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식 출시된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CPU의 4K 게임 성능 벤치마크 리뷰를 해볼게요. 또한 인텔 데스크탑 프로세서 최초로 AI 딥러닝 가속화를 위해 탑재된 신경망 처리 장치 NPU를 이용한 AI 영상 편집 활용 후기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해 보도록 할게요.
15세대로 진화된 애로우레이크 CPU는 TSMC 3나노 공정에서 탄생했는데요. 라이언코브 아키텍처 기반의 성능 P코어 최대 8개와 스카이몬트 아키텍처 기반의 효율 E코어 최대 16개 구성으로 설계되었어요.
전 세대와 가장 큰 차이점은 코어의 작업 효율을 분산 처리하는 하이퍼쓰레딩 기술과는 완전히 결별했는데요. 그 대신 'P코어 + E코어' 숫자만큼의 멀티스레드 동작으로 변경되었고, 스카이몬트 E코어 성능은 크게 강화됐어요. 와트당 성능은 약 15% 향상됐고, CPU 동작 클럭 속도도 최대 5.7GHz까지 끌어올렸어요.
즉, 14세대 랩터레이크 리프레시와 비교해서 최대 40% 향상된 저전력 성능과 낮은 발열, 15% 늘어난 멀티스레드 성능과 전성비 개선에 초점을 맞춘 아키텍처 설계에요.
현재 제가 사용 중인 13세대 랩터레이크 CPU와 15세대 애로우레이크 CPU를 나란히 비교해 봤는데요. 가장 큰 외형적 변화는 애로우레이크의 히트스트레더 가로 폭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어요.
또 하나의 큰 변화 포인트는 바로 소켓 규격인데요. 13세대 ~ 14세대 랩터레이크는 'LGA1700'이었지만, 인텔 코어 Ultra 데스크탑 프로세서 (시리즈2)는 'LGA1851'으로 변경되었어요. 전체적인 프로세서 다이와 히트스프레더 크기는 비슷하지만 핀 배열 위아래 노치 위치가 완전히 다르게 디자인되었어요.
15세대 인텔 애로우레이크 플랫폼에서는 전반적인 PC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해서 이전 세대 보다 개선된 특징들이 있는데요. 인텔 코어 Ultra 데스크탑 프로세서 (시리즈2)에서는 DDR4 메모리 지원을 종료한 대신에 DDR5 메모리 공식 지원은 전 세대 5600MHz에서 6400MHz로 높아졌어요.
ASRock Z890 메인보드 메모리 슬롯에 G.SKILL RIPJAWS S5 DDR5 6800MHz 32GB XMP 메모리를 듀얼 채널 구성으로 설치해 봤는데요. 메모리 호환성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XMP 3.0 메모리 오버클럭 프로필이 한방에 적용되더라고요.
I/O 입출력 포트 인터페이스 성능 역시 대폭 향상됐는데요. PCIe 4.0은 최대 24레인, PCIe 5.0은 최대 20레인, SATA 3.0 포트 최대 8개, USB 3.2 포트 최대 10개, 썬더볼트 4 (40Gbps) 포트 2개,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5.3 규격을 지원해요.
또한 별도의 외부 칩셋을 통해서 무려 80Gbps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썬더볼트 5 외에 차세대 무선 규격 Wi-Fi 7, 블루투스 5.4 추가 지원 역시 가능해졌어요.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게임 성능 벤치마크 리뷰에 ASRock Z890 PRO-A WiFi 메인보드를 사용했는데요. 최근 인텔을 통해서 배포된 '마이크로코드 0x112' 적용된 최신 바이오스로 업데이트했어요. 이제부터 15세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성능을 제대로 끌어내기 위해 어떤 스펙을 갖췄는지 간략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오버클럭이 가능한 인텔 코어 울트라 K 버전 CPU에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서 16+1+1+1+1 전원 페이즈를 구성했어요. 또한 최상급 Z890 시리즈 메인보드답게 내구성 뛰어난 1000uF 고급 커패시터가 탑재됐어요.
전원부의 낮은 온도 유지와 함께 보다 높은 오버클럭 성능과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요구되는 고사양 게이밍 PC에 꼭 필요한 부품 구성을 갖췄다고 생각해요.
애로우레이크 플랫폼에서는 DDR5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 수준이 더욱 좋아졌는데요. ASRock Pro-A WiFi 메인보드는 DDR5 인텔 XMP 및 AMD EXPO 메모리 또는 DDR5 CUDIMM 고성능 메모리를 사용한다면 최대 9066MHz까지 오버클럭 가능해요. 또한 최대 시스템 메모리 용량은 256GB까지 확장할 수 있어요.
PCIe 4.0 M.2 NVMe SSD는 최대 3개, 차세대 PCIe 5.0 고성능 M.2 NVMe SSD는 1개까지 장착 가능해요. 이제는 더 이상 느린 데이터 전송 속도, 부담스러운 저장 장치 크기, 설치 편의성면에서 SATA 인터페이스 방식의 HDD, SSD를 고집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14세대 인텔 코어 i7-14700K 랩터레이크 리프레시의 경우 고사양 게이밍이나 4K 영상 편집 렌더링 작업에서 공랭 쿨러로는 70도 이하의 발열 제어가 결코 쉽지 않았는데요. intel에서 홍보하는 데로 과연 15세대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는 개선된 전성비와 낮은 발열 성능을 보여줄까요?
히트파이프 4개와 싱글 쿨링팬이 탑재된 DEEPCOOL AG400 공랭 CPU 쿨러로 게이밍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CPU 성능 테스트에 활용한 PC 환경은 아래 부품 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기본 스펙 >
AIDA64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인텔 애로우레이크 256K CPU의 DDR5 메모리 및 L1 / L2 / L3 캐시 메모리 성능을 비교 측정해 봤어요. 과연 TSMC 3나노 공정 기반의 새로운 Intel 아키텍처는 전 세대 아키텍처와 어떤 차이를 보여줄까요?
13세대 랩터레이크 플랫폼과 15세대 애로우래이크 플랫폼에서 동일한 DDR5 XMP 메모리를 사용했을 때 레이턴시를 제외한 데이터 읽기, 쓰기, 복사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어요. 하지만 L3 캐시 성능의 경우 읽기 426%, 쓰기 272%, 복사 306%까지 엄청난 성능 격차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P코어 8개 + E코어 12개로 총 20코어로 구성된 인텔 코어 울트라 265K CPU 성능을 시네벤치 R23 프로그램으로 벤치마크해보도록 할게요.
기대와는 다르게 싱글 코어 점수 차이는 다소 미미했는데요. 하지만 멀티코어 점수는 15,637점으로 80% 월등한 성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DEEPCOOL AG400 CPU 공랭 쿨러를 사용했지만 멀티코어 테스트에서는 최대 피크 82도, 싱글코어 테스트 때는 50도 미만의 비교적 낮은 발열 수준을 유지했어요.
15세대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에는 Intel 데스크탑 CPU 최초로 신경망 처리 장치인 NPU가 탑재됐는데요. 저전력으로 동작하는 NPU는 최대 13 TOPS 연산 성능을 갖추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AI 워크로드 처리와 AI 오프로드에 활용할 수 있어요.
Geekbench AI Score 프로그램으로 인텔 코어 울트라 265K는 AI 머신 러닝 작업을 얼마나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지 벤치마크해봤어요.
AI 프레임워크 설정은 인텔이 AI 실행을 위해서 제공하는 'Openvino' 라이브러리 모드로 테스트했는데요. 랩터레이크 i5-13500 보다 애로우레이크 265k가 Single Precision 점수에서는 약 14.66%, Half Precision은 16.77%, Quantized의 경우 27.26% 더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어요.
15세대 인텔 애로우레이크 플랫폼에서도 P코어와 E코어 스레드 스케줄링 최적화를 통해서 게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Intel APO (Application Optimization)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사이버펑크 2077,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서 총 20가지 게임 타이틀이 인텔 APO 최적화 기술을 지원해요.
Company of Heroes 3 / Counter-Strike: 2 / Cyberpunk 2077
Dirt 5 / Dota 2 / Dreams Three Kingdoms 2
Final Fantasy XIV / Metro Exodus / Marvels Guardians of the Galaxy
Naraka: Bladepoint / PUGB : Battlegrounds / Serious Sam 4
Shadow of the Tomb Raider / The Riftbreaker / Tiny Tina's Wonderlands
Tom Clancy's Rainbow Six Siege / Total War: PHAROAH
Total War: THREE KINGDOMS / Total War: WARHAMMER 3
World of Warcraft : Shadowlands
인텔 코어 울트라 데스크탑 프로세서와 윈도우11이 설치된 게이밍 PC에서 intel APO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데요. 가장 먼저 컴퓨터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Intel DTT (Dynamic Tuning Technology) 11405 이상 버전의 드라이버 다운로드와 설치가 필요해요.
그다음 PC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 Intel Dynamic Tuning Technology 기능을 활성화합니다. 마지막으로 Microsoft Store에서 Intel Application Optimization 앱을 설치하면 되는데요. 이때 Advanced Mode 모드를 켜기 해야만 intel APO 호환 게임 타이틀 지원 범위를 확대시킬 수 있어요.
'13세대 랩터레이크 I5-13500 vs 15세대 애로우레이크 265K' 게이밍 성능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3DMARK CPU 점수를 비교해 봤어요. 과연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요?
1440P QHD 화질로 렌더링 테스트되는 Time Spy 그래픽 점수는 3,403점 차이로 약 17.33% 앞서는 결과가 나왔어요. 이에 반해 4K 해상도 Time Spy Extreme 벤치마크에서는 6,053점 차이로 48.7% 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어요. 결과적으로 QHD 해상도뿐만 아니라 4K 고해상도에서는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게이밍 성능이 더욱 큰 두각을 나타냈어요.
고사양 PC 스펙을 요구하는 사이버펑크 2077 PC 게임의 자체 벤치마크 모드를 이용했는데요. 그래픽 설정은 '레이트레이싱 : 낮음', 텍스처 품질은 '높은', DLSS 품질은 '자동', 게임 해상도는 '3840 x 2160' 4k 설정으로 테스트 진행했어요.
Intel APO (Application Optimization) 활성화 상태였지만 게임 자체 벤치모드 결과는 평균 75FPS 이상으로 거의 무승부에 가까운 결과였어요. 사이버펑크 2077은 CPU 성능에 따라서 벤치마크 결괏값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 4K 게임 플레이에서는 싱글 공랭 쿨러를 사용했음에도 60도 수준의 준수한 발열 제어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게임 성능 유지가 가능했어요.
이번에는 포르자 호라이즌 5 레이싱 게임의 자체 벤치모드를 이용했는데요. 테스트 조건은 '4K 해상도', 그래픽 옵션은 '최고 높음', MSAA 멀티샘플 앤티앨리어싱은 '8X' 최고 수준으로 설정했어요. 최종 결과는 어떨까요?!
GPU 성능 결과는 FPS 오차 범위 ±1~2 차이만 보였을 정도로 최종 85FPS 달성은 두 CPU 모델 모두 동일했어요. 하지만 CPU 시뮬레이션 지표에서는 애로우레이크 265K가 65~90FPS 꽤나 앞서는 성능 차이를 기록했어요.
포르자 호라이즌 5 게임을 4K 해상도로 플레이할 때 평균 80FPS 이상, CPU 사용률은 20%대 정도, CPU 발열은 60도 미만의 수준을 유지했어요. 랩터레이크 I5-13500 CPU의 경우 1열 수랭 쿨러 사용으로 40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애로우레이크 265K 역시 고사양 PC 게임에서 CPU 온도가 50도 미만으로 관리되지 않을까 예상이 되네요.
마지막으로 철권 8 (1.08.01) 최신 버전에서 4K 해상도 게임 테스트해봤어요.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개발된 철권8 게임은 인텔 13세대 랩터레이크와 14세대 랩터레이크 리프레시 CPU 일부 라인업에서 게임 실행 오류 이슈가 발생했는데요.
과연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의 언리얼 엔진 게임 호환성은 어떨까요?
철권8은 철저히 GPU 성능에 의존하는 벤치마크 점수가 측정됐어요. 랩터레이크 I5-13500 vs 애로우레이크 265K 모두 750점대로 무승부~!!
철권 8 게임을 4K 해상도에서 1시간 이상 게임 테스트해봤지만 실행 오류 및 게임 튕김과 같은 CPU 호환성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어요. 3가지 게임 테스트 중에서 가장 낮은 10%대 CPU 사용률과 50도 미만의 CPU 발열 수준을 유지했어요.
최근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포토샵, Filmora와 같은 사진 및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AI 편집 도구 기능이 폭넓게 지원되기 시작했는데요. 사진 이미지와 영상을 편집할 때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작업 과정을 생성형 AI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서 편집 워크플로우가 간소화될 뿐만 아니라 작업 효율 역시 대폭 향상시킬 수 있게 됐어요.
15세대 인텔 코어 울트라 265K에는 AI 딥러닝 워크플로우를 가속화 시키는 NPU가 탑재됐는데요. 과연 AI 영상 편집에서 NPU는 어떤 성능을 발휘할까요? Filmora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제가 즐겨 사용하는 다양한 AI 편집 도구들의 실행 속도를 테스트해 봤는데요.
움직이는 개체를 자동 추적해서 모자이크 처리하기, SDR 영상을 HDR 영상으로 변환하기, 영상의 일부 개체 누끼 따기, 영상 속 일부 개체와 요소를 선택 제거하기 등 인공지능 AI 편집 도구를 사용할 때 13세대 랩터레이크 CPU가 탑재된 PC보다도 실행 속도와 렌더링 완료 시간이 더 빠르다는 걸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어요.
인텔 CPU만 고집해온 골수팬으로서 최신형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는 게이밍 성능 면에서 저의 큰 기대에 살짝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하지만 인텔이 강조하는 '대폭 향상된 전성비와 낮은 발열' 마케팅 포인트는 결코 과장 광고가 아님을 4K 게이밍 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전 세대 CPU와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는데 확연히 줄어든 발열과 낮은 전력 소모 역시 기대 이상이었고요. 특히 AI 편집 기능을 지원하는 사진 및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는 전 세대 CPU와 비교해서 역체감이 들 정도로 AI 워크로드 처리 속도는 꽤나 인상적인 수준이었어요.
하지만 인텔 애로우레이크 CPU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윈도우11 운영체제의 멀티코어 스케줄링 최적화와 PC 게임 제작사들의 인텔 코어 울트라 데스크탑 프로세서 최적화 지원 역시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자세한 인텔 코어 Ultra 데스크탑 프로세서 (시리즈2) CPU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본 포스팅은 인텔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