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퇴원하시고 친구 녀석이 사온 족과 잡뼈로 끓여서
우려낸 국물이 완성되서 하루에 한끼 정도는 먹고 있는데
날씨 덕분인지 오늘 아점은 더 맛있고 든든한거 같습니다.
반찬은 어머니께서 병원가시기 전에 만들어두신 깍두기와 무말랭이,
그리고 겉절이와 들기름으로 볶은 볶음 김치가 전부네요.
잘 끓여서 베란다에 두니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묵처럼
몽글몽글한걸 조금 덜어서 끓이니 맛있는 족탕이 되었네요.
보글보글 끓인 뜨끈한 족탕에 파 듬뿍 넣고 소금 약간 넣어서 깍두기와
먹으니 든든함이 밖에서 사먹는 탕보다 완전히 다른 진한 맛인거 같습니다.
요즘 밀키트도 잘 되어 있어서 사먹어도 되지만 어머니 몸보신 용으로
끓인거라 그런지 맛이 진해서 확실히 기력회복에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어머니 덕분에 요즘 제가 잘 먹고 있는거 같네요.
겨울철 쌀쌀한 날씨에 잘 챙겨 드셔서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