균 프레임이 400이 넘어가고 1% LOW도 280프레임이 넘어가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사이버펑크 2077의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레이트레이싱과 프레임 제네레이션을 전부 OFF 하고 측정하였는데 생각보다 사양이 높은 게임이군요. QHD 기준 평균 119, 최소 97.5 정도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로스트아크에서 회상의 방에 들어가서 측정해 본 결과입니다. 평균 284프레임, 1% LOW는 160프레임 정도를 보여주네요.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제가 플레이하는 게임이 아닌지라 교전 상황이 아닌 대기방에서의 프레임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옵션은 안티, 텍스처 울트라에 다른 옵션들은 매우 낮음입니다. 평균 349프레임 1% LOW는 199프레임 정도 확인이 됩니다.
주로 하는 게임인 오버워치2의 교전 상황 20초 테스트 결과입니다. 평균 321프레임, 1% LOW 250 정도 나오네요 이 정도면 QHD 240Hz의 모니터를 사용해도 될 정도로 보입니다.
■ 마무리
- 24년 10월 가격
현재 다나와에서 확인되는 가격은 40만 원 초반대로 7600이나 7500F이 비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7000번 대도 초반 가격이 높아서 판매가 저조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 하락으로 가성비 CPU의 위치를 차지하였는데 9000번 대도 가격이 내려오기를 기다려야겠네요. 싱글 성능과 멀티 성능이 향상되었고 과도하지 않게 세팅하여 온도와 전력 소모량을 줄였으며 DDR5 5600 공식 지원 등 충분히 다음 세대 CPU로 사용한 만한 제품을 발매했다고 보입니다. QHD 환경에서도 적당한 그래픽 카드의 조합으로 충분히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가격 문제만 해결된다면 다음 세대의 국민 CPU로 등극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본 사용기는 제품을 제공받아 느낀 바를 가감 없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