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셰에라자드를 통해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어폰 케이스..? 없으면 오히려 좋아, 날 더 가볍게 하니까...(?)
압도적인 노이즈 캔슬링과 저역이 매력적인 음감용 무선이어폰"
안녕하세요 월터입니다.
오늘은 60년 넘는 전통의 글로벌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 '오디오테크니카'의 새로운 음감용 무선이어폰, 'ATH-CKS50TW2'를 소개해드리고 합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케이스 보관 방식에서 탈피한 아주 독특한 이어폰이었는데요, 2세대로 넘어오면서 마그네틱 On/Off 스위치가 채택되어 두 개의 이어폰 유닛을 서로 붙이는 것만으로도 전원을 끄거나 페어링을 해제할 수 있고, 유닛을 다시 분리하면서 즉각적이고 빠른 페어링 및 음악을 재생하게 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이어폰의 스펙트럼이 그리 많다고 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무선이어폰 중에서는 가장 독특한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외관과 사용 방식에 사로잡혀 음질에 대한 기대치는 크게 높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패키지에서 강조하는 솔리드 베이스의 강한 저역이 굉장히 매력적인 이어폰이었고, 커다란 유닛 크기에 반전이라도 주듯이 편안하고 딱맞는 핏의 착용감은 장시간 착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오디오테크니카가 외관과 다르게 단순 실험작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임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되는 'ATH-CKS50TW2'는 어떤 퍼포먼스와 성능을 지닌 제품인지, 아래를 통해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디오테크니카 ATH-CKS50TW2 구성품
전체 구성품은 이어폰 유닛과 충전 케이스, 추가 이어팁 3쌍과 USB-C to A 타입 케이블, 설명서 및 보증서 등이 있습니다.
▼ATH-CKS50TW2 세부 스펙
- 드라이버 : 9mm 다이나믹 드라이버
- 감도 : 110dB/Mw
- 재생 주파수 대역 : 5 ~ 20,000Hz
- 임피던스 : 20Ω
- 블루투스 : 5.3v
- 지원 코덱 : LC3, AAC, SBC
- 주파수 : 최대 16bit 48kHz
- 대역폭 : 20Hz ~ 20,000Hz
- 방수 : IP55(이어폰 유닛만 지원)
이어팁은 실리콘 재질로 노즐을 감싸고 있는 코어가 상당히 두터운 편인데요, 노즐과 결합했을때 타이트함을 잘 유지하고 있어서 팁의 형태를 잡아주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색상은 유닛과 일체감있는 컬러를 적용시켜 두었고, 사이즈는 총 XS, S, M, L의 4가지가 제공되며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사이즈는 M사이즈입니다.
충전 케이스 외관은 투톤 컬러로 나뉘어 있습니다. 내부가 희미하게 보이는 불투명 플라스틱이 적용되었고, 하단은 무광 플라스틱 프레임이 사용되었습니다. 상단 덮개에는 마그네틱 부위에 실리콘 마감을 덧대어 덮개를 닫을때 플라스틱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나지 않아 좋았고, 기스가 발생할 일도 없어보였습니다.
그리고 후면에는 힌지 아래쪽으로 유선 충전을 위한 USB-C 타입 단자가 위치해있습니다.
이어폰 유닛은 내부에 강한 마그네틱으로 보관할 수 있으며 유닛만 잡고 흔들어도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견고하게 잘 버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폰 유닛은 크기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하지만 귓바퀴 내부로 들어오는 노즐은 한정적이며 유닛 플레이트가 외부로 많이 노출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플레이트 바깥쪽은 LED 표시등과 오디오테크니카 로고가 그려진 마이크가 자리하고 있고, 안쪽에는 충전 단자와 더불어 양 옆으로 R/L, 그리고 모델명이 각인되어있습니다. 또한 각 측면에는 재생과 일시정시, 수화 및 종료, 볼륨 조절 등이 가능한 물리버튼이 위치해있습니다.
유닛끼리는 강한 마그네틱 방식으로 붙이거나 뗄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먼 거리에서도 조금만 가까워지면 바로 서로를 끌어당기면서 착 달라붙기에 마그네틱 스위치를 사용하기 위해서 어설프게 서로 붙이려고 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오디오테크니카답게 제품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는 확실하게 매듭짓고 가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어폰 유닛 2개의 무게는 약 14.7g, 케이스를 포함한 무게는 약 66.8g이 측정되었는데요, 전체 무게로는 조금 무거워보일 수 있으나 여러번 사용하고 나니 출퇴근이나 여행 등 먼 거리를 이동하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까운 동네 산책이나 편의점 및 카페를 갈때는 이렇게 이어폰만 딸랑 들고 나갈 수 있어서 더 가볍게 체감되는 편이었고, 휴대성 자체는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무선이어폰을 유닛만 단독으로 들고다니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았는데요, 가끔 출근할때 케이스를 집에 두고 나와서 아예 유닛 페어링을 해제하거나 기기등록을 취소하는 등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한 온갖 요상한 짓들을 많이 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하지만 ATH-CKS50TW2는 카페에 가서도 그냥 이어폰을 빼둔채로 유닛끼리 붙여두기만 하면 되니 이보다 편리할 수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 케이스가 없는 불안함에서 해방되는 느낌도 있었네요.
*배터리 타임
오디오테크니카 ATH-CKS50TW2는 Qi 규격 무선 충전기와 호환이 가능합니다. 일반 맥세이프 충전기나 이어폰 무선 충전패드 위에 올려놓고 충전할 수 있으며 5분의 충전으로 약 90분간 사용이 가능한 급속 충전도 할 수 있습니다.
총 충전 시간은 유닛의 경우 약 2.5시간, 케이스는 약 4시간, 무선 충전시에는 약 7.5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그리고 사용시간은 유닛 단독으로 노캔을 끈 상태에서 최대 약 25시간, 충전케이스 병용 시 최대 65시간 가량을 가량을 사용할 수 있으며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유닛 단독으로 최대 약 15시간, 케이스 병용시 최대 40시간 가량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배터리 타임도 상당히 긴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착용감
그렇다면 착용감은 어땠을까요, 유닛의 외관을 바라보면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보기에도 아주 크고 귀에 부담이 갈 것만 같은 우람한 체격을 지녔으니 말이죠. 착용 팁이 있다면 이어폰을 귀에 넣고 살짝 돌리면서 안정적인 각도를 찾아주면 된다는 것인데, 이게 한번 걸리는 부분에 딱 안착이 되고 나면 왠만해서는 안빠지는 마의 영역에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귀가 큰 편도 아닌데, 착용감이 아주 편했고, 이어팁에 따라 내부 이압이나 차폐력이 달라질 수 있으나 M사이즈를 착용했을때 아주 편안하면서 딱맞는 차폐력을 갖추게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어폰만 들고 런닝을 하거나 빠르게 걷더라도 정말 의외로 흔들리지 않고 안정감있게 사용할 수 있어서 왠만하면 요즘은 운동할때 ATH-CKS50TW2를 착용하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 상대적으로 더 귀가 작은, 그래서 주로 XS나 S 사이즈의 이어팁을 이용하는 내무부장관님께서는 귓바퀴 안에 하우징이 다 들어가지 않아서 여러번 돌렸다가 되려 혼이났던 경험이 있는데요, 귀가 작으신 분들이라면 셰에라자드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착용해보면서 실제 사이즈가 적절한지 테스트를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전용 앱|Audio Technica Connect
오디오테크니카의 전용앱, 'Audio Technica Connect'는 깔끔하면서 심플한 UI와 다채로운 기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초기화면에서 노이즈캔슬링 제어가 가능하고, 이퀄라이저와 게이밍을 위한 로우 레이턴시, 타이머 설정 및 자연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운드스케이프, 자체 볼륨 조절 및 볼륨 단계 설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톱니바퀴를 눌러 진입할 수 있는 사용자 지정 설정에서는 마찬가지 앞서 살펴보았던 기능의 일부분과 LE Audio On/Off, 음성안내나 버튼 작동 속도, 키설정 및 자동꺼짐 등 시스템적인 설정도 할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저는 오리지널을 포함해 총 5개의 프리셋이 제공되고, 물론 다양한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 커스텀 프로필도 직접 만들고 저장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볼륨 조절 단계도 더 세밀하게 세팅할 수 있는데요, 저는 대부분 볼륨을 세밀하게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 16단계로 해두었지만 32단계와 64단계등 더 유연한 볼륨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합니다.
4. 음질
오디오테크니카 ATH-CKS50TW2는 최신 블루투스 5.3버전과 LE오디오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LC3는 현재 보급화된 코덱은 아니지만 일부 지원하는 기기에서는 더 저전력으로 고음질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저는 LC3를 끄고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AAC 코덱을 사용해 청음하였습니다.
CKS50TW2는 그야말로 저음이 아주 강력한 사운드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메탈이나 락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요소이지만 오히려 클래식과 영화 OST 등의 다채로운 악기가 가미된 곡에서 아주 부드럽게 작용하면서 자연스러운 저음을 구현하는데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과 더불어 풍부한 저역에 더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에스파의 위플래시나 로제의 아파트 같은 곡에서도 보컬은 크게 강조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한 클리어보이스 및 보컬을 강화하기 위한 이퀄라이저가 있지만 기본 체급에서의 보컬은 존재감은 확실하지만 오바스럽지 않게 들려줍니다. 동시에 풍성하고 파워있게 퍼지는 저역과 가끔 매콤하게 고막을 때리는 극저역의 피크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앞서 클래식이나 영화 OST에 아주 잘 어울린다고 했지만 대중가요에 특화되어 있다는 느낌은 여전히 지울수가 없습니다.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듣다보면 결국 더 입맛이 당기는 것은 K-POP과 같은 대중가요였기 때문입니다. 추후 S24U도 LC3를 지원하게 되면 더 고해상도의 음질을 들어보고 싶어질 정도로 저역의 독특함과 매력포인트는 깊게 각인되는 듯 했습니다.
5. 마이크 음질
다음은 마이크 음질입니다. 통화 품질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고 노이즈를 아예 무시해줄 정도는 아니더라도 음감용 이어폰중에서는 꽤나 상급에 속하는 깨끗한 보이스를 수음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아주 쾌적하고 깔끔하게 목소리 전달이 가능해서 소음이 아주 심하지만 않다면 왠만해서 통화하는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오디오테크니카의 새로운 혁신적인 이어폰, ATH-CKS50TW2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마그네틱 스위치를 사용한 다양한 활용법과 넉넉한 배터리 타임, 딱핏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 매력적인 저역의 베이스가 한데 어우러져 아주 완성도 높은 제품을 탄생시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편안한 착용감과 풍부한 저역 사운드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는 제품이고 귓바퀴의 형태나 크기에 따라 이어폰 자체가 잘 맞지 않을 수 있으니 평소에도 작은 귀로 인해 이어폰을 더 신중하게 고르셔야하는 분들이라면 오프라인에서 꼭 착용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