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군제에 보니까, 조그마한 미니pc 가격이 7만원 밑이더라구요.
물론 성능은 셀러론 4코어급이긴한데, 그래도 전기도 덜먹고 바토세라 돌려보기에 좋아보였죠.
그러다가 집에 있는 부품들도 있어서 그 것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그렇게 광군제가 끝나고...국내 itx 보드를 구입했지요. 가격도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이게 하자품이 올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요즘 방배치를 바꾸는 중이라,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택배를 뜯었습니다.
쿨러포함이었던 상품이었기에 당연히 쿨러부터 뜯어야되긴한데....
서멀이 아주.....ㄷㄷ... CPU 소켓에도 들어갔더군요.
이건...좀...너무한 것 아닌가...만 되풀이하며...판매자에게 이 사실 고지했습니다.
중고업자에게 사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 문제에 대해 처리가 개인보다 낫습니다.
자체 폐기 요청과 더불어 보드를 다시 보내준다 하네요.
일단 다시 보내준다니까...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보드도 와봐야 알 것 같긴 한데...
해결만된다면야...원래 첫 하자품은 무조건 반품하는 주의긴한데...
요즘 알리 하자를 너무 겪어서 하자에 대한 내성이 생겼는지...
방정리가 거의 끝나고 나니...
문득...근데 왜 회수를 안하고 폐기해달라하지 하고 이상했습니다.
알리처럼 처리해준다고?? 요즘 중고업체 다르다? 싶었는데....
다시 보니까...원래 윗줄이 핀이 없네요? ECS 는 뭔가 다른가?
보드뷰를 지웠어서 어떤 핀인지 확인은 안되는데...이상하다? 싶어 현미경을 들었습니다.
ㄷㄷ 핀까지 작살나있던 거네요. 이건 폐기가 맞죠. 이건 회수해도 못팝니다.
이미 핀이 부러져나간 것도 있고...펴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환상의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팔아서는 안되는 것을 판건가??? 하는 온갖 생각이 드네요.
사후처리는 둘째치고, 이미 이 보드들고 조립해서 멀리나갔어야했는데...일정 다 틀어지고...
씁쓸한 아픈 경험만 남겼네요. 이렇게 오늘도 ㅠㅜ 마이나스의 손은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