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좀 지나니까 비가 내리는 ....
비가 없다고 했었는데....
우산을 쓰고서 걸었네요.
행정복지센터 쪽에선 그나마 단풍이 물드는 걸 볼 수가 있네요.
그 외엔 단풍 가로수가 없어서....
제 몸 하나하나가 다 병원행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라....
그냥 아픔도 잊고 싶어서 걸었던....
비가 내리는 그 거리를....
가을이라고 하는 거리를...
잠시 농협에 들려서 출금을 하고서 커피 한 잔을 했네요.
빗소리와 커피는 잘 어울리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포항으로 가는 중이라고 하더라구요.
비 오면 포항 가는 거냐고 했더니....
오늘 아들이 입소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포항은 해병대쪽이라는 예감이 들어서 축하한다고 했더니....
그게 축하할 일인가 라고....
지원했다는 그 자체가 축하 할 일이다고 했네요.
비 오는 날에 입소는 어땠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전 해군에 자원 했었던... 그 시절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렇게 전화 후에....
아는 분이 농협에 오셨길래.....
시내에 나간다고 하셔서 저 좀 태워주세요 해서 시내에 나갔었던 하루네요.
비 오는 시내를 몇번이나 걸었던...
아픔을 잊고파서.... 울적함도 날리고파서....
걷기만 했었네요.
걷다가 꽃들도 보고 살포시 찍어 본...
보랏빛과 붉은 빛을 다 담고 있는 저 나팔꽃의 맘은 어떨까 싶기도...
멍든 마음에 한껏 희망을 주려나 싶은....
그렇게 걷다가...
버스를 타고서 집으로 왔네요.
이젠 비가 조금 그친 것 같은데 어찌 될지는 모르겠네요.
월요일은 그렇게 저물어 가네요.
따뜻하고 편안한 시간 되셔요.
넋두리 아닌 넋두리네요.
가족과의 단란하고 맛있는 저녁식사 하시옵소예~
☆★ ♡♥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