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면서

 가츠 앨리스 키보드의 경우 상당히 다양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앨리스 배열의 66키 키보드, 가스켓 구조, 3모드 지원, 5핀 핫스왑 지원, 1.12 LCD 스크린, RGB 백라이트, VIA 지원, 볼륨 조절 노브등 마치 멀 좋아할지 몰라서 다 넣어둔 느낌이네요.

 박스 전면에는 일하는 고양이의 그림과 제품 이름이 적혀있으며 뒷면에는 제품의 특징이 간략하게 적혀있습니다. 저 고양이가 몬스타기어의 마스코트인 것 같네요.

 박스를 개봉하면 구성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본체, 먼지 커버, 사용설명서, 케이블, 키 캡&스위치 풀러가 들어있네요.

 66키의 배열이기 때문에 단축키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설명서로 단축키를 확인해두는 게 좋을 듯합니다. 물론 VIA를 지원하여 키 매핑이 자유롭기 때문에 원하는 설정으로 바꿔서 사용해도 됩니다.

 케이블은 당연하게도 C 타입이며 풀러 한 개로 키 캡과 스위치 제거에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인체 공학 키보드라는 이름답게 가운데 부분이 갈려져서 좌우로 키가 배열되어 있으며 약간 대각선 방향으로 틀어져있습니다. 이렇게 구성하는 이유는 손목의 꺾임을 최소화하여 손목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일반 배열의 키보드의 경우 결국 손목을 살짝 꺾어서 사용하게 되는 데 인체 공학 배열의 경우 팔과 손목이 최대한 일직선으로 가게 만들어주더군요.

 오른쪽에는 볼륨 조절용 노브와 상태창 역할을 하는 LCD 스크린이 존재합니다.

 왼쪽에는 ESC 키와 페이지 업, 페이지 다운 키가 있으며 컨트롤 옆에는 LED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아래쪽을 보면 스페이스 바가 두개로 나뉘어 있으며 B 키가 두개로 되어 있더군요. 이러한 배열을 처음 써보는지라 좀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른쪽 ALT가 한/영 키 역할을 하고 아쉽게도 윈도우 키가 보이질 않더군요. 그래서 실제 사용할 때는 키 매핑을 해서 자주 사용하는 WIN+D와 WIN+E를 따로 지정해서 사용했습니다.

 키보드 전면 쪽에는 연결 방식을 선택하는 스위치와 USB 포트가 있습니다. 3모드 전환 방식은 어렵지 않아서 설명서 한번 보시면 금방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키보드 하판의 모습입니다. 미끄럼 방지용 범폰이 잘 부착되어 있네요.

 무선 연결을 위한 동글은 왼쪽 다리 아래 숨겨져 있었습니다.

 키보드의 높이는 총 3단계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몬스타 가츠 앨리스 키보드에서 사용되는 스위치는 몬스타 허니 스위치라는 제품입니다. 리니어 타입의 스위치이고 다각다각하는 소리가 특징이더군요. 스태빌라이저는 체리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본 윤활은 되어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딱히 거슬리는 소리가 나진 않았지만 맘에 안 든다면 윤활해서 사용하면 좀 더 부드럽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핫스왑은 5핀 스위치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스위치를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키 캡은 PBT 재질에 이중 사출 방식이 아닌 염료승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키 캡의 품질은 딱히 좋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무난한 느낌에 가깝습니다.

 RGB 백라이트를 지원하여 키 캡 아래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LED 포인트의 경우 비어있어서 허전할 수 있는 공간을 채워주는 느낌이네요.

 노브 아래의 LCD 스크린은 기본 화면에 추가적으로 설정할 2개의 화면을 더 설정할 수 있습니다. JPG로 된 사진이나 GIF로 된 움짤을 본인의 취향에 맞게 넣을 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고양이 움짤로도 충분히 귀여운 느낌이 듭니다. 화면 전환은 Fn + 엔터키를 조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