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바람이 불며 비가 내리고 나서 예쁘게 단풍이 들었던 은행나무 잎과 다른 단풍 든 나뭇잎들이 거의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올 겨울은 아직 생각만큼 춥지 않아서 인지 유독 아파트 단지 화단에 심어져 있는 몇 그루 단풍나무 잎들만 떨어지지 않고 무성하게 잎이 달려 있었습니다. 참고로 단풍나무 잎이 빨갛게 물들기 위해서는 나뭇잎이 생장을 멈추고 호흡을 최소화하며 낮에 광산화를 방지하기 위한 안토시안을 합성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안토시안이 활발하게 합성돼야 비로소 단풍 나뭇잎이 빨갛게 물들게 되는데 안토시안이 원활하게 합성되는 조건은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추워져야 한다고 하네요. 요즘 날씨가 영상 5도 이하로 떨어진 날들이 많아지면서 비로소 안토시안이 활발하게 합성돼 단풍나무 나뭇잎들이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핸드폰을 꺼내 늦가을과 초겨울이 공존하고 있는 단풍나무를 몇 장 담아봤습니다. (양력으론 오늘이 12월 6일 이지만 음력으론 아직 11월 6일 이네요.)