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도 내리고 해서 얼큰하고 뜨끈한 칼국수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밀가루 500g에 물 200ml, 식용유 30ml, 소금 8g을 넣고 반죽한 다음 파스타 기계를 사용해서 큼직하고 두껍운 면을 뽑았습니다.
냄비에 물 600ml를 붓고 시중에 판매하는 얼큰한 국물 소스 한 봉지를 푼 다음 대파 1단과 당근 1/4개 채 썬 것을 넣고 팔팔 끓였습니다. 국물이 팔팔 끓어 오르면 직접 뽑은 큼직하고 두꺼운 면을 넣고 5분 동안 더 끓여서 칼국수(?)를 완성했습니다.
대접에 완성된 칼국수(?)와 국물을 담고 반찬 그릇에 총각김치와 멸치볶음과 새우볶음을 담아서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큼직하고 두껍운 면에 잘 배서 맛이 좋았습니다. 반죽을 파스타 기계의 롤러에 넣고 넓게 표고 다시 접어서 롤러에 넣고 넑게 펴는 작업을 열 번 이상 했더니 면 식감이 쫄깃해져서 맛이 좋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파스타 기계로 뽑은 두꺼운 파스타 면이지만 칼국수 스타일로 끓여서 먹으니 별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