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며칠동안 계속 우울하고 울적해서 .....
우산 하나 챙겨서 옷도 주섬주섬 입고서
무작정 버스에 올랐네요.
어디론가 그냥 떠나고 싶었고
걷고 싶었던 하루....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거리를 우산을 쓰고서 그렇게 걸었네요.
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맴도는 기분이랄까요.
오늘이 장날이기도 했는데...
비가 내려서인지 한산한 거리였네요.
걷다가 미용실에 가서 머리 빡빡 밀고서 염색도 했네요.
흰머리가 영 이상해서....
오후가 되니까 비는 그쳤던....
어색해진 머리를 쓸어 올리면서 다시 걸었던...
하루를 그렇게 시내를 걸었더니 피곤해서
버스를 타고서 집으로~
조금 피곤 했는지 내릴 곳을 두 정거장이나 지나쳐서 내렸네요.
오후 4시가 좀 지난 시간이라서 농협에 가서
뜨거운 믹스 커피를 두 잔이나 연거푸 마셨네요.
걸어서 집까지 20분은 걸어야 했기에.....
그렇게 또 걸었던 하루네요.
빗물을 머금은 꽃은 싱그러움을 ~
곧 추위에 지겠죠.
따뜻하고 편안함이 있으시면 합니다.
가족과의 단란하고 맛있는 저녁식사 하시옵소예~
☆★ ♡♥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