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역 근처에서 오후 1시에 약속이 있어서 일찍 나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길이 안 막혀서 약속 시간보다 40분 일찍 도착해서 근처 서울역고가도로 공원에 올라가 잠시 걸어 다녀봤습니다. 커다란 화분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는데 억새가 심어진 화분이 눈에 띄어서 핸드폰을 꺼내서 한 장 담아봤습니다. 일기예보에 강수 확률이 60%라고 했지만 아침부터 맑고 청명해서 우산을 안 가지고 나갔습니다. 오후 1시에 친구 만나서 밥 먹고 오후 2시 경에 카페로 자리를 옮겼는데 대략 오후 3시부터 거짓말처럼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커피 마시고 버스를 타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보슬비 보단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바람에 머리카락과 옷이 비에 흠뻑 젖어 버렸습니다. 최근 일기예보가 잘 안 맞아서 맑고 쾌청한 오전 날씨만 보고 우산을 안 챙겨 갔는데 오늘은 일기예보가 잘 맞는 바람에 낭패를 보고 말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