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끓여 먹고 남은 북엇국이 꽤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북엇국을 데워서 먹을까 하다 칼국수 만들어서 넣고 끓여 먹기로 했습니다. 보울에 밀가루 250g에 물 80ml, 식용유 30ml, 소금 10g 넣고 반죽을 만들어서 밀대로 민 다음 굵직하게 대충 잘라서 칼국수를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밀가루와 물의 비율을 2 : 0.9로 맞춰 반죽하면 처음엔 뻑뻑하지만 힘을 줘서 치대다 보면 반죽이 완성되고 밀대로 밀어 넓게 펼 때 밀가루를 뿌리지 않아도 밀대에 거의 달라붙지 않습니다. 어제 먹다 남은 북엇국을 팔팔 끓인 다음 칼국수 넣고 대파도 1단 큼직하게 썰어 놓고 끓였습니다.
대접에 완성된 칼국수와 북엇국을 옮겨 담았습니다. 밀대로 반죽을 밀어 편 다음 칼로 잘라서 칼국수 만들 때 밀가루를 뿌리지 않았기 때문에 칼국수를 따로 삶아서 북엇국에 넣지 않고 바로 넣어도 국물이 걸쭉해지거나 탁해지지 않았습니다.
찬 그릇에 총각김치를 담은 다음 북엇국 국물에 끓인 칼국수를 함께 먹으니 구수하니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